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사랑해요 [BL]
77°


/ 저벅, 저벅


박 찬열
" ....

/ 투둑, 툭


박 찬열
" 아.. 뭐야... 비오나...

/ 점점 거세게 내려오는 빗줄기에, 찬열은 가게 천막 밑에 서서 비를 피한다.

/ 쏴아아아


박 찬열
" ...하.. 뭐 어쩌라는 거야...

/ 찬열이 가방을 깔고 앉아, 무릎에 얼굴을 파묻는다.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 비는 그칠 생각이 없었고, 몸은 으슬으슬 떨려왔다.


박 찬열
" 씨발.. 더럽게 춥ㄴ..

/ 툭

/ 누군가, 찬열에게 코트를 덮어주었다.

/ 찬열은 위를 쳐다본다.


박 찬열
" 아, 아저씨?...



변 백현
" ..여기서 뭐해, 꼬맹아.

/ 삑 삑 삐리릭

/ 종인이 들어온다.


김 종인
" 뭐야.. 다들.. 표정이 왜그래..요?..


김 종대
" 아, 아저씨... 그게...

/ 종인에게 찬열이 나간것을 설명한다.


김 종인
" ..아, 난 또 뭐라고... 신경 안써도 돼.


도 경수
" 네?


김 종인
" 걔 지금..

/ 백현이 형이 데릴러 갔거든,

/ 준면과 이씽이 잠시 나가고...

/ 부스럭


오 세훈
" ...

/ 사실 세훈은 그 얘기를 듣고 있었다.

/ 끼익


김 준면
" 어? 세훈이 일어났네?

/ 준면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이씽과 들어온다.


장 이씽
" 배 안고파? 뭐.. 먹을래?..


오 세훈
" ...어떻게, 그래요?


김 준면
" 어?..


오 세훈
" 아저씨는... 찬열이 형 안좋아 했어요?...


김 준면
" ...그게, 세훈아..


오 세훈
" ...찬열이 형 나가면.... 저도 나갈거에요,

/ 세훈이 병실을 나간다.

/ 드륵, 탁


김 준면
" 하..


박 찬열
" ...가세요, 비 오는데..


변 백현
" 너랑 같이 갈거야, 찬열아.


박 찬열
" ..이제 와서요?...


변 백현
" ...찬열아, 아저씨는.. 이씽이 형이... 가족같은 존재였어..


박 찬열
" ...


변 백현
" 근데.. 그 형이 다쳤다고.. 하니까.. 순간 이성이 끊어지더라... 그래서 너한테 그런 행동을 했는데..


변 백현
" 이후에 드는건, 죄책감하고 후회더라...


변 백현
" 왜.. 그랬을까... 찬열이는 지금.. 괜찮을까... 이런 생각.. 많이 했어...


박 찬열
" ....흐..

/ 백현이 무릎을 꿇는다.


변 백현
" 찬열아.. 아저씨.. 한번만.. 응?.. 미안해... 용서해줘...


박 찬열
" 끅.. 끄헝..! 왜.. 왜.. 이제와서... 끄흑!...

/ 백현이 찬열을 안는다.


변 백현
" 미안해... 흐.. 아저씨가... 많이 미안해... 찬열아... 끅..

/ 결국 백현도 눈물이 터져버린다.

/ 그렇게 둘은 한참을 안고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