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다
언제나


좋지않은 표정에 정리를 마친 재환이 민현과지성을 보냈고

조용한 여주방문을 두어번 두드렸다.


김재환
나들어가.

침대에 앉아 있는 여주 툭치면 금방이라도 울얼굴을 한채 재환을본다.


김재환
이리와.

그품에 안아 두어번토닥이는 재환


김재환
울어.


김재환
울자.

여주를 끌어 안고는 두눈을 질끈 감는다 우는 여주를 보는건...생각보다 힘들일이기에..

한참 울던 여주를 안아들곤 자신의 방으로가는재환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는 익숙한 캔들 하나에 불을붙혀낸다.

가만히 누워 재환을보는 여주


서여주
넌 뭐가좋다고 지극정성이야..

퉁퉁 거리듯 말하자 수건에 찬물을 뭍혀 여주 눈위에 얹어둔다.


김재환
그러게 내가봐도 지극정성이네.

그리곤 여주손을잡는 재환

마음이 차분해지자 천천히 입을연다.


서여주
말했어 살인자 딸인거.


김재환
...널지키려 그러신거야.


서여주
그렇게 지키지 말았어야지..방법이!!


김재환
..시간이 많이 없으셨잖아 어머니 ...


서여주
.... 그래도... 날...두고...


김재환
내가 있잖아.

자신을 두고 ..두부모에게 버림 받았다 생각하는 여주 그말에 위로할말을 찾는건 어렵다.

한참을달래서 재우고 나온 재환

쇼파에 털썩 누워 한숨을쉬어낸다.

결국...


김재환
황민현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반응해..

우리도 어젠간 이별이오려나 보다.

이미 어릴적 버림받아 고아원에있던시절들이 꿈에나온다.

그일들은 계속해 내뒤를 따라붙어 결국

나를 집어 삼겨낸다.


김재환
허...헉..헉..

짙은 새벽 식은땀까지 흘리며 깬 악몽에 자신의 방으로 가는 재환

문소리에 깬건지 부스스 일어나 재환을본다.


서여주
...김재환...


김재환
... 미안.. 깻어?

눈만보아도 안다 지금 재환이 불안해 한다는걸


서여주
이리와.

자신의옆자릴 툭치자 침대에 누워이불을 덮는 재환

그리곤 여주를 보며 입을연다.


김재환
또 ... 그꿈이야.

그말에 재환의 손을 잡아주었다.


서여주
너말대로 꿈이야 재환아.. 환아..

언제쯤 그 비극에서 벗어날까 젖은 머릴 쓸어 다정히 안아주었다.

혼자였던 너가 감당하기 힘들었던 하루들을

지워줄수있다면 그렇게해주고 싶을정도다.

쾅ㅡ!!쾅 !쾅!

큰소음과 들려오는 목소리


김재환
열어주세요..잘못했어요 열어주세요 무서워요..


김재환
잘못 흐윽..흑..했어요..

어린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작은방

그방안 어두워 잘보이지않는 짐들이 쌓여 있는걸보면 창고로 쓰이는 곳인듯 하다.

엉엉 우는 얼굴 눈이 부어있고 볼은 빨갛게 부어 안쓰러운 목소리를 한참을 내뱉는다

결국 쉬어터져라 내치던 목소리가 갈라져 버렸고.

추운날 제대로된 옷을 입었던것이 아니라 손이며 발이며 퉁퉁 터있었다.

그렇게 세시간이지나서야 들리는 또각또각 구두소리

철컹대며 방문을열어 어린 재환을 내려다보며 했던 말

쓸모없는놈

이곳에 있는 아이들이 수도 없이 들었을말이다.

오죽하면 버렸겠냐는 말들에 이제 상처는 받지않는다.

그저 억울하다

물한잔 엎어 이런 방에 가둬버리는 것이 억울하다.

이렇게 살게할것이었으면 낳지말지 부모탓은 이미 일찍이 했던일이었고.

살아남기위해선 강해야했다.

상처 받지 않아야했다.

그렇게 매일혼자였던 내앞에 마음을열게했던 여주 그리고 처음으로 약속을지켰던사람

날꼭데리러오겠단 부모보다 ... 더믿을수있는사람..

같은 나이었지만 넌날데려갔고 날 살게했다.

어떤일이 있어도 포기할수없다.


김재환
계속.. 내옆에 있어줘..서여주

내말에 언제나처럼 고갤끄덕였다

언제나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