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3] 너는 민트향 라벤더 (시즌 2)

EP4. 뜻밖의 선물

※ 이번화도 지민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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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ㅎ,형...ㄱ...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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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박지민 이 새끼! 너 아직도 집에 안갔냐?? 지금 시간이 몇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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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무슨 소리하는거에요? 아니, 잠깐. 형이...내가 여주집에 있는 걸 어떻게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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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내가 널 여주 집에 데려다 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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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형이..날 여주 집에 왜 데려다놔요?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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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 미쳐? 야 내가 너 때문에 미치겠다 짜샤! 골목길 한복판에 쓰러져있던 인간 살려준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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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쓰러져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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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 어!? 니가 김태형 그 자식때문에 쓰러져있던 걸 다 내가 살린거라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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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씨발..김태형 그 새끼 지금 어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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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ㅇ,어..? 아...하씨 김태형 그 새끼가 말하지말라 그랬는데 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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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 씨발. 대체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해보라고요 형!!!! 답답해 죽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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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얘기?....해줄게 그래 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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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런데..너 또 병신 머저리같이 니 그 빌어먹을 자괴감이나 죄책감에 빠져살거라면 얘기 절대 안해 새꺄"

정곡을 찌르는 형의 말에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흠칫했지만 이해가지않는 상황에 대한 해답을 갈구하는 내 머리의 요구를 거부할 수 는 없었다

함부로 너의 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던 내가 눈을 뜨니 너의 방 침대 위라는 사실. 그리고 너의 곁에 사라진 김태형까지...

이 모든 상황에 대한 해답을 알아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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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얘기...해줘요, 형"

애초에 난 더 이상 너에게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고 모든 걸 내려놓으려 스스로 전정국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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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애초에 경찰들을 부른건 김태형이었어. 너가 전정국을 만나러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겠지."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고 그 후로부턴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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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넌 기억이 하나도 없겠지만..아니, 모르는 얘기겠지만 널 마취제로 잠재운게 김태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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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난 분명 너를 위해 저질렀던 살인들을 더 이상 '복수'라는 틀에서 합리화하지않고 내 스스로 그것이 범죄임을 인정하려했었다. 네가 내 곁이 아닌 곳에 있을 그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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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얼마 전에 김태형이 날 찾아왔었어. 여주가 곧 기억을 되찾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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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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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 자식 형이...발견했더라고. 김태형이 꽃을 잘못 사용했다는 걸. 그리고 그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부작용으로 여주의 기억이 돌아온다는 걸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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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김태형은 지금 구치소에 있어. 너 대신 감옥에 간다고 나한테 말했어. 모든 걸 돌려놓으려고 했던거야. 너에게서 뺏었던 여주를 돌려주고, 자기가 뺏은 너희 둘의 행복을 다시 돌려놓으려고 했겠지...괴로웠을거야 그 자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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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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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러니까 이제 너도 그 자식 좀 놔줘...모든 걸 다시 돌려준 거고 남은 건 하나야. 니가 잡혀갔다면 사라졌을 너랑 여주의 행복을 그 자식이 선물했다는 사실.."

믿을 수 없었다. 이미 녹슬대로 녹이 슬어버려 끊어진 채 바닥에 떨어졌다 믿었던 김태형과 나의 관계의 고리를 김태형은 다시 매만져 녹슬기 전으로 되돌리고 있었다.

한없이 솟구쳤던 분노심과 원망이 제 발걸음을 멈추었고 이미 감옥에 있을 그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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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크흑...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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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형...씨발 착해빠진 새끼...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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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에헤이...병신. 또 우냐...에휴 내가 이럴까봐 말 안하려했는데...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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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끅....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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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하냐...그만 쳐울고 이제 웃어. 그리고 그대로 웃으면서 여주한테 가. 선물을 받았으면 보답을 해야할거 아냐~"

어쩌면 너와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김태형은 강했다. 자신이 만들어낸 상처를 모두 거두어가고 그 자리에 큰 선물을 줄 수 있는 누구보다 강하고 용기있는 그런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