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사랑해요 [BL]
95°


/ 달그락


변 백현
" ...

/ 백현이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다.

/ 끼익

/ 저벅, 저벅..


박 찬열
" 아저씨이..

/ 찬열이 눈을 부비며, 백현에게 다가간다.

/ 백현은 또 다시 한번 그 날의 기억에 놀라, 숟가락을 떨어트리고는 눈을 질끈 감는다.


박 찬열
" ....

/ 그 모습을 본 찬열이, 떨어진 숟가락을 잡아 식탁에 올려놓고는, 차분하게 백현을 부른다.


박 찬열
" 아저씨,



변 백현
" .....


박 찬열
" ..백현 아저씨, 눈 떠봐.. 응? 괜찮아,

/ 무릎을 꿇어, 눈높이를 맞춘 뒤, 조심스럽게 백현의 손을 잡는 찬열이다.

/ 백현은 놀랐다가, 조심스레 눈을 뜬다.


박 찬열
" ...거봐, 괜찮지?

/ 어느새 진정이 돼 있는 백현이다.


변 백현
" ...응..

/ 찬열이, 새 숟가락을 꺼내서 백현의 손에 쥐어준다.



박 찬열
" 얼른 먹고 기운차려, 데이트하자, 우리. 응?


변 백현
" ...푸흐.. 알겠어,

/ 그제야 웃음을 보이는 백현이다.

/ 끼익


도 경수
" ...아,

/ 경수가 방에서 나온다.


변 백현
" ..이거 니가 해준거 맞지?


도 경수
" 아, 네.. 근데 식었을텐데.. 데워드릴까요?


변 백현
" 아냐, 됐어. 맛있는데, 뭘


도 경수
" 네.. 아, 찬열아. 나 지금 독서실 갈건데.. 갈래?


박 찬열
" ..어...

/ 찬열은 백현의 눈치를 본다.


변 백현
" ..?뭐야, 갔다와- 내 눈치 보지말고,


박 찬열
" 혼자 있어도 돼?..


변 백현
" 내가 왜 혼자야~ 집에 사람이 있는데. 갔다와,


박 찬열
" 헤.. 알았어!


변 백현
" 조심해서 갔다와~

/ 백현이 손을 흔든다.


박 찬열
" 응!

/ 찬열도 손을 흔들고는, 방에가서 가방만 챙기고, 거실로 향한다.


김 종대
" 뭐야, 어디가?


도 경수
" 독서실, 너도 갈래?


김 종대
" 음... 그래! 잠깐만, 가방만 챙기고 나올게.


박 찬열
" 어~

/ 그렇게 종대까지, 독서실로 향한다.

/ 저벅, 저벅


박 찬열
" 으아.. 가방.. 무거워.. 경수야아-

/ 찬열이 경수에게 붙는다.


도 경수
" 꺼져라.. 죽을래?

/ 경수가 찬열을 밀쳐낸다.


김 종대
" 나도, 나도 경수야..

/ 종대도 경수에게 붙는다.


도 경수
" 아오.. 니네 진짜 죽을..!!

/ 위웅, 위웅-

/ 어떤 주택으로, 경찰차가 들어간다.


박 찬열
" 어, 뭐지?.. 무슨 일 났나..


도 경수
" 그런가..


김 종대
" 한번 가보자!

/ 종대가 경수를 끌고 가는 바람에, 찬열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간다.

/ 위웅- 위웅

/ 야! 끌어내!

/ 웅성웅성


도 경수
" 무슨일이지?..


김 종대
" 좀더 가까이 가볼까?..


박 찬열
" 에휴.. 저런거 보면, 수능 망친다. 가자,

/ 하고 발을 돌리려는 순간, 경수가 집 안에거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발걸음을 멈춘다.


도 경수
" ...아, 아저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