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맞바람의 定石
pro.맞바람의 定石


11:00 PM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너를 보고 나서

정확히는 내 친구가 보내준 사진 속에

어떤 여자와 함께 환하게웃고 있는

너를 보고 나서 말이다.

넌 아니길 바랐는데

악몽같은 기억이 되 살아나 날 괴롭혔다.



황민현
그래....맞아..


황민현
왜..나도 다른 사람 한번 만나봤어

이여주
너....

너..지금

이여주
뭘..잘 못했는지 모르겠다는거야..?


황민현
내가 뭘 잘 못했는데..?


황민현
네가 사귀어 달라고


황민현
나 학교갈때마다 맨날 징징거려서


황민현
귀찮아서 한 번 사귀어줬잖아


황민현
나 붙잡고 결혼도하고 싶다고 해서 해줬고

이여주
아니...그게..뭔


황민현
왜..?기억안나?


황민현
결혼하고 신혼까지는


황민현
아무리 회장아들이어도


황민현
뼈빠지게 일히느라


황민현
난...너와있을 시간도 없었다고..


황민현
그정도 했으면 내 시간도 줘야하는거아니야?

이여주
뭐...?

이여주
야...


황민현
넌 결혼하고 부유한 집에서


황민현
놀고먹고 있으니 뭐라도 된것같지?


황민현
아무것도 안하고 남한테 빚져있는 주제에..


황민현
넌

그냥 내 장난감이였어

이여주
뭐...?


황민현
이쁘다 이쁘다해주니까 뭐라도 된 것 같지


황민현
그거 다착각이야


황민현
이 장난감 같은 x아

쾅))

털썩))

너에게도 내가 장난감이었을까.

띠리릭))))))


옹성우
하아...나 왔어

이여주
...

이여주
옹성우 나랑 얘기 좀해


옹성우
나 힘들어..오늘야근한다 했잖아


옹성우
그냥 먼저 자고있지 그랬어..

이여주
...

마음이 약해진다.

이러면 안되는 걸 아는데도 말이다.

이여주
아니야..오늘은 그냥 자자


옹성우
그래,자기 잘자

이여주
....

안된다.

이러면 안 된다.

이여주
옹성우....!


옹성우
...?

이여주
오늘 뭐했어..


옹성우
야근했다고 말했을텐데

한 순간에 웃고 있던 네 표정이 굳어진다.

다 가식이었다는 듯

이여주
왜 야근했는데....?


옹성우
하.....그건 왜 궁금한데


옹성우
자기 또 나 의심하는거야?

또 버려질까 너무 무서웠다.

이여주
.....그냥


옹성우
..전남편이라는 그 놈 때문에 그래?

이여주
...

다시 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번엔 널 믿어도될까?


옹성우
그런 생각하지말고 얼른자

쪽))

이여주
..

촥))


옹성우
야...이여주..

너가 나에게 맞아 빨개진 볼을 만졌다.

이여주
또 프로젝트 수정본을 날렸나?

이여주
직원 옷에 또 커피를 흘렸나?

이여주
그럼,영화관에는 왜 갔는데?


옹성우
뭐라고..?

이여주
왜 영화관에 딴 여자랑 같이 있었는데??말해 !!

아...

말해버렸다.

또 다시 네 표정이 얼어버렸다.차갑게

사실이였어도 덮어뒀어야 했나..?


옹성우
...그게


옹성우
왜?궁굼해..?


옹성우
말하면 이혼이라도 하게?

이여주
하...

눈물이 뺨을타고 흘렀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걸까..?

한 번 만으로도 죽을듯이 아팠는데

참고있던 분노가 쏟아졌다.

이여주
그 년 누구야?

이여주
맨날 프로젝트 수정본 날라갔다고,야근한다고

이여주
핑계대고 만나는 년 누구냐고...

몸이 너무 떨려서 말할 힘조차 없었다.


옹성우
..


옹성우
...말하면 뭐하게


옹성우
뭐...이혼 서류라도 써줘?


옹성우
너 나랑 이혼 못 해 너 나 사랑하잖아


옹성우
나대지마


옹성우
이여주..

쾅))

이젠 진짜 지쳤다.

다신 이러지 않길 바랐는데

더는 상처받고 싶진 않았다.

이제 버려지는 역활은 지긋지긋했다.

나는 너를 복수하는 방법으로 최악의 방법을 선택했다.

받은 것 을 그대로 갚아주는

최악의 방법

맞바람,맞바람으로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

이여주
이름_이여주/나이_26세/옹성우와는 부부사이/황민현과 결혼했었음(이혼함)


옹성우
이름_옹성우/나이_26세/이여주와는 부부사이


황민현
이름_황민현/나이_28세/이여주와 결혼했었음(이혼함)


박지훈
이름_박지훈/나이_23세/이여주에게 첫눈에 반해 맞바람에 자신을 이용해 달라고 함

맞바람의 定石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