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 내 비서가 너냐?

#2 내 비서가 너냐?

철컥 -

여주가 문을 열자 은색머리에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고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김여주

저..기..?

남자는 여주의 물음에도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 대답했다

???

새로 들어온 비서인가?

김여주

네..

잠시 후, 남자는 일이 끝났는지 그제서야 노트북을 덮고 의자를 여주쪽으로 돌렸다

???

후,, 인사가 늦었네요. 반가워요. 전,

민윤기 image

민윤기

민윤기라고 해요

김여주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윤기는 여주를 한 번 쓰윽 훑어보고 연필꽃이에 있는 펜 하나를 뽑아들며 말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별 새겼나?

김여주

ㅇ.. 아뇨.. 아직 ..

민윤기 image

민윤기

뭐, 오는 길에 정호석한테 대충 들어서 알겠지만 넌 별 5개고 그거 내가 새겨줄거다

김여주

쓰읍- ,,

민윤기 image

민윤기

뭐냐

김여주

아.. 닙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조금 아플수도 있다

윤기는 자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펜의 뚜껑을 열고 여주의 손목을 잡아끌어서 소매를 걷어올렸다

찌익- 찌익-

김여주

...! 읏.. 하..

윤기가 펜으로 별을 그릴때마다 여주는 신음소리를 냈다

깊이 파인 상태에서 펜을 움직이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윤기는 별을 다 그리고 펜 뚜껑을 닫으며 말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프냐

김여주

아.. 프죠..

민윤기 image

민윤기

풉- ,,

윤기는 여주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것을 보고 휴지를 여주 손에 쥐어줬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하여튼- ,, 이렇게 눈물이 많아서 내 비서 일은 할 수 있나?

김여주

ㅎ.. 할 수 있어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래? 그럼 첫번째 업무

윤기는 꽤 두툼한 서류봉투를 여주에게 내밀며 턱짓으로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켰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앉아서 30분 내에 처리

김여주

아.. ㄴ.. 네..!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 맞다, 그리고 이거

윤기는 여주에게 무전기 하나와 이름들과 숫자들이 적힌 것을 여주에게 건넸다

김여주

이게 무슨..?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 종이 보고 무전기에 이름이랑 코드 같이 입력해둬. 업무 볼 때 많이 필요하니까

김여주

아.. 넵

업무를 하고 있을 때 키가 큰 남자가 들어왔다

???

사장님, 이번 프로젝트 보고서입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어, 수고했어

윤기는 보고서를 찬찬히 살펴보더니 이내 미소를 띄며 남자에게 보고서를 건넸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역시 이번에도 훌륭하네 ㅎ

???

과찬이십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 맞다, 인사해. 이번에 새로 들어온 비서

???

아.. ㅎ 반갑습니다. 저는,

김석진 image

김석진

김석진이라고 합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계급은 별 9개고 회사의 프로젝트나 뭐.. 여러가지 보고서 쓰는 걸 맡고 있습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잘 부탁해요 ㅎ

김여주

아.. 네! 반가워요 ㅎ

김석진 image

김석진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꾸벅)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래 가봐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 맞다. 비서

김여주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까 내가 처리하라 했던 업무, 줘봐

김여주

여깄습니다

윤기는 서류를 본지 5초도 지나지 않아 싸늘한 표정으로 변하면서 말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비서, 이걸 지금 업무라고 한 건가?

민윤기 image

민윤기

내용도 너무 비어있고, 서류 자체가 깔끔하지도 않아. 이래서 누가 볼 수는 있겠어?

김여주

죄송합니다..

윤기는 여주의 흔들리던 눈동자를 보다가 서류봉투를 바닥에 뿌리면서 말을 이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하.. 다시 해와

김여주

넵..

여주는 바닥에 흩어진 서류들을 순서대로 줍고 다시 서류를 검토하며 서류들을 차근차근 수정하기 시작했다

윤기는 그런 여주가 기특한지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커피를 뽑아서 여주 책상에 두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내가 커피를 좀 싫어해서

김여주

아.. 감사합니다

김여주

' 이 사람.. 츤데레야? '

글자수 : 1401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