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 익명 채팅에서 싸운 놈이 방탄고 일진이래요

발암의 기

-작가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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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아니,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데.

???

김여주, 걔 건들지 말라고. 걔 이제 전정국 여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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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 뭐?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듯 휴대폰을 귀에 대고 무언가 중얼거리던 다빈의 미간이 급격히 일그러진다. 휴대폰을 쥐어잡고 있던 다빈의 손이 허탈하게 툭 떨어지며, 다빈의 두 눈망울이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투명한 눈물은 다빈의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 모든 것을 잃은 듯 흐지부지한 정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다빈이 터덜터덜 무거운 발걸음을 한 걸음씩 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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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걔가... 왜...

???

둘이 평소에 하던 행동 보면 확실히 네가 나댈 수 있는 상대가 아니란 것 쯤은 알고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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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

???

그러니까 이젠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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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시 네 전학교로 꺼지던가, 아니면 교실에만 죽치고 앉아서 짜져있던가.

삐- 삐- 삐-

냉담한 말투로 대화를 끊어버린 태형이 착잡한 듯 머리를 뒤로 주욱 쓸어넘긴 뒤 신경질적이게 핸드폰을 침대 위로 던져버린다.

한숨을 푹 몰아내쉬며 떨궈진 핸드폰을 멍하니 바라보던 태형이 얇은 외투만 걸쳐입은 채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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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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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괜찮겠냐 시발, 걔는 왜 갑자기 전학 오고 지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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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는 행동 몇 가지만 봐도 통수 한 번 존나 치게 생긴 게, 아까 나보고 니 어떤 애 좋아하냐고 물어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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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진짜 미친년 아니냐? 베짱 한 번 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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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서 아까 니네 건들지 말라고는 했는데, 충격 먹은 것 같더라고. 저년이 또 각성하면 뭐가 될지 모르니까 욜라 쫄면서 바로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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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찌질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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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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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혹시나 김여주 위험한 것 같으면, 나한테 바로 연락하고 걔 다른 곳으로 대피시켜. 싸움은 알아서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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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걔 뒤에 누가 있을 줄 알고. 강슬기 김예림한테 맡겨야지, 인해전술로 뒤질 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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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됐고 나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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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와, 인성.

벙찐 표정으로 입을 떡 벌린 채 자신을 주시하는 태형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무심한 표정으로 등을 돌린 정국이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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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9시 반이네.

없던 하트까지 붙여진 여주의 연락처를 드래그해 전화통화로 연결한 뒤 익숙한 듯 이어폰을 귀에 꽂는 정국.

9시 30분.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고 늘 이 시간이면 통화를 했던 둘이었기에 참을성을 기른다 생각하며 여주의 목소리를 기다리던 정국이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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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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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김여주...

정국이 건넨 한 통의 전화는 무한한 연결음 끝에 부재중으로 기록되었다.

드디어 컴백한 꾱꾱이 작가입니다! 소리벗고 팬티질러!!!!! (워후~!) 한두달 만에 와놓고는 내놓는 게 발암의 기가... 죄송합니다 헣헣ㅎ

앞으로 더더 노력하는 꾱꾱이 작가가 되겠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