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1장 (2) 병동 생활 1



수녀 간호사
여주씨 좀 어때요?


유여주
그냥... 제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수녀 간호사
일단 몸은 많이 좋아졌어요..


수녀 간호사
빈혈 수치도 낮아졌고...내과쪽 처방은 오늘이 마지막일 거에요.


유여주
그렇군요...


수녀 간호사
안면에 골절상은 잘 붙었는지 다음주 쯤 확인하게 되실 거구요..


유여주
... 골절 상이요?


수녀 간호사
아... 모르셨구나...


수녀 간호사
안와 골절은 잘 움직이지 않는 곳이라 따로 깁스를 하지 않아요...


수녀 간호사
여주씨가 며칠 정신을 잃고 있어서 이미 시간도 많이 흘렀구요... 깨어났을 때 멍도 많이 사라진 상태였죠..


유여주
아..


유여주
... 저에게.. 왜 그런 골절상이 생긴 걸까요?


수녀 간호사
그부분은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수녀 간호사
여주씨 보호자께 한번 여쭤보세요.. 그분이 여주씨를 이곳에 입원 시키셨으니까요..


유여주
... 네.. 골절상 외에 더 아픈 곳은 없는 거죠?


수녀 간호사
네~ 여주씨, 몸이 건강해지고 있으니 마음도 건강해질 거에요.. 힘내세요♡

수녀간호사 선생님은 혈압계와 차트를 챙기고 나가다 말고 뒤돌아 여주에게 물었다.


수녀 간호사
있다가 낮병동 프로그램 오실 꺼죠..?


유여주
네.. 아저씨가 이제 친구도 사귀고 운동도 하라고 하셔서 오늘부턴 안빠지고 다 참여하려구요..


수녀 간호사
네~ 오늘 낮에는 민윤기 샘이 진행하실 꺼에요.. 그럼 있다가 프로그램실에서 뵈어요.

[프로그램 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다.


임상심리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진행하네요.. 오늘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제가 왔습니다.


유여주
저어... 처음 뵙겠습니다. 여주에요..


새로운 친구
저는 윤이라고 합니다.


임상심리사 선생님
그럼 편한 자리에 앉아 주시고요.. 오늘은 앞에 활동지를...(중략) 아시겠죠?

(일동) 네~~~

[음악소리].. 사각사각.. 조용한 음악 소리 사이에 글씨쓰는 소리가 들린다.


유여주
(아.. 정말 어색하다..)


임상심리사 선생님
이제 이 활동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볼텐데요.. 짝을 정해봅시다..


유여주
당황) 뭐...? 짝을 찾으라고..?


유여주
(아는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하지??)

아직 기억이 온전치 않아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는 것이 어색한 여주였다.

그때 건너편 대각선에 앉아있던 윤이 여주에게 윙크를 했다.


새로운 친구
입모양+손짓) (나.랑. 같.이. 하.자.)


유여주
손짓) ㅇㅋ..

[프로그램 시간 종료]


유여주
아까 윙크가 얼마나 반갑던지...


새로운 친구
나도.. 갑자기 짝을 정하라니 엄청 당황스러웠어.


유여주
마침 동갑이고... 이런 곳에서 처음 만나서 좀 그렇지만 우리 친하게 지내자~ 서로 응원도 해주고~


새로운 친구
그래. 좋아~ 나도 반가워-

...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여주는 윤이 왠지 낯설지만은 않았다.

안녕하세요~ 지진정입니다..:)

오늘은 석진이가 나오지 않았죠.. ㅠㅠ

석진이는 병원에 주말에만 오고 있어요.

석진이가 여주가 입양을 거절하자 바로 납득한 이유에는 일로 너무 바빠서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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