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친구 사이, 연인 사이

17_함께

09:30 PM

[다음날 아침]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뭣 모르고 곤히 자고있는 내 눈을 간지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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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우웅-(비비적비비적) 지금 몇 시지?

충전기에 꼽혀있던 핸드폰 화면에는 9시 30분이라는 숫자가 나와 있었다.

나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을 하고 곧장 방문을 열어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최고 최고) 깨끗이 씻었다.

씼고 나와보니 벌써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되어갔다.

사실 어제 세 커플이 연주네 집에 모여서 놀기로 약속을 해서 밤잠 많은 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옷은 아디*스 바지에 후드 티, 청자켓을 대충 걸치고 입술에 살포시 틴트를 옅게 바르고 집을 나왔다.

[띠리링- 띠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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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응- 여보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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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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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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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응? 여보세요?

그 때,

나에게로 바람이 쉬익- 불며 등 뒤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백허그를 했다. 정국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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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이러고 있으니까 개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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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치- 놀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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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내가 또 강심장이잖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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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어쩔 땐 쫄보더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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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빨리 가자- 쭈(연주 별명)가 성질 부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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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가서 라면 끓여먹자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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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ㅇㅇ

[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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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들어와-

[철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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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으어- 맛있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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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내가 만든 크림파스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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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개무시)태태- 롱 타임 노 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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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아파서 개고생함;

연주,지민

저 자식이(동시에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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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자자- 그만들하시고 식탁에 앉아 나 배고파아아

내 말에 다들 조용히 자기 자리에 앉아 나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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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왜 다들 날 쳐다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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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파스타 니가 떠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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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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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니가 해주는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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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그래 뭐- 내가 착하니까 떠줄게!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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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뭐- 그런 눈빛하지마-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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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싹 비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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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전정국이랑 김태형 이 새끼들이 내꺼 뺏어먹었어!!! 씨댕-

선생님

(웃음)(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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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왜 맨날 싸워- 나랑 혜리는 맨날 말리고 말야- 그만 하자 좀!

평소에 언성을 잘 높이지 않던 민지가 짜증을 내자, 정국이와 태형, 연주는 머쓱해하며 서로 사과하고 (뭐 진짜 같지 않긴 하지만)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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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그럼 우리 게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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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옵치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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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 얘기가 아니잖아 이 바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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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뭐하고 놀거야 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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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우리 커플끼리 팀해서 베스킨라빈스 31하자- 물론 벌칙도 정하고(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