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수사일지
Ep. 48 ° 종합병원 유령의사 사건 (7)



팀원들이 다 복귀하자 강력 1팀 전원은 강정호씨의 진료실로 갔다. 저번에 정 경사와 하 순경이 깽판 친 게 효과가 있었는지 꽤 빠르게 수색 영장 허가가 떨어졌고 수색을 할 수 있었다. 비좁은 진료실이라 조금 복잡하기도 한 수색이 시작됐다.

진짜 거짓말처럼 강정호씨는 정신건강에 대한 지식과 환자 차트밖에 모르는 사람 같았다. 큰 책꽂이와 책상 서랍에는 각종 전공 서적이 빼곡했고 환자 차트가 가나다 순으로 정렬 되어 있었다.

그것은 당연지사 한 거고 환자들을 한 명, 한 명 다 외우기라도 했던 건지 담당 환자들에 대한 메모가 수북히 쌓여있었고 몇 개는 벽에 붙어있었다. 그리고 그의 성실함을 증명해주듯 벽에 걸려있는 상패들까지.

왜 처음에 간호사가 좋은 의사라고 꼽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쓰레기 같은 병원에서 어떻게 이런 의사가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어? 찾았습니다."

김 경장이 서랍을 뒤지다가 찾은 건 빼곡한 문서들 사이에 껴있던 강정호씨의 지갑이었다. 지갑을 열어보자 사원증, 몇 안 되는 현금, 카드 서너장, 그리고... 꼼꼼하게도 접혀있는 의문의 종이가 들어있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이게 무슨..."

그 종이를 조심스레 펴본 김 경장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A4 종이 한 장에 빼곡히 채워져있는 신임종합병원의 만행, 원장 양신임씨가 한 행동, 그리고 원장을 도우던 정현석씨의 행동까지.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나게 자세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이거 좀... 다들 봐보세요."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이게 뭐야...?"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강정호씨가 병원 관계자들한테는 절대 숨기고 싶어했던 내용 같습니다."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저희가 받았던 그 서류들에는 없던 내용도 있어요."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와... 진짜 미쳤다..."

하여주 [28]
"...이거, KSB에 넘길까요?"

하여주 [28]
"제가 아저씨께 연락 드릴게요."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그래, 그러는 게 좋겠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사무실에 있는 문서도 같이 넘겨."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김 경사는 당장 체포 영장 발부 받아."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양신임씨랑, 정현석씨도 같이."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네, 알겠습니다."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김 경사랑 하 순경 제외한 나머지는 진료실 더 수색하자."

일사불란하게 할 일을 분담하는 강력 1팀의 모습이 꼭 옛날로 돌아간 거 같아 안정감이 들다가도 어딘가 불안한 게 느껴져서 김 경감은 이를 악 물 수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하여주 [28]
- "아저씨, 저예요. 지금 바쁘세요?"

하 순경은 강정호씨의 진료실을 나오자마자 곧바로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하 순경의 전화는 잘 받는 아저씨 덕에 신호음이 얼마 안 가 끊겼다. 다정하게 안 바쁘다고 대답해주는 아저씨에게 하 순경은 전화한 용건을 꺼냈다.

하여주 [28]
- "이번에 저... 수사하고 있는 사건 말이에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흠, 뭐더라. 병원 관련된 거였나?"

하여주 [28]
- "네, 신임종합병원 유령의사 건이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아, 맞다맞다. 그건 왜?"

하여주 [28]
- "이번에 증거가 나왔거든요."

하여주 [28]
- "신임종합병원이 저지른 많은 악행들을 공론화 시키고 싶은데..."

하여주 [28]
- "자료 넘겨드리면 저번처럼 뉴스에 내보내주실 수 있나 해서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당연하지~ 자료는 언제 받으러 갈까?"

하여주 [28]
- "아...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안될 거 같고."

하여주 [28]
- "내일 아침 8시는 어떠세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뭐, 오늘도 애들 시켜서 가져오라 하면 되는데."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내일 아침 괜찮아?"

하여주 [28]
- "아, 저희도 퇴근해야 돼서 괜찮아요."

하여주 [28]
- "내일 아침에 와주세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그래, 알겠어."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자료 분석도 해야되니까... 저녁 8시 뉴스 쯤에나 나갈 거 같은데."

하여주 [28]
- "괜찮아요! 그냥 내보내주시기만 하면 돼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알겠어. 밥은 먹었어?"

하여주 [28]
- "아니요... 오늘 한 끼도 못 먹었어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아주머님께 뭐 좀 해놓으라고 연락 드릴까?"

하여주 [28]
- "아이... 괜찮아요."

하여주 [28]
- "오늘 좀 늦게 들어갈 거 같아서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퇴근한다 하지 않았어?"

하여주 [28]
- "그렇긴 한데... 오늘 밤에 산책 좀 하고 싶어서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그래? 아저씨도 같이 하자."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이따 6시 쯤에 데리러 갈게."

하여주 [28]
- "감사해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그래, 이따 봐."

그렇게 전화가 끊겼고 하 순경이 계속 드는 복잡한 생각에 한숨만 쉬고 있으니 강정호씨의 진료실 문이 열리고 팀원들이 나왔다. 각자 자료를 나눠든 채로 말이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통화 끝났어?"

하여주 [28]
"아, 네. 자료 가지러 내일 아침 8시에 오시기로 했어요."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그래? 오늘 안 가져가시고?"

하여주 [28]
"벌써 퇴근 시간이라..."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아... 그렇네. 벌써 5시구나."

하루종일 시간도 못 볼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보니 시간에 놀랄만도 했다. 오늘은 진짜... 모두에게 피곤한 날이었다. 김 경감은 팀원들을 붙잡고 얘기라도 하고 싶었지만 피곤해보이는 팀원들에 대화하는 건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자료 사무실에 갖다놓고 이만 퇴근하자."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오늘 다들 피곤했을테니까..."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저는 체포 영장 나오면 양신임씨랑 정현석씨 유치장에 넣고 퇴근 하겠습니다."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그거 언제 나올줄 알고 기다리게."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7시에는 나오겠죠. 괜찮습니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나도 남을게, 그러면."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뭐야... 그럼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퇴근해도 되는 거 맞죠...?"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어어, 남고 싶은 애들만 남아."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저도 남을게요."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저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먼저 퇴근 하겠습니다."

그렇게 체포 영장이 나올 때까지 남기로 한 사람과, 퇴근하기로 한 사람이 나뉘었고 아저씨가 오기까지 조금 시간이 남은 하 순경은 아까 조금 마찰이 있던 정 경사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하여주 [28]
"저... 정 경사님."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어? 왜."

하여주 [28]
"그... 저랑 한 30분 정도만 얘기하다 가실래요?"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그래."

정 경사도 아까 그렇게 쏘아붙인 게 계속 신경 쓰였는지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렇게 강력 1팀은 사무실로 향했다. 손에 든 서류가 그렇게 많지도 않으면서 무겁게 느껴지는 건 마음이 무거워서 그런 걸까, 걸음이 느려서 그런 걸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사무실에 서류들을 다 놔두고 호석과 여주는 경찰서 근처 카페로 왔다. 각자 시킬 거 시키고 자리에 앉았고 요즘 며칠 어색했던 둘이었기에 한참을 아무 말없이 마주보고 앉아만 있었다. 용기 있게 먼저 입을 뗀 건 호석이었다.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할 말이 뭐야?"

하여주 [28]
"아... 그..."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편하게 얘기해."

하여주 [28]
"...미안해."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어?"

하여주 [28]
"내가 너무... 내 입장만 생각한 거 같아서."

하여주 [28]
"오빠한테는 다시 꺼내고 싶지 않을 기억일텐데 나는 무작정 서운해하기나 하고..."

하여주 [28]
"그냥... 내가 저번부터 계속 그랬던 거 같아서."

하여주 [28]
"그거 사과하려고 보자고 한 거야."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아니야. 나도 괜히 예민하게 굴어서 팀 분위기 다 망치고."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너 입장도 충분히 이해 가."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내가 그래도 선배고 오빤데, 어른스럽지 못했던 거 같아."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나도 미안해."

하여주 [28]
"으아... 그럼 우리 이제 화해한거지?"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싸운 적도 없었어 ㅋㅋㅋ"

하여주 [28]
"분위기로만 봐서는 오늘 싸운 거였거든요-"

하여주 [28]
"그리고 그 일은 오빠 얘기하고 싶어질 때 얘기해."

하여주 [28]
"오빠 생각 정리 다 될 때까지 기다릴게."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너도 참, 순해빠지긴 했다."

하여주 [28]
"착한 거거든~"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어? 저기, 그 아저씨... 아니셔?"

하여주 [28]
"어? 맞아!"

몇 주간 풀리지 않았던 앙금이 간단하고도 명료한 사과 몇 마디에 풀리고 오랜만에 마주앉아 웃고 떠드는데 마침 아저씨가 경찰서 앞에 도착했다. 여주는 한껏 신나서는 핸드폰을 들어 아저씨에게로 전화를 걸었다.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어~ 어디야?"

하여주 [28]
- "아저씨 저 서 옆에 카페에 있어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웬일로 카페에 갔대?"

하여주 [28]
- "호석 선배랑 얘기 나눌 게 있어서요!"

하여주 [28]
- "금방 나갈게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 "천천히 나와."

전화가 끊기고 여주는 호석에게 그럼 내일 보자며 인사하곤 빠르게 카페를 빠져나갔다. 호석은 웃으며 대답하곤 핸드폰을 내려다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겨있다 카페를 나갔다. 자그마치 혼자 2시간 동안 앉아있었던 호석이었다.


아저씨가 어릴 적 우울해하던 나를 데리고 자주 산책 다니던 거리에 오랜만에 왔다.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어서 풍경이 너무 이뻤다. 아저씨는 그런 나를 한참 보다가 말을 걸어오셨다.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요즘... 서에서 무슨 일 있어?"

하여주 [28]
"네? 아니요...?"

무슨 일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었지만 그렇게 큰 일도 아니었고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아저씨의 표정이 미묘하게 뒤틀려보여서 걸음을 뚝 멈췄다.

하여주 [28]
"...갑자기 그런 건 왜요?"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그낭... 잘 지내나 해서."

무언가가 있는 것이 분명했지만 더 물어볼 수도 없었다. 들으면 안될 걸 듣게 된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고 정말로 무슨 일이 있던 건 맞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더군다나 요즘 팀 분위기도 되게...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무슨 생각해. 가자."

하여주 [28]
"...네."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신경 쓰지마."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내가 괜한 걸 물어봤네."

하여주 [28]
"...아저씨."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응?"

하여주 [28]
"나한테는 다 말하라 했으면서, 아저씨는 왜 저한테 숨겨요?"

어린아이의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한 것처럼 아저씨를 타박하는 말이 입에서 툭 튀어나왔고 주워담을 수 없었다. 아저씨는 아차 싶은 표정을 짓더니 이내 애써 웃어보이며 대답하셨다.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나는 널 보호해줘야 하는 입장이니까."

하여주 [28]
"보호..."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내가 나 좋자고 다 말해버리는 건 안되잖아."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너는 나한테 그래도 되지만, 내가 널 상대로 어떻게 그러겠어."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짊어질 게 많을수록 조심해야 해서... 그래서 그래."

하여주 [28]
"그게 다예요, 진짜?"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너한테 숨기는 거 별로 없어-"

![윤도운 [3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0_20220225221805.png)
윤도운 [35]
"숨기려 하면 너가 이렇게 달려들텐데 어떻게 숨겨, 그치?"

이젠 어색하지도 않게 웃어보이며 화제를 돌려버리는 아저씨에 결국 내가 포기했다. 그래... 호석오빠한테 말한 것처럼 때가 되면, 말하고 싶을 때, 정리가 다 됐을 때 직접 말하시겠지 싶었다.

아저씨와 두어시간 동안 산책하고 집에 들어가다보니 그런 근심은 금방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그 날 한 이야기는 언제 다시 꺼내질지 모르는 기억들 중 하나가 되었다.


한편 체포 영장을 받아들고 다시 병원을 찾은 강력 1팀의 퇴근하지 않은 팀원들. 원장실로 밀고 들어갈 필요도 없이 로비에 앉아 정현석씨와 담소를 나누는 원장에 팀원들은 그 주위를 둘러쌌다. 양신임씨와 정현석씨가 당황하며 팀원들을 올려다봤다.

양신임 [49]
"뭐, 뭡니까?!"

양신임 [49]
"더 이상 수사 협조 안한다고 말씀 드렸,"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네, 안하셔도 됩니다."

정현석 [24]
"...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사건이 종결 될 거 같거든요."

양신임 [49]
"종결이요...?"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양신임씨, 정현석씨."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당신들을 신임종합병원 내 비리, 실습생 부조리, 그리고 대리수술 의혹으로 긴급 체포합니다."

준비된 멘트가 입에서 술술 나오고, 준비된 수갑 두 개가 각각의 손목에 채워지자 뭐하는 짓이냐는 고성이 터져나왔다. 아랑곳않고 두 명씩 한 명에게 붙어 팔 한 쪽씩 붙잡아 병원 밖으로 끌고 나갔다.


체포를 무사히 완료하고 유치장에 넣는 것까지 성공했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 부조리, 비리 이런 것에 대한 증거는 충분했지만 유령의사, 강정호씨와 유보라씨에게 생긴 일에 대한 의혹을 풀기에는 증거가 부족했다.

어떻게든 무거운 벌을 내리려면 제기되는 의혹들은 따박따박 죄목으로 바꾸어 얹어야 하는데, 이것이 실패하면 찝찝하게 종결 될 게 분명했다.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더 나오는 증거 없지? 저번에 분석했던 게 끝이야?"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네... 아직은 그래요."

09:36 PM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얘들아, 벌써 9시반이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오늘은 이만 퇴근들 하고, 내일 뉴스 나올테니까 상황 보고 할까?"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그치만 증거가..."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내일 압박 심문을 하든, 강정호씨가 깨어나길 빌든..."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그렇게 해야지, 뭐 어떡해."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오늘 더 한다고 뭐 나오는 것도 없잖아."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그래요... 오늘은 진짜 힘 다 빠지네요..."

정말로 몸에 힘이 없어 축 늘어진 팀원들은 주섬주섬 천천히 가방을 챙기고 퇴근할 준비를 했다. 비교적 일찍 퇴근했던 요즘이라 오랜만의 야근은 힘에 부치기만 했다. 모두가 의식했을 팀에 생긴 어떠한 균열을 생각해볼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말이다.


다음 날까지 쓰려고 했는데... 분량이 좀 애매해질 거 같아서 여기서 끊겠습니다 🥹 모두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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