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2]회사에서만난아픈첫사랑 (망할동거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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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르
2018.02.25조회수 291

배수지는 아마 내가큰 폭탄을 떨어트리고 가서 얼굴도 못들고 다닐꺼다. 내가 증거를 모아서 회사에 폭로했기 때문이다


최여주
이제 좀 마음놓고 살겠네~

위잉위잉


최여주
[여보세여]


변백현
[야..]


최여주
[뭐, 어제 한말 알아들었냐?]


변백현
[아니 나 지금 머릿속이 복잡해..]


최여주
[야 00카페로 나와.]

이말을 끝으로 끊었다.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똑같이 데자뷰가 일어나지 안기위해.


최여주
변백현


변백현
……


최여주
똑똑히 들어. 나 얼마전에 오세훈 회사에서 만났어. 걔 여친도 있어서 도저히 말 한마디도 못하겠더라.. 오세훈이랑 나 헤어지고 미친듯이 공부만해댔어. 제발.. 제발 너네까지 그렇게 되지마.


변백현
근데 주현이가 힘들어하ㅁ


최여주
닥치고. 그나저나 다른나라는 왜 가는데?


변백현
일때문에..


최여주
그럼 너 일만, 일만하고 오는거니까 그러니까..! 주현이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일만하고와. 난 간다


최여주
하..

봄이다. 괜스레 오세훈이 생각났다.. 옛날에는 이런길 항상 같이 걸었는데.. 이젠 혼자걸으니 씁쓸했다


최여주
이쁘다..

멍하니 꽃을보며 걷고있었다. 저멀리 너가 보이는것같다. 잘생기긴 아직도 드럽게 잘생겼던데.. 이젠 눈이 이상하네 오세훈이 다 보이고가 아니라

진짜 오세훈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