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빛깔 단풍나무 아래에서 完
오렌지 빛깔 단풍나무 아래에서 제 14화


오렌지 빛깔 단풍나무 아래에서 제 14화

타다닥 _ 타닥 _!


이 지 은
" 흐으윽, 흐으...! 끄윽!... "

_ 니가 어찌 나한테 이럴수 있는가에 대해, 믿을 수가 없었다. 나 하나만을 사랑해줄것같이 굴어놓고선 나에게 거짓부렁을 놀린건지.


이 지 은
" ... ㅇ,여기는... 는... "

_ 도성 끝과 도성 밖의 경계선이다, 내가 언제 여기까지 달려온거지?

_ 주변이 어둑어둑거리기 시적하고, 까마귀가 날라다니는 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바람소리가 점점 거세진다.


이 지 은
" ... 이런, 집으로 들어가기엔 글렀네. "

화악_!


김 태 형
" 너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야. "


김 태 형
" 여기 있어선 안된다, 곧 도성 안팎까지 전염병이 돌거다. "


김 태 형
" 여기 있어도 감염된단말이다, 어서 이 천을 얼굴에 둘러라. 코와 입을 막아서. "


이 지 은
" ... 무슨소리십니까, 아직은 도성에 퍼지지 않을거라고 들었는ㄷ... "


김 태 형
" 얼른 쓰라면 써, 큰일 날 소리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않았느냐. "


이 지 은
" ... "

스윽 -))

_ 나는 그의 말대로 천으로 코와 입을 둘러서, 얼굴을 가렸다. 코와 입이 막혀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지만 몇분도 채 않지나, 점점 익숙해졌다.


김 태 형
" ... 오라버니는, 아직도 안 나은게냐. "


이 지 은
" 저희 오라버니를 아시는 것도 신기하십니다. "


이 지 은
" 피식-)) 망한 집구석이라고, 고을 대감들 조차 거들떠보지 않았던 우리 오라비를. "

스윽 -


김 태 형
" 먹어라,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도 많았을 터. 배는 채워야하지 않겠냐. "


이 지 은
" ... 그 쪽은, 안 드시는겝니까. "


김 태 형
" 됐다, 너가 먹거라. "

_ 지 은은 별로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얼굴만한 크기의 커다란 감자를 받고는, 그에게 물어봤고 대답이 돌아왔을 때는 한숨을 푸욱 - 내쉬며 커다란 감자를 반으로 쪼개고 다시 그에게 넘겼다.


김 태 형
" 뭐야, 안 먹는게냐. "


이 지 은
" 원래 적게 먹습니다. 같이 드시지요. "


김 태 형
" ... 고맙다, 내 아껴놓았다 잘 먹으마. "


이 지 은
" ... 역병은 왜 퍼진겁니까? 이유가 뭐랍니까 - ? "


김 태 형
" 연유는 잘 모르나, 사람들이 죽어나갈때 피부가 어둡게 변하는 걸 보곤 내 이리 부른다. "


김 태 형
" 흑, 사병. "


이 지 은
" ... 흑사병이요? 흑사... 검게 변해 죽는다는 뜻입니까. "


김 태 형
" 그런 뜻으로 지은 건 맞다. "


이 지 은
" ... 하아,,, 저는 좀 자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도성으로 데려다주십쇼. "


김 태 형
" ... 잘자거라, 악몽은... 되도록 꾸지 말고. "



이 지 은
" 예, 선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