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3장 (6) 킬링본색(Killing 本色)


[창고 옥상]


유여주
그래서, 그 사람들..


유여주
처리한다는게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윤
여태 껏 날 찾아온 사람들은 호기심이었거나, 어설픈 복수심으로 찾아왔던 사람들이어서 별거 아니었지만..


윤
하지만 지금은 좀 달라.


윤
내가 속해있던 곳에서 온 사람들이야.


윤
조직의 간부들이 국이 배신했다는 것을 알아도,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아도, 우리는 둘다 위험해.


유여주
그래서... ...?


윤
내가 없애버릴꺼야. 중앙으로 돌아가지 못 하도록...

윤은 크게 숨을 쉬더니 바닥에 내려둔 가방을 열었다.


여주와 이야기 하는 동안 내내 미소를 잃지 않던 윤의 표정이 너무나도 차갑게 뒤바뀌었다.


여주는 윤의 표정을 보자 잊고 있던 마지막 기억.. 쓰러지기 직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와장창~

여주가 윤과 아저씨네 놀러갔던 날 밤, 불꺼진 주방에서 커다란 소리가 났다.

방에서 수다를 떨던 여주와 윤은 누군가 들어온 것 같다고 느꼈고 바로 조용히 주방으로 향했다.


흐린 기억 속 괴인
중얼)여기 왜 그릇이..

다른 방에 있던 석진도 소리를 듣고 밖에 나온 듯 했지만 윤이 먼저 움직였다.

윤은 여주에게 기다리라는 손짓을 한 뒤,

주방 한가운데 있는 아일랜드 뒤에 잠시 몸을 숨겼다가

가볍게 몸을 날려 싱크대에 있던 식칼을 뽑아들고,

괴인의 뒤에서 그를 제압했다.


흐린 기억 속 괴인
악!!! 누, 누나...???


흐린 기억 속 괴인
누나, 누나, It's me~ kook (나에요, 국)


흐린 기억 속 윤
If you say any word, I'm gonna cut your throat. (한마디 더 말하면 목에 구멍을 내주겠어.)

그때 여주는 윤이 직접 누군가를 제압하는 것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꽤나 당황스러웠다.

제압당한 남자는 괴로운 듯 신음소리를 냈고, 윤은 남자의 마스크를 벗겨냈다.


흐린 기억 속 윤
니가 국이던 말던, 이 곳에 몰래 들어왔으니.. 이제 내가 널 어떻게 해야할까..?


흐린 기억 속 국
읔...

창 밖에서 비치는 달빛에 식칼이 차갑게 빛났다.

여주는 본능적으로 움츠러 들었지만, 윤을 말려야한다고 생각해서 숨어있던 곳에서 나왔다.


흐린 기억 속 여주
윤.. 칼 치워~ 더이상 누군가 해치지 않기로 했잖아.


흐린 기억 속 윤
지금은 우리가 위험할 수도 있었어. 이건 예외상황이야.


순간 어둠에 숨겨져 있던 차가운 윤의 얼굴이 보이면서

여주는 등골이 차갑게 식는 것이 느껴졌다.

책에 글자로 써내려가던 여러 잔혹한 상황들... 장면들의 실제 모습에 대해서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여주는

마치 판도라가 상자를 열고 절망했던 것처럼

뭔가 크게 잘못 했다는 것을 느끼며 정신이 아득해졌다.

쿵!


흐린 기억 속 석진
여주야~

쓰러진 여주는 석진이 자신을 안아 올리는 것을 느끼고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여주는 잊었던 기억을 떠올리자 그때 부딧쳤던 눈썹 언저리가 다시 부딧친 듯 아파왔다.

윤은 얼굴을 찡그리는 여주 앞에서 차분히 자신의 것을 조립했다.


유여주
윤, 너 정말로 그 사람들 죽일꺼야..?


윤
나는 괜찮지만, 국이 위험해. 달리 방법이 없잖아..


유여주
석진오빠에게 부탁하자. 그 사람들 인터폴 같은데 수배되어있을 수도 있어.


유여주
중앙으로 못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윤
그럼 신고라도 할까?


윤
그래서.. 신고했는데 어설픈 경찰들이 한 놈이라도 놓치면... ?


윤
어릴 때도 날 한번도 돕거나 알아봐주지도 않았는데...


윤
경찰들은 영 믿음이 안가.. 그 놈들을 어떻게 믿지?


유여주
그렇다 하더라도... 윤, 나는 이거 반대야.


유여주
내가 오빠한테 연락 할께. 우리 함께 해결하자..


윤
여주야, 내가 널 부른 이유는 나도 너랑 함께 하고 싶어서야


윤
하지만 싫다면 여기서 나가도 되.


윤
시간은 충분할테니까 뒷편으로 내려가.


유여주
하지만 석진 오빠는..


윤
아저씬 어떻게 하실지 눈에 빤히 보여서.. 내가 국에게 부탁했어. 붙잡아놓고 있으라고...


윤
물론 그 녀석 물러터져서 오래 가진 못 하겠지만,


윤
오기 전에 모두 끝내면 되.

윤이 뜻을 굽히지 않자 여주는 약간 당황스러웠다.

그 때 멀리 누군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유여주
윤, 나 니 옆에 있을게. 하지만 죽이는 건 안 되.


유여주
어떠한 상황에서도 니 행동은 니가 선택한 거야.


유여주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건, 어떻게 이 곳에 왔는 지는 아무 상관 없어.


유여주
네가 어떤 사람이 될지, 너의 미래는 지금 너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거야.

여주는 굳은 표정으로 윤 앞을 막아섯다.

오늘의 포인트 - 여주가 기억을 잃은 것은 국을 제압하던 윤의 모습 때문이었다. 여주는 윤에 대해 글을 썼지만 한번도 실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 하였다. 안와골절은 그 때 쓰러지면서 부딧쳐 생긴 듯 하다.

지진정 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 처럼 첫 팬픽이고,

한 편당 내용을 길게 잡았기 때문에.. 쓰는데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요~~💜

그래서 댓글 부탁드립니당!(꾸뻑)


더불어 구독자 여러분 늘 넘나 감사해용~💜💜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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