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정국아저씨
나의 구원



불로불사의 인간.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며,말그대로 늙지 않고 일반 인간보다도 훨씬 긴 수명을 살고 있는 자들이다.

특징은 죽음까지 가져갈수 있는 젊음과 엄청난 회복력.이것이 전부다.


김석진의 말로는 현재 세상에 있는 불로불사의 인간은 나와 배주현.나머지는 다 죽었다고 한다.앞으로는 이제 나 1명밖에 없겠지.내게 자식이 생기지 않는 한.

우리가 이렇게 긴수명을 이어가면서까지 살아가는 이유는-

단지 외로웠던 인간성애자 창조주 이 망할 새끼가 '평생을 함께할 인간친구'가 필요해서였다.

***

내가 탄생한 것은 아주 오래전.아마 살아있는 화석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눈을 뜨니 숲이었고,나는 아무도 없는 숲에서 자랐다.나 혼자서 집을 만들었고,혼자서 사냥하며 먹고 살았다.

어느정도 자라고,무언가를 생각하고 떠올릴 수 있을만큼의 지능이 생기자 그놈이 등장했다.



박지민
지민:"......뭐야 넌?"


그놈.그놈은 사람 하나 오지 않던 내 숲에,처음으로 발을 들인 '동물이 아닌 자'였다.


김석진
석진:"다른 인간들과 전혀 교류를 하지 않는다라,흠.이렇게 흘러간다면 좀 곤란한데."


박지민
지민:"무슨 헛소리야.식량으로 쓰기 전에 당장 내 앞에서 꺼져."


김석진
석진:"너처럼 머리가 좋은 녀석은 이런곳에 있는건 안어울려.내가 데리러올때까지 눈치껏 잘 행동해."


찾았다-!!!!!!!박지민이다-!!석진은 숲에서 크게 울리도록 소릴 질렀다.

그놈이 말하자마자 처음보는 수많은 인간들이 내 산에 발을 들여 나를 아는 사람처럼 취급하며 다가왔다.



박지민
지민:"ㅁ,뭐하는-"

여자
여자:"아들아..!!!!!우리 지민이..내 아들...!!!!미안하다 지민아...그동안-널 못찾아내서 미안해..!!흐흐흑.."

남자
남자:"지민아...!!네 아비다..기억하니?우리 같이 돌아가자꾸나.우리 마을로."

마을이라니.그게 무슨소리인가.나는 내게 울면서 안겨오는 두 노부부에 당황하며 그놈을 쳐다보았다.그놈은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입모양으로 말했다.


'선물이야.'

그뒤로 나는 마을로 강제로 내려왔고 나는 그놈이 정해준 내 [가짜정체]를 알게되었다.


이름은 박지민.다섯살때 전쟁탓에 부모와 헤어져 숲속에서 홀로 생존하다가 성인이 되서야 인간이 사는 마을로 내려온 불쌍하고도 대단한 청년.

이름이 없던 내게 '박지민'이란 이름이 생겼고,부모와 내가 존재할 자리가 생겼다.

???
???:"박씨 가문의 장남,머리좋고 성격좋기로 소문나셨죠?부럽네요 저도 저런 아들 한명만.."

???
???:"그러게요.우리 나라가 이렇게 큰 제국이 된것도 다 그 장남이 세운 개혁안 때문이라면서요?아마 이나라,아니 이세상에서 가장 머리 좋은게 아닐까요?"

'박지민'이라는 이름으로 살며 여러 명성을 떨쳤고,꽤나 많은 행복을 누렸다.

그런데,그 다섯살때 부모와 헤어졌다던 [진짜 박지민]은 지금 어디있을까?


글쎄,과연 살아있을까?뭐 이대로 쭉 나타나지 않는다면야 나야 고맙지만.

아무튼,내가 남들보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된 날에는 생각보다 끔찍했다.

하녀
하녀:"도련님....손에 상처가.."



박지민
지민:"응?이거?어차피 5분이면 바로 낫던데 왜 그렇게 호들갑이야?"

하녀
하녀:"네?!무슨소리세요!!손가락이 잘리셨..히이익!!!"

여자
여자:"무슨일이야,아들!손가락은 왜그렇고?!"


김석진
석진:[내가 데리러올때까지 눈치껏 행동해.]


경악을 하는 하녀와 어머니에 지민은 전에 석진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아.나는 이들과는 다르다는 건가?'눈치껏'이라는 게 이런것이었나.그렇다면 지금 내가 해야할것은...

하녀
하녀:"ㄷ,도련님...!!!꺄아아악-!!!!!!"


지민의 온화하던 눈빛이 살벌하게 바뀌고 은나이프를 휘두르기 시작한것은 고작 3초였다.


김석진
석진:"안녕.데리러 왔어. ...이런.벌써 눈치채고 준비한거야?"

석진은 여유롭게 시체들 사이를 걸으며 피투성이가 된 옷을 가볍게 터는 지민을 바라봤다.



박지민
지민:"애초부터 이런 상황을 기대했던 거 아닌가?"

이런 가짜 신분을 뒤집어씌워 몇년을 기다려서 데려오는 놈은 싸이코새끼가 분명하니까.

그런 지민의 말에 석진은 어깨를 살짝 으쓱이며 말했다.



김석진
석진:"대충 살면서 느꼈을텐데.너가 다른 인간들과는 다르다는 걸.그게 왜 그러냐면 내가 널 그렇게 만들어서 그래.내가 좀 싸이코긴 하거든."

나랑 같이 안갈래?석진이 손울 내밀며말했다.왜?지민이 물었다.


김석진
석진:"영생을 사는 내가 지루하지 않도록.인간을 좋아하는 나와 함께하며 네 외로움을 덜래줄.음...일종의 친구?그런걸 하는것이 너가 태어난 이유이자 존재 그자체이니까."

친구는 지랄하고 있네.지민이 석진을 비웃었다.동시에 석진이 내민 손을 맞잡았다.



박지민
지민:"네놈과 평생을 함께할 마음은 추호도 없어.언젠간 널 떠나 내 맘대로 살겠어."



김석진
석진:"약간의 대가가 필요하겠지만...뭐.네 맘대로."

지민과 석진의 길고길었던 생활의 시작점이었다.

***(여주시점,현재)

재판이 무산되고 며칠후,우린 지민삼촌에게 모든걸 설명들었다.


어려서부터 아저씨를 원망했던 오빠는 생각보다 패닉상태였고,


나 또한 멘붕상태에 빠져 그나마 태형이가 나서서 오빠를 데리고 마계로 둘은 돌아갔다.


지민삼촌은 생각보다 태연했다.오히려 그동안 모든게 꿈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만큼.삼촌은 평소 그대로였다.


문제는 바로 아저씨였다.

여주
나:[아저씨-!!]

아저씨와 삼촌이 창조주와 얘기를 끝내고 돌아온 날.아저씨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전정국
정국:[.....아가..]

창조주와 정확히 무슨얘기를 했는지는 삼촌도 알려주지 않아 모르겠지만 그때 아저씨는 아주 많이 충격을 먹은 듯 했다.

삼촌은 물론,내가 불러도 방에서 잘 나오질 않는다.그리고 안색이 심각하게 안좋았다.


곧 죽을 것처럼.그래서 더더욱 걱정이 되는것이다.

똑똑.나는 아저씨의 방문을 두들겼다.

여주
나:"아저씨,나예요.들어가도 돼요?"


전정국
정국:"........"

아저씨는 아무말이 없었다.그동안은 마냥 물러갔지만 오늘은 차마 안되겠다싶어 뒷걸음질을 치지 않았다.

여주
나:"아저씨.나 들어갈게요."

누구는 지금 걱정되서 학교수업도 잘 못듣고 있는데 방에서 처박혀있어? 누구좋으라고.나는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전까진 아저씨 그러는거 못본다.(진지)

나는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역시나.방은 어두웠다.

아저씨는 침대위에 누워있었다.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설마 내가 들어오니까 일부러 이불 덮은 건 아니겠지??

여주
나:".....아저씨?"

나는 조심스럽게 이불을 살짝 걷었다.

***(정국시점)


몽환적이다.오랜만에 '꿈'이란 것도 꾸는구나.

악마가 꿈이라니.하.웃음이 나온다.



김석진
석진:"안녕."

석진이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시X 오랜만에 꿈이라 설렜더니 망할 악몽이네.

정국은 석진에게 등을 돌리려했다.


김석진
석진:"ㅈ,잠깐-!"


전정국
정국:??뭐."

아잉.석진이 정국을 붙잡으며 애교라는 듯 잔망스럽게 웃었다.


전정국
정국:"아잉은 지랄하고 있네.이꿈도 너가 만든거냐?"

하핳.정답★석진의 말에 정국은 어이가 없었다.


전정국
정국:".....괜히 잠드는게 아니었어.빨리 일어나던가 해야지-"



김석진
석진:"헤이.스탑잇!!!!!"


....하?되지도 않는 영어발음을 듣고 한심한 눈빛으로 석진을 바라봤다.


김석진
석진:"너.환과 많이 친했지?환이랑 연우의 생각이 궁금한 적 없었어?"


전정국
정국:"....그걸 왜 나한테 물어?"


김석진
석진:"어째 너가 많이 상처받은 거 같아서 말이야."

정국은 정곡을 찌른 듯 움찔했다.


김석진
석진:".....환은 너가 자신을 안죽였어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어."

환은 몸이 안좋았어.너도 알고 있었지?석진의 의미심장한 미소에 정국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당시 진짜로 반란을 일으켰던 전대염라를 잡던 도중에 엄청난 치명상을 입었지.차마 나조차 손을 대지 못할 정도였어.



김석진
석진:"그 미친 자존심을 생각하면 그때까지 자살하지 않은 게 대단한거지.연우는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너가 자책할 필요 없다고.

이걸 말해주려고 네 꿈에 나왔어.석진이 웃으며 말했다.정국은 지그시 그를 바라봤다.



김석진
석진:"이제 과거만 보지말고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하는게 어때?"


넌 너무 과거에만 매달려서 문제야.그만 괴로워하고 연애에 집중하라고.

여주
나:-...아저씨?


전정국
정국:"아가?"



김석진
석진:"슬슬 가야되나.나중에 찾아갈게.그동안 좋은사랑 하라고."

석진은 정국의 어깨를 두어번 두들기더니 허공으로 사라졌다.

여주
나:"아저씨-!!!"

여주의 외침에 정국은 눈을 번뜩 떴다.



전정국
정국:"아가..?"

정국은 침대에서 일어나 여주를 끌어안았다.

여주
나:"아저씨..?왜 그래요?안좋은 꿈이라도 꿨어요?"



김석진
석진:[넌 너무 과거에만 매달려서 문제야.그만 괴로워하고 연애에 집중하라고.]


전정국
정국:"아니.아가가 많이 걱정돼보여서.위로해줄려고."

형과 아가씨를 영원히 잊을 순 없겠지만 아가 너로 인해서야 이제 행복할 수는 있겠다.



전정국
정국:"고마워 아가."

여주
나:"응?뭐가요?"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는 여주의 머리위로 물음표만이 떠오를 게 뻔했다.정국은 피식 웃으며 여주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전정국
정국:"그냥 전부 다."

사랑해 아가.앞으로 널 위해 살아갈게.


사담)))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분량 조절 실패로(ㅠㅠ)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정말 존경스럽네여 어떻게 다 읽지...아무튼 앞으로 완결까지 얼마 안남네요!!끝까지 열심히 써보겠습니다.사랑합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