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 김태형, 너를 사랑하고 싶었는데-.
00. 김태형, 너를 사랑하고 싶었는데-.


시체 썩은 냄새가 풍기는 지하실, 피가 묻어있는 옷을 입은 실험체들이 벽에 기대있다.


아이린
이여주, 괜찮아?


이여주
응...

실험체들 사이로 그가 지나가며 달달한 향을 풍긴다.


김태형
실험체 2937호, 이상 없음-.


아이린
김태형 연구원님-.


김태형
왜-.


아이린
실험체 1219호, 이상 있습니다.

김태형이 이여주에게 다가가서 썩어가는 팔을 들어올린다.


이여주
아-.


김태형
아파?


이여주
네...

그는 무전기를 들고 박지민에게 연결한다.


김태형
박지민 연구원-.


박지민
_ 예, 무슨 일이십니까?


김태형
실험체 1219호, 이상 있음-.


김태형
치료 바람-.


이여주
감사합니다.


이여주
김태형... 연구원님-.

그는 팔을 내려놓고는 지하실을 걸어간다.


김태형
실험체 2000호, 이상 없음-.


김태형
실험체 8999호, 이상 있음-.


박지민
_ 예, 내려가겠습니다.

차분히 흘러가는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듣고 있자 박지민이 내려와 이여주의 팔을 들어본다.


박지민
썩는 중이네-.


박지민
4층으로 와-.


이여주
예, 알겠습니다.


박지민
앉아-.

그의 말에 이여주는 의자에 앉아 팔을 내민다.

박지민은 팔을 몇 번 살펴보더니 서랍을 열어 약통 하나를 건네준다.


박지민
3알 삼켜, 부작용은 없어-.


이여주
감사합니다.

이여주가 약을 삼키는 도중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김남준
박지민-, 급해-.


박지민
예?


김태형
끄윽-.


박지민
무슨 일입니까!?

그의 팔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고 유리 파편이 박혀 있었다.


김남준
그냥 유리에 찔린게 아니야.


김남준
실험체 3894호가 난동을 부려서-.


김남준
약물이 묻은 유리 파편이...

박지민은 당황한 듯 하면서도 차분하게 말을 이어간다.


박지민
어떤 증상 있습니까?


김남준
팔이 녹아-.


박지민
하...

김태형은 아픔을 참는 듯 입술을 깨문다.


박지민
기다려보십시오-.

박지민이 서랍에서 약을 찾으려한다.


박지민
아, 찾았습니다!

박지민은 김태형에게 약 몇 알을 삼키게 한다.

김태형은 약을 삼키고, 점차 팔의 상처는 아물어간다.


김태형
후-. 고맙다.


이여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여주는 의자에서 일어나 문을 닫고 나간다.

이런 일은 이 연구소의 일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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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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