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친구 사이, 연인 사이

7_단풍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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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그럼 내일 11시-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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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오키- 낼 봐 이쁘나♥

어제 정국이와 함께 있을때 한 대화이다. 9월달인 오늘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다보니 이제까지 많이 못 했던 데이트를 왕창 하려고 지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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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옷도 입었고- 준비도 다 했고- 아! 향수-

나는 서랍을 열어 내가 제일 아끼는 향수를 꺼냈다.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는 한정판인데 이것을 오랜만에 옷과 손목에 뿌렸더니 금새 방에는 좋은 향기로 가득 찼다.

10: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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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벌써 10시 반이네? 빨리 가야겠다-

현관에서 신발을 낑낑거리며 신고있는데,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가 났다.

[띵동-]

나는 문을 바로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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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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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이번엔 내가 갈라고 했는데-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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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럼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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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네네-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빨리 찾아온 예쁜 단풍을 보기위해 소문난 곳으로 갔다.

거리에 들어서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알록달록한 단풍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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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우와- 여기 존나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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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카메라 줘봐- 사진찍게.

나는 예쁜 단풍나무 앞에 서 핸드폰을 들고있는 정국이를 바라보며 웃었다.

[찰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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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어디 우리 정국이의 사진 실력이 어느정돈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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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나 사진 잘 찍으니까 놀라지마셔-

정말 정국이 말대로 사진은 잘 나왔다. 카메라의 좋은 성능과 정국이의 기술(?)이 합쳐지니 작품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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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좋아- 그럼 너도 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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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난 사진 별로- 너 많이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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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너도 찍어- 추억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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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알게써ㅋ

[찰칵-]

사진을 확인해보니 약간 부끄러웠는지 정국이의 볼이 살짝 빨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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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우리- 저기 가보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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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단풍잎에..소원 적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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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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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그래 가보자!

조금 더 걷는 사이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기위해 다가가보니 가짜로 만들어놓은 나무에 사람들이 소원을 적은 단풍잎 모양 메모지를 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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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스윽)

내가 사람들이 걸어놓은 소원쪽지를 보는동안 정국이는 그새 다 적었는지 내 뒤로 와 나무에 종이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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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뭐야 설랬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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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미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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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근데 뭐라고 적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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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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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나도 안 알려줄거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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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귀여워어어

정국이가 의자에 앉아 퉁명스러운 얼굴으로 소원을 쓰는 나를 보고는 귀엽다며 내 얼굴을 커다란 손으로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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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이..이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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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다했으면 우리 커피 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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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좋아-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 단풍이 잘 보이고 편안한 소파기 있는 창가 자리로 갔다.그리고 라떼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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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하- 따뜻해서 좋으다♥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아 시킨 라떼가 나오자, 목이 많이 말랐던 나는 단숨에 라떼를 벌컥 마셨다. 그러자 정국이가 피식 웃으며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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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입술에 크림이 잔뜩 묻으셨네요 혜리씨-

그 순간이었다. 정국이에게 입술을 먹힌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