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친구 사이, 연인 사이

2_얘가 왜 이러나?

정국이는 TV를 보고 나는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확실히 이성끼리 있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다 정국이 이 적막을 먼저 깨기 위해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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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야- 햄버거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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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집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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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엄마가 어제 사왔어. 먹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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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나야 좋지 뭐ㅎ

잠시 후, 정국이가 햄버거를 가져왔다. 우리는 또다시 말 없이 먹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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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오물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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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야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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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꿀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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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너 입에 뭐 묻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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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그럼 이렇게 큰 햄버거 먹는데 당연히 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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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리 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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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또 뭐하려고.

정국은 말없이 한 손으로는 내 턱을 딱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휴지를 뽑아 내 입가를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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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ㅁ...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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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스읍- 가만히 있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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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이제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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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응ㅎ

왜 웃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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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냥- 귀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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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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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왜..설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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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아-니(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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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뭐야ㅋ 나 화장실 좀.

정국은 화장실로 가고 거실에는 나 혼자 남아있었다. 아니 근데 내 입은 왜 닦아주는 거야? 그리고 귀엽다는 말은 또 왜 하는 거야? 에이 진짜..

나는 온갖 생각들을 하면서 멍 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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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멍 때리는 것도 귀엽네..자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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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어..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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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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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뭐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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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근데 너 손에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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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아 여기 어제 물집 잡혔던데..터졌나봐;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보니 그새 정국이가 구급상자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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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이런 것까진 필요없고 그냥 밴드만 있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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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손 줘봐-

정국은 내 손에서 고름을 닦아주고 연고를 바른 뒤, 마지막으로 밴드를 붙여주었다.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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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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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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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럼 됐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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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근데 지금 몇시지?

05: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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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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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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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왜 어디 가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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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ㅇㅇ 엄마가 할머니 집 간다고 5시까지 오랬는데- 망했다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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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지금 빨리 가면 되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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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그럴라고ㅜ 나 간다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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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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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햄버거 잘 먹었다-

[철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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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 그냥 고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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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 저도 정국이같은 친구 어니 남친 있으면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겠네여ㅠ 그런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겠지만....여러분은 이 글을 보고 대리만족하시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