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5장 (5) 현장감식


윤이가 윤기를 만나던 오전 시간.. 형사 2과가 무척이나 소란스럽다.

정형사는 혹시나 해서 형사과 경찰 몇명과 현장감식반을 한번 더 보냈는데 좀전에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사무실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분주해졌다.

오늘이 지나면 폴리스라인도 수거해야하지 않을까 해서 마지막으로 보낸 것이었다.


정호석 형사
어?! 뭐라고...? 알았어 바로 갈테니까 현장 보전 잘 해놔!

호석은 서둘러 겉옷을 들고 경찰서를 나섰다.

현장 최 상단 옥상부

경찰관
형사님 바로 여깁니다.

옥상 상단부에 총기류가 포함된 가방이 발견된 것이었다.

현장감식반은 지문 채취를 위해 약품처리를 하고 있었다.


정호석 형사
증거품들 잘 보존하고, 사진도 다 찍었지..?

정형사는 옥상 난간에 다가가더니 밑을 내려다보았다.


정호석 형사
김순경 여기 잠깐 있다가 내가 아래서 부르면 밑을 내려다봐 줘 알았지? 확인할 게 있으니까.

정형사는 얼른 1층으로 내려갔다.


정호석 형사
김순경!! 여기 좀 봐바!!

호석은 김순경의 위치와 옆에 있는 CCTV위치를 번갈아 확인했다.


정호석 형사
대충 저기가 맞군...

cctv에 찍힌 여주의 위치.. 그리고 그 근처에서 총기류가 담긴 가방..

현장감식이 끝나면 가방속에 총기들을 수거해 상흔과 비교하면 '이제 게임은 끝'이라고 호석은 생각했다.

경찰관
지직) 하나더 보여드릴 것이 있는데 한번만 더 올라와주시죠..


정호석 형사
아니 한꺼번에 좀 보여주지...! 또 올라가야하네~~ 에휴..

호석은 다시 창고 입구로 들어섰다.

층계를 올라가던 중 호석의 눈에 파란색 캐비넷이 들어왔다.



정호석 형사
지직) 여기 층계에 있는 캐비넷.. 여기도 지문감식했나...?

경찰관
지직) 아, 아뇨.. 거기도 이쪽 정리되면 바로 사람 보내겠습니다.


정호석 형사
지직) 응... 이제 직접적인 증거가 나왔으니, 다 감식해야지..


정호석 형사
헥헥) 어, 왔는데, 김순경.. 뭐 보여주려고 한거야..?

층계 여기저기를 살피며 올라온 호석은 바로 김순경에게 다가갔다.


경찰관
여기 완강기 말이에요... 오래되어서 녹이 쓸어서 지난번에는 눈에 안 띄었는데.. 여기 좀 보세요. 최근에 사용한 것 처럼 여기만 녹이 닦였습니다.


정호석 형사
혹시 완강기에 사용한 로프는 발견 못했나...?

경찰관
로프는 아직 않나왔지만, 이 아랫쪽이 여주씨와 윤이씨가 발견된 곳입니다.

호석은 난간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아랫쪽을 바라보았다.


정호석 형사
이제 남은 부분은 진술로 채워야지. 아주 수고했어.


정호석 형사
혹시 모르니까 더 샅샅이 뒤져보자고..

회심의 미소를 짓던 호석.. 하지만 석진때문에 이내 미간이 찌푸려졌다.


정호석 형사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정호석 형사
상식적으로 여주씨는 아닌데.. 누가 더 있는 건가.....

호석은 cctv의 흔적만 남긴 사람을 생각해보다가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정호석 형사
용의자를 바꾸려면, 더 정확한 증거가 필요해 ...

새벽 2시, 시끄러운 도매상가..

국은 이 곳에서 짐 나르는 일꾼으로 일하고 있었다. 도매상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가계에 두고 가면 그들이 타고 온 버스를 찾아서 배달해주는 일이다.

가계주인언니
국이 오빠~ 이거 광주 a프라자 옷집, 갖다줘~


국
네에~~~!

옷이 가득 들어 있는 커다란 짐가방 두개를 어께에 짊어지고 있던 국은 반대편 손으로 짐가방 하나를 더 들었다. 힘이 좋은 국은 양쪽에 짐을 가득 들고 성큼성큼 걸어서 가계들 사이를 빠져나갔다.

다른 일꾼
아니, 이 사람이~?! 나는 삼촌인데 왜 쟤는 오빠야..?

지나가던 다른 일꾼이 불만을 토로했다.

가계주인언니
아니 쟤는 어리고 잘생겼잖아~ 삼촌은 삼촌이지 ㅎㅎㅎㅎ 아니면 힘을 쟤만큼 써보던가~ 그럼 내가 오빠라고 해줄께~!

짓궂은 가계주인이 놀리자 일꾼은 손에 들고 있던 짐을 정국이 처럼 어께에 딱 올려들었다가 불안하자 금방 다시 내려서 손으로 들었다.

다른 일꾼
아씨 난 안되겠다~! 쳇, 나 삐졌어!! 오늘부터 너네 가게껀 젊고 잘생기고 힘 좋은 국이오빠한테 나르라 그래~!

호호호 웃는 도매 장사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일꾼은 툴툴 거리며 좁고 어지러운 골목을 헤치고 나갔다.

한편 도매상가 앞 주차장에 도착한 국은 어께에 짊어지고 온 가방을 짐칸에 집어넣었다. 빨리 돌아가야해서 바로 뒤돌았는데, 국의 눈에 익숙한 그림자가 들어왔다.


국
어..? 지민이 삼촌..!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국은 지민 앞에 반가운 발걸음으로 겅중겅중 뛰어왔다.


지민
뭐, 아는 방법이 있지.. 언제 끝나..? 근처에서 기다릴께-


국
나 세시? 세시반....? 일당받아서 올테니까 같이 밥먹자. 여기 근처에서 상가 구경하던지, 저기 24시간 카페에 잠깐 있던지 하면 되. 삼촌은 어디서 기다릴래?


지민
세시쯤 여기로 올께- 열심히 하고 있어~

국의 열심히 사는 모습에 기분이 흐믓한 지민은 땀흘리며 디시 상가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국이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작가 지진정입니당..

사실 글을 쓰고 댓글이 2개정도 달리기를 늘 기다렸다가 다음편 올리고 있었는데, (최근 한편 빼고..)

후후 다들 방학이라서이신지.. 조용... 하네요... ㅠㅠ


그래도 여러분들이 정말 꾸준히 봐주셔서... 넘나 감사한 마음으로 글 쓰고 있어요~~💜

그나저나 호석이 곧 여주를 강력하게 압박할 것 같죠...? 윤기와 윤이 나눈 대화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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