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시리즈]
Ep.22_잔혹동화



카렌은 큰 중앙 광장으로 향했고_

광장에는 탭댄스를 추거나 그걸 구경하거나_

그냥 지나가는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이 가득했다_


그리고 카렌은 그런 사람들 중 탭댄스를 추는 사람들을 보며_


카렌
우와...


감탄을하며 동경의 눈빛을 하고는_

발을 꼼지락 꼼지락 움직였다_


박여주
저 카렌이라는 소녀 탭 댄스 정말 좋아하나보네요


전정국
그쵸, 저렇게 발가락까지 열심히 꼼지락 거리는거 보면


전정국
보통 좋아하는게 아니죠



박여주
그러니까요..


박여주
저렇게 좋아하는데


박여주
신발 때문에 춤을 못 추는거겠죠?


전정국
그쵸 저 신발로 춤을 췄다가는 밑창이 곧바로 뜯어질테니까요



전정국
하지만... 여기는 동화 속이죠


전정국
불쌍한 사람을 그냥 두고는 못 보는


박여주
네?


정국이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을 때_


어떤 키가 큰 남자가 카렌의 옆으로 걸어왔고_

카렌에게 말을 건냈다_



의문의 남성
안녕하세요


카렌
어.. 안녕하세요?..



의문의 남성
그쪽 멀리서 봤는데


의문의 남성
탭댄스를 좋아하시는봐요?


카렌
네!..


카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나오자_

밝은 얼굴로 이야기 했고_


그 남자는 알고있다는 듯이_


의문의 남성
흠.. 신발 떄문에 못 추시는거죠?


카렌
아.. 네


그 남자는 카렌의 말을 듣고_

싱긋 미소를 짓더니_


의문의 남성
그럼 제가 도움 한 번드리죠


카렌
네?


그 남자는 웃으며 카렌을 데리고_

광장의 옆 천막 안으로 들어갔고_


정국은 그걸 보자마자_

헐레벌떡 거울을 꺼내들었다_


그리고 그런 정국을 본 여주는_


박여주
...(정국씨도 허당끼 많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_


그렇게 거울 안 카렌의 상황_


카렌은 천막 안으로 들어와서_

여기저기를 두리번 살폈고_

살핀 그 곳에는 여러가지의 신발들이 있었다_


그리고 그 남자는 뒤 쪽에서 신발을 뒤적 거리더니_


의문의 남성
음.. 아가씨한테는 이 구두가 나을 듯 하네요!


그리고 그 남자는 뒤에서 무언갈 들고오더니_

카렌의 앞에_

아주 새빨간 구두를 놔두었다_


의문의 남성
어때요?


그리고 그 빨간구두를 본 카렌은_

순간적으로 이 생각이 들었다_


카렌
(저 구두를 신고 탭댄스를 추고 싶어..)

라는 생각이_



의문의 남성
마음에 드신가요?


카렌
네!..


의문의 남성
다행이시네요! 이거는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카렌
선물로요?..


의문의 남성
네, 그 쪽을 보고 탭댄스를 추고 싶다는 열망이 너무 잘 보였거든요


의문의 남성
그 열망 식지 않으셨으면 합니다ㅎ


싱긋 웃으며 말하던 그 남자는_


의문의 남성
단 그 신발을 1시간 이상 신고 있지는 마세요


의문의 남성
아시겠죠?


카렌
어.. 네!


그렇게 카렌은 천막 밖으로 나갔다_


카렌이 밖으로 나온걸 확인한 정국과 여주_

정국은 거울을 집어넣었다_


전정국
저 신발이 이번 주요 물건이죠


전정국
제목이 빨간구두인 만큼



박여주
그럼 저 구두가 핵심이라는거네요?


전정국
그렇죠



전정국
아무튼 카렌도 움직이니 저희도 따라가죠

아 네!


그렇게 카렌은 마을 광장의 중앙으로 가는 듯 했고_

광장에 있던 시계를 쳐다봤다_


카렌
지금 시간이.. 5시 16분..


카렌
그럼 6시 16분 까지만 신어볼까?


카렌은 원래 신고 있던 신발을 벗고는_

그 빨간구두를 신었다_


그리고는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_


"타닥 타닥"


카렌
우와!.. 발에 딱 맞아..


그리고 카렌은 신나며 방방 뛰고는_

광장 주변에 탭댄스를 추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_

움직이기 시작했다_


처음에는 가벼운 스탭에서 점점 더 격력하게 스탭을 밟기 시작했고_

주변사람들의 시선도 어느세 카렌에게 향해져 있었다_


그리고 그걸 보는 여주도_


박여주
와.. 잘 추네요..


전정국
그쵸 카렌이라는 주인공은 탭댄스라는 특기를 가지고 생겨났으니까요


전정국
아쉽게도 형편이 안 좋아서 그 실력이 빛을 못 바랬던거죠 뭐..


정국의 밝던 얼굴은 어디가고_

덤덤하게 말하고 있는 정국이 보였다_


박여주
?..(뭐지..)


여주는 그런 정국의 모습에 갸우둥했지만_

다시 카렌을 쳐다봤고_

시간은 어느 덧 6시 14분을 가르키고 있었다_


Ep.22_잔혹동화[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