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7장 (7) 골목에서의 소동

[참고] 대화에서 그냥 쓴 것은 한국어, / /가 있는 것은 불어입니다.

해가 저물도록 숙소를 찾지 못한 여주는 발을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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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국이가 큰 길로 가라고 해서 일단 근처까지 오긴 했는데... 여기부턴 진짜 모르겠다.. ㅠㅠ

몇 번을 돌았는데 제자리였다.

그때 쯤 여주는 인근 가계에서 익숙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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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V형사님...??

재판 후 윤이 수송까지 끝내고 바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 태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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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다음에 또 보자고/

여주가 부르려는 찰나 태형은 담배 한 까치를 물고 골목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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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V형사님, 잠깐만요~

여주는 큰소리로 부르며 골목으로 들어왔지만 태형은 보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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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또 길을 잃었구나...

망연자실한 여주의 손목을 누군가 확 낚아챘다.

컴컴한 뒷골목으로 잡아당겨진 여주의 입을 누군가 소리지르지 못하도록 막았다.

옛 조직원

/너지..? 그 녀석을 숨겨주는 게..?/

남자가 불어로 여주에게 물었지만 여주가 알아들을리가 만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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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도리도리)

여주는 무슨 얘기인진 몰라도 부정적인 느낌이 들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옛 조직원

/뭐야, 말을 할 줄 모르는 건가..?/

옛 조직원

/으.. 으악!!/

갑자기 여주를 붙잡고 있던 남자가 비명을 지르며 여주를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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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여주씨 괜찮아요..?

그 남자를 제압한 건 태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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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아까 저를 부르는 듯한 한국말이 들려서 다시 와 봤어요.

태형은 인근의 경찰서에 남자를 인계한 뒤 여주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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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윤이 재판.. 보러 프랑스에 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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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네... ㅎㅎ 불어도 배우고는 있는데 아직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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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그런데 길을 잃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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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아.. 네네... 숙소 주소가 여긴데 도저히 못찾겠더라고요.. ㅜㅠ

마침 걸어갈만한 위치여서 태형와 같이 걸어서 숙소로 데려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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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여기네요...

때마침 저쪽에서 국이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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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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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국아~~~

경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국은 태형을 피하고 싶었지만, 여주가 먼저 국을 보고 손을 흔들었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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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므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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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별말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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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프랑스 친구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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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아 네, 한국에서 알던 친구에요. 제가 여기 있는 동안 가이드 겸 통역사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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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국 입니다.

인사를 하는 국의 표정이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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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네~ 반갑습니다. V형사입니다.

둘은 가볍게 악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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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국제경찰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아침에 볼 일이 있어서...

태형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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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넌 어떻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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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만난 그 얼라가 결국 날 신고 했더라고.. 윤이 재판에 나타날꺼라고 생각해서 기다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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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고 이쪽에 전과기록도 없고 해서 조치 없이 풀려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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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윤이에 대한 여론이 좋지가 않아.

국은 식탁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마른 세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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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가 납치 피해자라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주장이 있더라고..

휴... 국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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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만난 그 V형사님 말이야.. 그 형사에 의해 우리 조직이 완전 분해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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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잔심부름하던 말단 조직원까지 다 조사를 받은 것 같아. 근데 얘네들이 간부들에게 사주를 받은 건지.. 윤이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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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안맞는 말이 많아서 다 걸러지겠지만... 윤이의 측근으로 꾸준히 있었던 건 나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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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인데.. 누나.. 아까 그 형사에게 내가 자수를 할까..?

여주는 그 말에 깜짝 놀라서 국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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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윤이 누나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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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수해서 누나를 위해 증언하고, 그게 누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나는 충분할 것 같아.

국은 이미 결심을 한 듯 매우 진지한 표정이었다.

여주는 잠시 국의 손을 잡아주고 위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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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국아, 이제 겨우 첫 재판이잖아. 천천히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나도 같이 고민해볼께...

여주는 윤이 옆에 늘 국이 있었다는 것이 떠올라 국이가 왠지 안쓰럽게 느껴졌다.

이후 몇 번의 재판이 있었지만, 재판이 거듭될수록 여론은 나빠지고 있었고,

한편 한국으로 윤을 돌려보내기로 했던 태형의 입장도 조금씩 곤란해져갔다.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롱타임 노씨!!!

제가 우연히 취직이 되어서.. ㅜㅠㅠ 너무 오랜만에 왔죠...??

다른 작들은 메모장에 틈틈히 쓰면서 업데이트를 했는데 비주얼 팬픽은 세이브작을 만들 수가 없어서.. 업뎃이 늦었어요.. ㅜㅠ

게다가 오랜만에 쓰려니 잘 안써져서.. 세번쯤 다시 썼습니당...ㅋㅋㅋㅋ 아 이제 다시 감 찾은 듯..?!

콘서트도 있었고...오랜 만에 일도 하고... 정말 더럽게 바쁘지만 나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에너지들은 열심히 작품에 쏟아 부을께요.. ㅋㅋ

두가지, 신작이 있어요....

하나는 비주얼 팬픽이고요, 지금 두편 올라와있는데 키다리 완료되면,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단편 모음이에요~~ 이건 비정기적으로 올라갈 것 같은데.. 알림해두시면 종종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럼 금방 또 뵈어요오오오오~~~💜💜

손팅 필수😍 구독 꾸욱👇 별점, 응원 감사합니다💜

*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망상입니다.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