흔한 로맨스 [찬백]

09{화}

오후 5:00

/ 시끌시끌-

-하교할 시간이 된 듯, 아이들이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었고, 그 사이엔 찬열과 백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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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아까 일 때문인지, 서로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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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저, 백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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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찬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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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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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나.. 오늘은 자취방 말고, 엄마 집으로 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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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아, 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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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먼저 갈게, “

/ 저벅, 저벅-

-매일 밝던 백현이, 저런 모습을 보이자 당황한 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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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내가, 뭘 해줄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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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하.. “

-머리가 복잡해진 찬열이다.

오후 10:00

저녁 10시

/ 저벅, 저벅-

-나름대로 백현의 기분을 풀어주러, 맛있는걸 잔뜩 사들고 백현의 부모님 집으로 가는 찬열이다.

-그때,

/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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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아.. “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힌 찬열이다.

우 진

“ 아, 미안. “

/ 저벅, 저벅..

“ 변백현 존나 여우년이네, 씨발. “

/ 멈칫.

-뒤에서 들려오는 우진의 목소리에, 찬열이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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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뭐? “

우 진

“ 왜, 내가 틀린 말 했나? “

/ 툭-

-찬열이 손에 들고있던 봉투를 바닥에 놓았다.

우 진

“ 변백현.. 어떻게 해보려고 접근 했었는데, 네가 있을 줄은 몰랐네? “

/ 콱!

-찬열이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우진의 멱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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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씨발, 안닥쳐..? 니가 뭔데.. “

우 진

“ 왜? 니 장난감 뺏길거 같아서 불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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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우 진

“ 걱정하지마, 난.. “

“ 창년은, 별로 안좋아하거든. “

/ 퍼억!!!

-결국 찬열이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렸다.

/ 털석-

-우진이 바닥으로 넘어졌다.

/ 콰악!

-찬열이 넘어진 우진의 위로 올라타, 우진의 멱살을 잡고 다시 한번 주먹을 날리려 손을 들었다.

/ 휘익!

-그때,

/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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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야, 박찬열.. 너.. 뭐해? “

-충격받은 표정을 한 백현이, 우진을 때리려는 찬열의 손을 막았다.

/ 주춤-

-찬열이 우진의 위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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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그, 그게.. 아니라.. “

우 진

“ 하아.. 켁!!.. 바, 박찬열.. 위험해.. 백현아.. 쟨..!! “

“ 널, 가지고 놀고있어. 방금도.. 널 구해줬다는 이유만으로 날 이렇게 만들었다고!! “

/ 쿵-

-백현은 심장이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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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왜.. 왜 난, 이런일을 겪어야해.. 항상.. ‘

-백현의 눈물이 결국 떨어져내렸다.

/ 투둑..

/ 스윽, 탁-

-우진이 일어나, 백현을 감싸안았다.

우 진

“ 가자.. 가자, 백현아. “

-우진은 저 말을 하며, 찬열을 보고 피식 웃었다.

/ 저벅, 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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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충격을 받은 찬열은, 멍하니 멀어져가는 둘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애잔하게도, 찬열이 들고왔던 봉투에선, 딸기우유가 터져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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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하아.. 흐.. “

/ 풀석-

-찬열이 벽에 기대 앉아, 이마를 손으로 짚곤 엉엉 울었다.

‘ 난..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없나봐. ‘

‘ 미안해, 백현아.. ‘

-고요한 골목길에, 찬열의 울음소리가 낮게 울려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