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 찐 따 분 장

14 매듭 (2)

김여주

"뭐하는 거냐,"

김여주

"고..."

태형의 입술이 내 이마에 닿았다.

미간에 힘이 풀리면서 들고있던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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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좋아한단 말 대신 '미안해'일지도 모른다.

5개월 전, 비록 지금은 아니긴 하지만.. 태형이 없었을 때

내 감정은 무언가를 의식했다.

김여주

"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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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말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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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잖아, 말 하면..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되는 지."

김여주

"틀어지겠지."

김여주

"정국이는 날 떠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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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지은은 갈피를 못 잡을거고"

김여주

"잘 지낸다고 해도 만약에, 우리가 헤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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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만 말하자, 어차피 안 사귈거잖아?"

태형도 나랑 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날 잊은 것도, 포기한 것도 아니다.

김여주

"바보 아니야?"

나도 물론 잊지 않았다.

5개월 전에 정국의 고백을 듣고 며칠 뒤 거절했다.

김여주

"왜 사귀기도 전에 헤어질 생각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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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바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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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5개월 동안, 내가 너한테 얼마나 바보 같고 미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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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감정을 채워준 정국이 하며 지은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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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가 흩어지게 하면 안되잖아."

김여주

"너."

김여주

"하나만 해"

김여주

"오랜시간 누굴 좋아해봐서 알잖아-"

김여주

"희망고문 당하는 거."

김여주

"내가 지금 딱 그 기분이거든."

여주는 자신의 바로 코 앞에 얼굴을 디밀고 서있는 태형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까치발을 들고 태형의 양 볼을 잡아서 내렸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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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김옂"

지은이 반으로 한 발짝 옮기자마자 정국이 지은을 자신이 서있는 복도 쪽으로 끌어서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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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나도 포기는 할 줄 아는데."

정국이 눈을 꾸욱 감고 아랫입술을 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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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전정국, 누나 봐."

정국은 지은의 부름에 지은을 내려다보았다.

지은은 정국을 꼭 안아서 토닥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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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마음은 알겠는데,"

김여주

"여전히 못 받겠다고?"

김여주

"어쩌냐, 난 여전히 너 못 놓치겠는데?"

태형이 여주의 뒷목을 잡아서 다시 한 번 입을 맞추었다.

넷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처럼 행동했다.

아니, 행동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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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 내가 놔줄까?"

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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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만약에 누나가 김태형이랑 사귄다고 하면, 놔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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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그래, 서로 놓고. 그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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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디까지 들었냐?"

눈치가 빨랐던 태형이 정국에게 사납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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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