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시리즈]

Ep.26_잔혹동화

[이번화는 유독 조금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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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같은 녀석들이랑 싸우는것도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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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특히 너 같은 녀석들은 유독 세가지 종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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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일 까다롭고 귀찮기도 하고 피를 많이 보는 녀석들이라

정국의 낫과 의문의 남성의 칼은 굉음을 네며_

부딪혔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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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남성

여기는 내 영역이라 너 원래 힘도 쓰기 힘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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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남성

그러니까 입 다물고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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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남성

아무리 "사신"이라도 혀는 깨물면 아플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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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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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글쎄?

한편 여주 쪽_

마지막 남은 체력을 끌어모아 카렌이 움직인 방향으로 이동했지만_

아까 잠깐 놓친 카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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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허억.. 어디간거지?..

더 이상의 뛸 힘도 남아있지 않는 여주의 다리는 힘이 풀려 푹 주저 앉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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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안돼.. 일어나야돼...

여주는 주변을 휙 둘러보며_

저 멀리 보이는 긴 나무막대기를 찾고는_

그쪽으로 기어 그걸 줍고 간신히 일어났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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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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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여기는 산이니까.. 내려갔으면 정국씨랑 마주쳤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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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러면은..

"위쪽이다"

여주는 긴 나무 막대기에 몸을 의지하며_

산 위로 올라왔고_

얼마가지 않아 비명소리가 들렸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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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이 목소리는.. 카렌이다!..

여주의 발은 더더욱 급해졌고_

산 정상으로 올라와 풀 사이에 숨어 살폈다_

산 정상에는 오두막 하나와_

비명을 지르는 카렌이 보였다_

그리고 그런 카렌의 목소리를 듣고_

오두막 집 문이 열리고_

나무꾼으로 보이는 남자가 나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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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빨리.. 정국씨가 시간을 끌때 스토리가 끝나야 돼..

카렌의 시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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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발이 안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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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발목이 부러질거 같아.. 근육이 끊어질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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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제발 아무나 날 멈춰줘!!

그리고 그런 카렌의 시야에는_

도끼를 든 나무꾼이 보였고_

카렌은 나무꾼을 발견하고 소리쳤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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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저기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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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구두때문에 발이 안 멈춰요!!..

그리고 그런 카렌의 말을 들은 나무꾼은_

카렌을 의아하게 쳐다봤고_

곧바로 카렌을 잡고_

카렌의 발에 신겨져 있던 신발을 벗길려고 했지만_

나무꾼

?!...

신발은 왜 인지 벗겨지지 않았다_

나무꾼

이거 신발이 안 벗겨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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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네?!...

카렌의 신발은 접착제처럼 발에 붙어있었고_

구두는 그런 나무꾼의 손목을 차고_

다시 폭주하며_

카렌은 원치않는 춤을 추게되었다_

그리고 그런 카렌의 머릿속에 스쳐간 하나의 생각_

"다리를 포기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Ep.26_잔혹동화[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