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시리즈]
Ep.30_잔혹동화[完]



눈을 가린 남자의 목소리_

여주는 무언가의 압박감에 고개를 들지 못해_

그저 바닥만을 쳐다봤고_


그런 여주의 귀에 들리는 목소리_

???
망자는 고개를 들어라


상당히 낮은 동굴목소리_

아까 눈을 가리고 있던 그 사람과는 전혀 다른_

또다른 목소리였다_


그렇게 여주는 고개를 들었고_

눈을 가리고 있던 그 남자의 옆에_

어느 키가 큰 남자가 있는게 보였고_


아까의 목소리의 주인이 그 남자인걸 알아챘다_


그 남자는 눈을 가린 남자와 비슷하게_

눈을 마주칠 수 없는 정도의 중압감이 느껴졌다_

그리고 아까 말을 하다 만_

눈을 가린 남자가 말을 이어 시작했다_


???
망자여


???
그대가 왜 오랜만에 여기까지 온 망자인지 아는가?


박여주
..아니요 모릅니다..


여주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고_

옆에 태형도 그런 여주를 눈치챘는지_

여주의 어깨를 톡톡 건들고는_

긴장하지 말라는 얼굴로 여주를 보며 미소 지었다_



???
보통의 망자들이면 그 동화속에 갇혀있을테지


???
영원히 끝나지 않는 잔혹동화를



???
뭐 대부분 죄가 무거운 망자들은 그 동화속에 갇혀


???
그 동화의 캐릭터가 되고 말지


???
기억과 자아가 없는체로


???
근데 요즘 심심해서 말이지


???
자아가 있다면 어떨까 싶어서 자아를 안 없에고 나둬봤는데



???
여기오던 망자들 한테 피해가 갈지 몰랐지


전정국
잠시만요!.. 그러면 이때까지 그..


???
쉿


정국의 말을 단칼에 끊어낸 그 눈을 가린 사람은_


???
아무튼 그래서 말이야


???
어차피 앞에 있는 망자들은 다 동화에 갇혀있을 망자들이여서 상관은 없다만


???
그대는 어떻게 그 방해물을 뚫고 여기까지 온 건지 신기해서


???
그래서 오랜만에 망자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거야


그 눈을 가린 남자의 말이 끝나자_

그 눈을 가린 남자는 비틀비틀 계단을 내려왔고_

그 눈을 가린 남자가 일어나 움직이자 옆에 있던 남자는 당황하며_


???
쓸데없이 체력소비 하지 말아ㅇ..


???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눈을 가린 남자는 여주의 눈 앞에서 멈췄고_

눈을 가린 사람이 어떻게 정확히 자기 앞에 섰는지 당황하며 여주는 시선을 회피했다_

하지만 그 눈을 가린 남자는 여주를 내려다보며_


???
내 측근이 조금 잔소리가 많아


???
근데 나도 이제 일을 슬슬해야해가지고


???
오랜만에 본 망자니까 눈 앞에서 해줄께


그렇게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_


???
망자의 마지막 죄를 측정하겠다


라는 말로_

저 위에 남자는 한숨을 푹 쉬는 듯 하더니_


???
안내자는 듣거라


???
망자의 손목에 있는 그대의 족쇠를 풀어라


박여주
(안내자.. 태형씨?..)


그 말을 듣고 태형은 고개를 돌려 여주의 손목을 잡았다_


김태형
여주씨 곧 작별일거 같네요


김태형
마지막에 가서.. 이야기 할 수 없는게 아쉽지만


김태형
나머지 작별은 거기서 할까요?


태형은 말을 끝내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_

그리고 눈을 가리고 있던 남자는_


???
망자여 이 쪽을 보거라


???
이 평등의 눈이 그대의 죄를 판별할 것 이다


여주는 눈을 가린 남자의 쪽으로 시선이 향했고_

눈을 가리고 있던 그 천을 살짝 뒤집은체 남자가 여주를 쳐다봤다_

그렇게 여주와 그 남자의 눈이 마주치자 여주의 정신은 흐려져갔고_


???
..판별 된 거 같네


태형이 잡고 있는 여주의 손목에는 환한 빛이 그 둘을 감쌌다_

[여기서 부터 태형의 시점입니다]


환한 빛이 가득 한 공간_

여기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걸 느껴졌다_


그리고 내 눈 앞에 있는 여주씨_


김태형
(여주씨의 기억에는 나는 이제 없겠지)


그리고 여주가 눈을 떴다_


박여주
..?


박여주
여긴 어디죠?.. 그 쪽은 누구?..


그런 여주의 반응은 어느정도 예상했는 듯 한 태형은_

미소로 화답했다_


이 공간은 망자를 마지막을 보내주는 안내자의 공간_

안내자의 말을 망자가 들을 수 없다_

아니 없다는거 보다는_

여주가 기억을 못 한다_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_

말을 했지만 여주는 알아들을 수 없는 표정으로 서 있었고_


태형은 마지막으로 여주를 향해_

작별의 뜻으로 미소를 짓고는_


여주의 어깨를 두 번 두드렸다_


그렇게 환한 빛 사이로 여주는 사라졌고_


김태형
아주 미세하게 당신의 기억조각에 나라는 안내자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을까요?



김태형
또 다시 마주했을 때는 그대가 내 목소리를 기억할까요?


사람은 그렇다_

누군가를 만나 누군가와 작별을 했을 때_

그 누군가에 대해 가장 먼저 목소리를 잊어버린다는 것 이다_


그 누군가가 소중한 사람이였거든 소중하지 않는 사람이였거든_

목소리부터 시작해 그 누군가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다_

그게 잔혹동화 안에서의 진실_


여러분들은 동화 속이신가요? 아니면 잔혹동화 속이신가요?

만약 동화 속 이라면 정확한 진실을 앞에 두고 다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_


Ep.30_잔혹동화[完]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길다면 꽤 길게 연재한 잔혹동화가 끝이났는데요!

3월 7일날 첫 연재를 하고 오늘자 6월 2일날 완결이 났습니다!


처음에 이 작품을 연재를 되게 많이 고민했습니다 ㅠㅠ

동화와 잔혹동화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고 풀어간다는게 조금 머리를 쥐어짜기 힘들었습니다..


제 전 시리즈 해일의 소년에 있는 잔혹동화를 연재한다고 알리는 화에

로맨스가 없다고 말했었는데

음.. 연재하다보니

로맨스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여러분들의 관점에 맡기겠습니다!ㅋㅋㅋㅋ


잔혹동화 완결할라고 하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 ㅋㅋㅋ큐

그럼 나머지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댓글로 물어보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잔혹동화를 사랑해주신 모든 독자님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