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날 기억해줘

널 바라보잖아

어릴때부터 나와 한세령은 함께였다..

어릴적에 맨날 나와서 놀던 놀이터.. 맨날 같이 놀던 친구들...

그런데 어느날 처음보는 여자애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랑도 놀지않고 혼자 나뭇가지를 주워 모래바닥에 동그라미를 빙빙 그리던 여자애..

호기심이었을까.. 난 어린마음에 그 애한테 다가가 소꿉놀이를 하자고 했고 그게 세령이와 나의 첫만남이었다..

???

야! 한세령 걔! 지금 가짜엄마아빠랑 살고있는거래!

???

응! 나도 들었어! 그럼 쟤도 가짜인거야? 쿠하하핳!!!!

어린 박우진 image

어린 박우진

.... 아니야!!!!!! 가짜 아니라고!!!!!!! 에잇!

내가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한세령을 괴롭히는 애가 있으면 그냥 기분이 나빠 다 때려주었다.. 세령이가 그런말을 듣는게 싫었다...

그거때문인지 다른친구들은 점점 우리를 멀리하기 시작했고.. 우리 곁에는 서로만 남게되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니면서 알았다..

내가.... 한세령을.. 좋아하고 있다는걸...

중학교 2학년때 성운이형한테서 들었다. 실은 세령이는 보육원에 있었고.. 집으로 입양된지 얼마 되지않아 집에 큰 불이 나 기억을 잃게 되었다고..

나는 세령이를 처음엔 친구 그 다음엔 내가 동정을 하고 있는 줄 알았다..

중3때.. 졸업을 할 때즈음.. 세령이는 나와 다른학교가 되면 어떡하냐며 내 품에 안겨 울었고 나는 그때 이상한 감정에 휩싸였다..

한세령

흑흐흑 우진아... 끕....

박우진 image

박우진

..... 왜 울어 누가 너 괴롭혀?

한세령

아니... 흑..... 우리...끕 이제.... 졸업인데.... 우리 다른 끕! 학교... 흐아어ㅏㅇㅡ어어엉..

- 두근 -

이게뭐지... 왜이러지.....

내 품에서 울고있는 세령이를 안아주며 다독여주었고 세령이는 금방 눈물을 그쳐 내게 말했다.

한세령

우리 만약에... 다른 학교되도.. 연락 맨날 하고.. 그래야해..

박우진 image

박우진

그래 그렇게 하자

한세령

너는 인기도 많고 주위에 친구도 많은데 나는... 어떡하지.. 너 없으면 어떡하지..?

이때 알았다. 어릴적 나와 키가 비슷했던 세령이는 어느새 내가 한참이나 내려다보고 있었고 내가 없으면 안된다는 세령이의 말에.....

많이......

좋아하게.. 아니 어쩌면 이미 좋아하고 있었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 어떤날보다 하늘이 예뻤던 날... 그 날... 세령이와 옹성우형이 만났다.

좋지 않은 첫만남이었다.. 유독 예뻤던 하늘을 바라보며 걸었던 세령이를 내가 잡아줬더라면.....

그랬더라면..........

박우진 image

박우진

가지마

그랬더라면 내가 지금 널 이렇게 붙잡을 일도 없었을텐데..

무슨생각을 하는지 뻔히 보이는 너의 그 흔들리는 눈동자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옹성우 image

옹성우

너 맞잖아! 천사보육원!

보육원... 보육원?! 아무래도 저 형.. 세령이의 옛날 모습을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위험하다..

세령이는 예전 생각이 날 듯하면 금방이고 쓰러질것처럼 식은땀도 흘리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캄캄한 밤을 유독 싫어하고 비오는 날을 싫어한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집으로 가는동안 세령이는 계속 옹성우형 생각을 하는 것 같았고.. 나는 다른 얘기로 돌리려 이런 저런 얘기를 했지만 세령이는 듣지 않았다..

집에 데려다 주고 난 밤새 잠이 오지 않았다..

다음날에 세령이에게 문자한통이 왔고.. 난 또 바보처럼 배시시 웃으며 답장을 했다..

나는.. 세령이가....

정말 좋다..

이 맘을 세령이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어제 딱 한번 해보았다.. 언제나 뒤에서..

널 바라보고 있다는걸...

- 세령이 시점 -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 동안에 중간고사를 치루고 운동회가 다가왔다.

한세령

아니 무슨 운동회때 동물잠옷이야!! 애냐구!!!!

친오빠 성운 image

친오빠 성운

하.. 동생아.. 니가 입으니 정말 못볼꼴이다.. 내가 입어야하는뎅 헷!!

한세령

엄마~!!! 이거 말구 하나 더 있지않았어요?? 옛날에 오빠가 입던거!!

친오빠 성운 image

친오빠 성운

그거는 나니까 잘어울렸던거야 너는 안돼안돼..

엄마

창고 찾아보던지~

한세령

하.... 귀찮아아ㅏㅏ!!!!

- 띵동 -

한세령

우진이 왔나보다! 오빠 문 좀 열어줘~ 나 창고에서 좀 찾아볼테니까!!

친오빠 성운 image

친오빠 성운

(이미 문 열어줌) 우리 우지니 와쩌~?

박우진 image

박우진

안녕하세요 형

한세령

아씨.. 우리집 창고 너무 무섭게 생겨서 잘 안들어오는데.. 왜 짐들을 여기다 쑤셔 넣는거냐구..!

옷더미를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허리가 아파 기지개를 켜는데 내가 어떤걸 건드렸는지 무언가가 툭 하고 떨어졌다.

흐트러진 종이들을 주워담는데 어떤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어릴 때의 나 같은데.... 나는 토끼인형을 안고 있었고.. 내 옆에는 한 남자아이가 같이 서있었다.. 그 아이는 오빠도.. 우진이도 아닌... 다른 아이었다.

나는 사진을 뒤집었고.. 그 뒤엔....

한세령

...... 이건.....

뒤에 적힌 글을 보고 난 눈물이 나왔고.. 한참동안이나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작가입니다~

그 사진 뒤에 도대체 무슨 글이 써있었길래 세령이가 울었을까요ㅠㅠㅠㅠ

제가 주말동안엔 바쁜일이 있어서 연재가 힘들 수도 있을 것같아요ㅠㅠㅠ!! 그래두 틈날때마다 작성해서 꼭꼭 올리겠습니다잉!!

전.... 여러분의 댓글을 먹고 삽니다♡ 댓글 마니마니 남겨주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