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방송부
fireonthe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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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과대망상증의 망상회로


“으어…“



문하나
진짜 에바다, 진짜…;


문하나
숙취 미쳤다…


김운학
ㄹㅇ…


김운학
으욱,


김운학
어제 먹은 안주 코로 나올 것 같아


문하나
아, 더러;..


김운학
야.. 다음엔 도아선배랑 술 마신 죽는다 진짜..


문하나
너네 끝까지 있었냐..


김운학
어..한 4차까지 갔을 걸, 내 기억이 맞다면..


김동현
5차야.., 인마..


김운학
아…


김동현
(골골대는 1인 추가)


문하나
선배도 끝까지 있었어요?


김동현
그래, 둘이 도망갈때 난 끝까지 자릴 지켰지…


문하나
?


김동현
…너 설마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는 거야?


문하나
…

어젯밤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기숙사 침대였고

어찌저찌 내가 귀소본능이 살아서 돌아왔구나 싶었다.

그게 아니었던 걸까..?


”…솜아 나 어제 어떻게 들어왔냐“


해솜
너?


문하나
그날 술집에서 화장실 간 뒤로 기억이 안 나..


해솜
진짜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해솜
그때 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어딜 갔었던 거야?


해솜
퇴근 하고 나니까 너가 안 보여서 얼마나 걱정했다고..


문하나
…그랬었나


해솜
전화도 안 받고, 기숙사 와보니까 문앞에서 널브러져 있더라


문하나
아..?


해솜
어떻게 혼자 오긴 한 건지…-


해솜
침대에 눕히느라 무거워 죽는 줄..—


문하나
아..미안ㅎㅎ

진짜 귀소본능이었나..



해솜
아, 설마

해솜은 무언가 떠올랐는지 뜸을 들인다.


문하나
?


문하나
왜, 뭔데?


해솜
너한테 기다리라고 해놓고 들어갈 때 상혁 선배를 마주쳤거든?


해솜
그때 나가면서 너 데려다준 거 아닌가?


문하나
…뭐? 상혁선배가..?


해솜
응


해솜
아, 그리고 남자 안 좋아한대


문하나
?


해솜
붙잡고 번호 달라고 늘어지면서 남자 좋아하냐고 했는데 그건 또 아니래


문하나
…


문하나
…너도 참 대단하다


해솜
응?


문하나
깡다구가 좋다고 해야할지 철판이 두껍다고 해야할지..

불도저 처럼 달려들었을 것 같은 해솜의 모습이 상상이 됐다.

…고맙다, 친구야,,

이렇게 까지 열정적인 줄 몰랐다만..



해솜
그래도 뭐 모르는 일이지-


해솜
내가 잘 감시 해볼게.


문하나
아니아니.. 충분해..

저러다 스토커로 잡혀가겠어..

이럴때보면 과하게 열정이 많다니까..



문하나
하아..

아무튼, 해솜의 말이 맞다면 상혁 선배가 나를 데려다 준건가

설마..

또 추태 부린 건 아니겠지..??ㅠㅠ



원도아
어? 하나!?

도아는 하나를 발견하자마자 반갑게 다가와 손을 흔들었다.


문하나
아, 안녕하세요 선배


원도아
에이, 선배가 뭐야~!


원도아
편하게 언니라 불러, 응?


문하나
아, 네…

이 사람이랑 있으면 기가 빨린다..

정말이지 적응이 안되네..



원도아
어제 잘 들어갔어?


원도아
많이 취한 것 같았는데


문하나
네.., 뭐..

기어서 들어갔죠..

기억은 나가버리고..



원도아
아, 맞다.


원도아
오늘 상혁 선배 봤어?


문하나
아뇨..?


원도아
흐음, 카드 돌려 줘야 하는데


문하나
카드요?


원도아
응, 어제 상혁 선배가 결제하라고 주더라?


문하나
아..-

그렇게 빠져 나오셨구나..

선배 답다



원도아
음, 그럼 너가 전해줄래?


문하나
제가요?


원도아
둘이 친한 거 아니야?


문하나
아, 그냥 어느정도..


원도아
그럼 부탁해~!

도아는 그렇게 떠넘기듯 하나의 손에 카드를 쥐여주곤 사라져버렸다.


문하나
에?


문하나
…

이런 꼴로 상혁 선배를 어떻게 만나지..?




띠링-

문자표시 (*)


문하나
?

해솜에게서 문자가 왔다.


해솜
*전방에 이상혁 출몰 주의


해솜
*전방 주시하며 동태를 살피겠다.


문하나
? 뭔..

얘는 뭔 짓을 하는 거야..;;


문하나
*야, 너 어디야

…





“형, 어디 가요”


이상혁
? 아 동아리실


김동현
같이 가요





해솜
나이스 타이밍..(중얼)

마침 둘이 같이 있네..!

해솜은 벽 뒤에 몸을 숨겨 상혁과 동현을 예의주시한다.





이상혁
아, 근데 너 곧 전공 수업 아니냐


김동현
으음, 자체 공강?ㅎ


이상혁
아ㅋㅋ


김동현
근데, 형


김동현
어제 어떻게 들어갔어요?


이상혁
나?


이상혁
한잔도 안 마셨으니까, 정신은 멀쩡했지


김동현
아, 그렇지 참..~

묻고 싶은 건 그게 아니었다.


김동현
둘이 같이 갔어요?


이상혁
응?


김동현
형 사라지고 걔(하나)도 안 보이길래요


이상혁
아, 많이 취했길래


이상혁
그 앞에서 졸고 있더라


김동현
아..ㅋㅋㅋ


이상혁
…근데 왜?


김동현
뭐가요?


이상혁
네가 사람한테 관심을 보이는 게 오랜만이니까


김동현
…


김동현
…아, 제가요?ㅎㅎ


이상혁
아니야?ㅋㅋ


김동현
왜요, 형 질투해요?



해솜
!!

아니 이게 무슨 대화야..

둘이 뭔데!!

저러니까 하나가 오해하지. 나도 헷갈리네..정말!!

흥미진진한 게 해솜은 넉을 놓고 둘의 대화를 엿들었다.



문하나
야, 해솜 (불쑥)


해솜
!! 쉿


문하나
읍?

해솜은 다급하게 하나의 입을 막았다.



해솜
(지금 완전 중요한 순간이라니깐)

눈빛을 보내는 해솜의 눈치에 하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문하나
…(끄덕)




이상혁
무슨 소리야ㅋㅋ

상혁은 동현의 이마를 툭 쳤다.


김동현
아


김동현
서운해?

동현은 상혁의 어깨에 찰싹 기대었다.


이상혁
까분다


김동현
ㅋㅋㅋㅋ



김동현
근데, 형


이상혁
?


김동현
형은 왜 늘 이상한 걸 달고 다녀요?


이상혁
뭐가


김동현
벌써 두명이나 늘었어요 (속닥)

동현은 상혁의 귀에 속삭였다.





해솜
뭐지, 뭐라는 거야.. 잘 안 들려 (작게)


문하나
…그니까 (작게)


한동민
뭐하냐 (불쑥)


해솜
!! (화들짝)


문하나
!! (덜컹)

등 뒤에서 불쑥 나타난 동민의 등장에 둘은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다.



해솜
아, 아야야…


문하나
…아,, (엉덩이 아파..;;)



이상혁
?


이상혁
하나?


김동현
(웃참)


문하나
…아, 상혁 선배?,,,



이상혁
여기서 뭐해?


문하나
네?


문하나
어? 그


문하나
지나가다가..?


김동현
넘어졌어?


문하나
…네.


한동민
?


한동민
? 둘이 벽에 기대서 서있


한동민
? 둘이 벽에 기대서 서있었읍.


해솜
아하하!! 선배님!!!?


해솜
저랑 밥약하셨잖아요!? 여기 있었네!! 아 한참 찾았다구요..!!?

해솜은 동민의 입을 막으며 상황을 수습했다.

그리곤 그를 끌고 황급히 자리를 도망쳐 나왔다.


해솜
(뒤는 너한테 맡길게)


문하나
(? 야 나 보고 어떡하라ㄱ..)

쌩..-


문하나
…

망했다.



이상혁
아까 걘 누구야, 얼굴이 뭔가 익숙한데


김동현
아, 그 술집에서


문하나
아!!!?


문하나
상혁 선배!!!!?

하나는 다급하게 말을 끊었다.


이상혁
?


문하나
그! 어제 카드 주고 가셨다면서요..!?


문하나
도아 선배가 찾아달라고 부탁했거든요…!?

하나는 방금 전 도아에게 받은 카드를 상혁에게 건넸다.


이상혁
아, 고마워


이상혁
근데, 어제 내 카드 안 썼던데


문하나
네?


이상혁
결제 문자가 안 오더라..?


김동현
아, 그거 도아가 다 냈어요


이상혁
?


김동현
형 가고 나서 걔가 결제하던데요


김동현
팀플 참여 못해서 미안하다 뭐라나


이상혁
아..~


문하나
(생각보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었네..)


김동현
뭐, 형은 돈 굳었죠ㅎㅎ


김동현
어제 5차까지 갔다니까요..


이상혁
…하하;


이상혁
안 도망쳤으면 큰 일 날뻔 했네


문하나
ㅎㅎ..



이상혁
아, 맞다


이상혁
동아리실 가야 되는데


김동현
동아리실은 왜요?


이상혁
얘들 말로는 고장났대


이상혁
한 번 확인 하고 오려고


김동현
아..~ 맞다


김동현
거기 자주 고장나던데


문하나
…동아리실..


이상혁
아, 하나는 아직 동아리 신청 안했지?


문하나
네 아직..


김동현
그럼 우리 동아리실 가볼래? 딱히 볼 건 없지만ㅋㅋ


문하나
?

”뭐가 고장 난다는 거야?“


이상혁
지금 또 멀쩡한데?

상혁은 문을 삐걱거리며 뭐가 문제인지 살폈다.


김동현
문 닫을때 가끔씩 잠기던데요


김동현
한동민 저번주에 갇혀서 하루 동아리실에서 잤다잖아요ㅋㅋㅋ



문하나
…

보드게임 동아리..

둘다 같은 동아리 듣는 구나..

나도 동아리나 해볼까..

어쩌면 상혁 선배를 더 볼 수 있는 기횐데..

하나는 동아리실 안을 돌아다니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신기한 점은 처음보는 보드게임이 진짜 많다는 거

이걸 다 할 수 있나..?




이상혁
아무리 봐도 멀쩡해 보이는데


김동현
형, 밖에 나가면서 문 한 번 닫아봐요


김동현
덜컥 소리 나면 잠긴 거거든요?


이상혁
ㅇㅋ

상혁은 문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동아리실 문을 천천히 닫았다.

덜컥-


김동현
?


이상혁
어? 야 소리 났지?


김동현
네 그런거 같은데요?

철컥철컥-


이상혁
어? 진짜 잠겼네?;;

상혁은 동아리실 문고리를 흔들어보았지만 문이 아주 단단히 잠긴 듯 보였다.


김동현
봐요, 가끔 이런다니까요..


이상혁
그러네..


이상혁
진짜 기사님 불러봐야 겠네..


김동현
그니까요


이상혁
야, 이제 열어봐


김동현
네?


이상혁
나 폰 거기 안에 있어


김동현
아?


김동현
형, 열쇠 들고 나간 거 아니었어요?


이상혁
…


이상혁
…어?


김동현
여기 밖에서 열 수 밖에 없어요..;;


이상혁
아

실수했다.



문하나
?


문하나
열쇠 필요해요?

하나는 탁자 위에 있던 열쇠를 들고 동현에게 갔다.


김동현
…


김동현
아니… 여기서는 못 열어..


문하나
에..?


문하나
그럼…


김동현
갇힌거지..


문하나
아

이런



이상혁
…얘들아, 조금만 기다려봐


이상혁
여분 열쇠 받아올게..;;


김동현
네…ㅋㅋ


문하나
이게 무슨..

상혁은 그렇게 여분의 열쇠를 받으러 갔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다음 수업이 없는 게 천만 다행이었다.


문하나
선배는 강의 없어요?


김동현
있는데


김동현
자체공강 했지


문하나
…당당하시네요


김동현
ㅎㅎ



김동현
아- 한 30분은 걸리겠네


문하나
그래도 한명이라도 밖에 있어서 다행이네요..


김동현
아니였으면 셋다 갇혔겠지?


문하나
…네



김동현
아~, 30분 동안 뭐하지

동현은 태평하게 소파에 몸을 기대었다.


문하나
…그러게요, 하필 선배랑;


김동현
…


김동현
…야, 너무 싫어하는 거 아니냐


문하나
싫다고는 안 했는데요, 피해의식 있으세요?


김동현
…허-


김동현
도와주지 말까 보다..


문하나
…협박하시는 거예요?


김동현
아니~, 뭐


김동현
내가 도와줘서 될 일인지 모르겠네


김동현
상혁이 형 좋아하는 사람 있다며?


문하나
…


김동현
…

뭐 안 봐도 너인 거 같지만,,


문하나
진짜 설마해서 물어보는 건데


문하나
선배, 상혁 선배랑 무슨 사이예요?


김동현
?


김동현
뭐가?


문하나
둘이..


김동현
아 뭐래;;


김동현
이상한 생각 하지마


문하나
그쵸..?


김동현
뭔.. 그런..

어쩐지, 미행하는 꼴이 영 수상하더니

상혁이 형이랑 나를 의심했던 거냐..



문하나
아, 진짜 둘이 헷갈리게 하니까 그렇죠


문하나
남자들끼리 뭔 우정이 그렇게 끈적해요—


김동현
부러워?


문하나
…ㅗ


김동현
ㅋㅋㅋㅋㅋ


문하나
진짜 킹받아


문하나
이제 제가 알아서 할게요, 선배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김동현
너무하네..-


문하나
매번 장난식이면서..


김동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문하나
열심히요? 허.. 퍽이나


김동현
소원들어주기로 했는데, 당연히 열심히 해야지


문하나
…

아 그놈의 소원

잠시 잊고 있었다.

뭔 소원이길래, 이래..-

돈이라면 알바 하나 더 뛰어야 될 수 있는데..



문하나
예. 소원이 뭔데요, 들어나 보죠


김동현
들어 줄 거야?


문하나
뭐.., 결과가 좋아야 들어주죠


문하나
그니까 좀 열심히 도와달라구요-


김동현
…


김동현
…잘 되면 곤란한데


문하나
네?

터벅.-

동현은 천천히 소파에서 일어나 하나가 서 있는 탁자 앞으로 다가왔다.


문하나
?


김동현
노력이 가상하니까 들어주면 안되나?

앞으로 다가온 동현은 하나가 기댄 탁자 옆을 한 손으로 집으며 말했다.

조금 가라앉은 표정이 낯설게 느껴졌다.



문하나
…


문하나
…어디서 날로 먹으려고;


김동현
…


김동현
…상혁이 형이 그렇게 좋냐,,


문하나
…!,,


문하나
그걸 말이라고…..


김동현
…


김동현
나는 안 돼?

늘 장난스럽기만 한 김동현의 얼굴이 사뭇 진지하다.


문하나
…?

이렇게 가까이서 동현 선배의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짙은 눈썹 아래로 반질반질한 긴 속눈썹이 나를 향해 깜빡거렸다.


문하나
선배 술 덜 깼어요?


문하나
하루가 지났는데 깰만 한데


김동현
…

눈치가 없는 걸까

나한테 감흥이 없는 걸까

하..진짜…;

되게 자존심 상하구나, 이거..


김동현
…야, 그러니까

철컥.-

탕-

그때 잠긴 문이 철컥 거리더니 단단히 잠겼던 문이 삐걱거렸다.

등장인물
경비| 아, 이거 참.. 닫을 때마다 잠금이 자꾸 내려갔나보네


이상혁
감사합니다, 아저씨

열린 문 앞에 상혁과 경비 아저씨가 있었다.



문하나
!?


문하나
선배, 빨리 왔네요..!?

하나는 상혁의 등장에 활짝 얼굴이 밝아진다.



이상혁
응, 둘다 괜찮아?


김동현
…


김동현
…네, 뭐..-

동현은 자연스럽게 탁자에 받친 손을 스르륵 내렸다.


문하나
네, 괜찮아요!

하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상혁을 향해 쪼르르 따라갔다.


김동현
…



김동현
형, 저 먼저 갈게요~


이상혁
? 어디


김동현
전공이요~


이상혁
? 자체공강한다 하지 않았

동현은 그렇게 가버렸다. 늘 저렇게 자유로운 사람이니 대수롭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보다…

이제 이곳에 이상혁과 단 둘이라는 점이다.


문하나
…

상황이 조금 이상하게 흘러간다.

지금 이 상황에서 둘은 좀 많이 어색한데

…게다가

어젯밤 기억도 없으니,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가늠이 안 가는 게 제일 문제다.

“우리 얘기할 거 있지 않아?”

…

..

.




-


-


…

다음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