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로맨스 [찬백]
63{화}
/ 1년 뒤-
/ 드륵-!
박찬열
“ 백현아- “
변백현
“ 열아아... “
-백현이 자다 일어나, 졸린 눈을 부빈다.
/ 포옥-
박찬열
“ 또 잤어? “
변백현
“ 으응.. 헤헤.. “
박찬열
“ 으이구.. “
-찬열이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저벅, 저벅-
우 시현
“ 으.. 쟤네 염장질 하는거봐.. “
도경수
“ 그러니까.. “
박찬열
“ 어쩔- 너네도 하던가, “
우 시현
“ 애가 왜이렇게 유치해 졌냐.. “
도경수
“ ㅋㅋㅋㅋㅋ “
-시현은 찬열이 퇴원한 후, 이 학교로 전학을 왔다.
-그래서인지, 서로 친해지며 이젠 편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 딩동댕동-
변백현
“ ... 아.. 뭐야아.. “
박찬열
“ 벌써 종 쳤네... 이따 다시 올게... “
-시무룩한 찬열이다.
도경수
“ 야, 빨리와. 다음 역사임, “
박찬열
“ 아, 어어. 백현아 이따봐! “
변백현
“ 으응- “
/ 타닥!
/ 드륵, 탁-
변백현
“…”
‘ 부럽다.. 나만 다른 반이네.. ‘
-찬열이 나가자, 이내 한숨을 쉬며 다시 엎드리는 백현이다.
/ 수군수군-
“ 야, 쟤는 근데 뭔 박찬열하고 사귀냐? “
“ 지금 친구 없는거봐~ 찐따X ㅋㅋㅋㅋ “
“ 그만해ㅋㅋㅋ 애 울겠다, “
-사실 백현은, 반이 떨어진 이후로 반에서 왕따아닌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반 아이들도 백현이 찬열에게 말을 하지 않을거란 걸 알자, 계속해서 괴롭히는 듯 했다.
-그래서 백현은, 반에서 엎드려서 그 말들을 다 받을 수 밖에 없었다.
/ 드륵!
선생님
“ 얘들아, 쌤 바쁜일이 있어서 오늘은 그냥 자습해- “
“ 네-! “
/ 탁-
-선생님이 나가시자, 다시 떠드는 학생들이다.
-그때,
/ 저벅, 저벅-
/ 드륵, 풀석-
변백현
“...?”
-누군가 자신의 옆에 앉는 소리에, 백현이 옆을 돌아봤다.
일진
“ 안녕? “
변백현
“…”
‘ ... 잘못걸린 느낌인데.. 씨발.. ‘
-무언가 불안한 백현이었다.
변백현
“ ... 응, 안녕. “
-그래도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는 백현이다.
일진
“ 야, 근데 너 박찬열이랑 왜 사귀냐? “
변백현
“ .... 왜? “
일진
“ 아.. 아니, 뭐 그냥...ㅋㅋㅋ 그렇게 비싼애가.. 너랑 왜 사귀나 해서. “
변백현
“…”
-백현을 비꼬는 말투의 일진이었다.
-반 아이들은 어느새 둘에게 시선이 집중되어, 웅성거리고 있었다.
일진
“ 백현아, 너 작년까지만 해도.. 나 막 무시하고 다녔는데, 이젠 못해서 아쉽겠네? “
변백현
“ ... 내가 언제 무시를 하고 다녀, 니가 먼저 시비를 건거겠지. “
일진
“ ... 푸핫!... 야, 그래도 너 성깔하나는 여전하네. 박찬열 믿고 나댄건 아니구나? “
변백현
“…”
/ 스륵..
일진
“ 아니면 박찬열이.. 오지랖이 더럽게 넓은건가? “
변백현
“..!!!”
/ 짜악!!
-일진이 백현의 허벅지를 만져오자, 뺨을 때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백현이다.
일진
“ .... 하ㅋ.. 이 씨발련이.. “
/ 쾅!
변백현
“ 흐윽!!!.. “
-일진이 백현을 청소도구함 쪽으로 밀어붙였다.
일진
“ 야, 얘 좀 잡아봐. “
변백현
“ 씨발...!! “
/ 꽈악..
변백현
“ 이거 놔!!! “
/ 찰칵, 끼익-
-일진이 청소도구함의 좌물쇠를 풀고는, 백현을 그 안에 집어넣어 문을 잠근다.
/ 쾅!!
“ 열어줘!!!!... 제발...!! “
일진
“ 닥쳐, 백현아. 지금 자습시간 이잖아? “
“…. “
/ 저벅, 저벅..
-일진은 이내 백현의 자리로 가, 백현의 가방을 뒤졌다.
/ 지익-
일진
“ 오, 변백현 돈 많네? “
-일진이 백현의 지갑에 있는 돈들을 가져간다.
일진
“ 뭐냐, 이건.. “
-그러다 지갑에 꽂힌 찬열의 사진을 본 일진이다.
일진
“ 병신들.. 지랄하네, “
/ 쫘악-!
-이내 사진을 찢어, 바닥에 버린다.
/ 저벅, 저벅-
일진
“ 백현아, 거기서 반성 다 하면 말해? 그럼 풀어줄테니까. “
“ ... 흐윽!.. “
-결국 안에서 눈물을 터트린 백현이다.
일진
“ 울지마. 어짜피 박찬열도 안오는데, 뭐ㅋㅋㅋ “
/ 쾅!
-일진이 청소도구함을 세게 한번 걷어차고는, 이내 반을 나간다.
/ 드륵,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