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정국아저씨
도둑놈의 서러움(+사담)


날이 따뜻해졌다.

겨울은 어느샌가 봄이 되었고 설산도 눈이 녹아 파릇파릇한 나무들이 무성한 산으로 돌아왔다.

그와 동시에-


윤기오빠와 호석오빠,남준오빠를 비롯한 3학년들은 졸업을 하였다.

여주
나:"그럼 앞으로 자주는 못보겠네?"


김남준
남준:"뭐...글쎄.민윤기는 그렇다쳐도 나랑 호석이는 별 차이 없을텐데?"


작가가 한동안 우리 내보내지도 않았잖아.(뜨끔)다소 유쾌한 말에 웃음이 나왔다.


민윤기
윤기:"졸업식.마음에 안들어."


김태형
태형:"네~네~ 형 마음에 드는 게 여주 말고 또 뭐가 있겠습니까.갈아엎을거 아니면 그냥 조용히 있어요."


민윤기
윤기:"흥."


뭐예요.지금 맞고 싶어서 끼부리는 거예요?정색을 하며 묻는 태형에 곧게 뻗은 중지를 날리는 윤기였다.



박지민
지민:"아니 내가 여주 졸업식도 아닌데 왜 와야되는건데..2000살 넘은 노인네한테 졸업축하라도 받고 싶어?"


전정국
정국:"아가.얘네 졸업식은 알아서하라고 하고 우린 그냥 집에 가자,응?"


뭐 말은 그렇게 하지만 멀끔한 정장 차림에 손엔 꽃다발까지 들고서 등장한 아저씨와 지민삼촌에 웃음이 나왔다.


배주현
주현:"어?뭐야 아저씨 왔네요?"


주현이도 오랜만에 반가운지 밝은 얼굴로 인사했다.그 뒤로 난 살짝 어색해했지만 주현이는 여전히 날 친하게 대했다.(어느순간 보니까 태형과 둘이서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전정국
정국:"....여길 오는 게 아니었어."


쟤를 보니 내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야.내 어깨 뒤로 황급히 피하는 아저씨였다.아저씨...

여주
나:"아저씨는 수명 줄어도 천년만년 잘 살잖아요.."

그렇게 계속 잡담을 해대니 학생회장과 몇몇학생들의 연설이 남았다.

여느 졸업식이 그렇듯 연설은 다 흘려들었다.다들 제 주변 사람들과 잡담하기 바빴다.그러나 어떤 여학생의 연설에 우린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여학생
여학생:"3학년 5반 민윤기!!"


갑작스럽게 호명된 윤기오빠는 세모눈이 커지면서 보기 힘든 놀란 표정을 지었다.동시에 학생들의 시선이 전부 오빠에게 향했다.

우리도 서로 놀라서 얘기를 멈추고 오빠를 뚫어져라 바라봤다.오빠를 부른 여학생은 3학년의 예쁘고 성격 좋기로 유명했던 선배였다.


민윤기
윤기:"...뭐야 갑자기 왜부른건데."

여학생
여학생:"그...그..나 너 좋아해,!!우리 사귀자...!"

와아아!!!다들 예상했다는 듯 고백이 시작되자 환호성을 질렀다.여학생들은 절규를 하였고 남학생들은 그저 재밌다는 듯 받아줘!받아줘!를 외치고 있었다.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문제는 윤기오빠였다.내가 많이 오빠에 대해 잘아는 건 아니였지만 확실하게 따뜻하게 거절할 사람은 아닌데...



민윤기
윤기:"지금 그거 하나때문에 이지랄떤거야?"

그럼 그렇지.무표정으로 독설을 내뱉는 윤기오빠는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아니 졸업식에서까지 나쁜놈으로 이미지 박힐 셈이냐고.


민윤기
윤기:"난 너랑 사귈 생각없으니까 다른 좋은 놈 만나."

여학생
여학생:"나는..민윤기 너 아니면 안될거같아...!!"

우오오-!!두꺼운 철벽과 그 철벽을 쓰러뜨리려는 자의 흥미진진해지는 대화에 애들은 더욱 열을 냈다.(이게 어딜봐서 졸업식이죠?)



김태형
태형:"..안돼...형...말하면 안돼..."


배주현
주현:".....김태형?"


학생들 사이에 섞여 마냥 구경하고 있던 태형이 자동으로 보이는 미래에 조용히 중얼거렸다.옆에 있던 주현이 그걸 듣고 태형을 의아하게 쳐다봤다.


민윤기
윤기:"아니 난 네 고백 받아줄 수도 없고 받아주기도 싫은데 나더러 어쩌라고."

애초부터 난 유부남인데 고백을 받아준다는 것부터 쓰레기인거잖아.덤덤하게 윤기가 말했다.

윤기의 폭탄 발언에 좌절하는 태형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유부남?유우부나아암~?!?!?!여학생은 말도 안된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고,여학생 편을 들어주던 애들도 충격을 먹고 아무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여주
나:"아저씨 알고 있었어요?!?!오빠가 유부남이래요 유부남!이런 미친!!"



전정국
정국:"...아.약혼녀가 있긴 있었지."


민윤기
윤기:"어 저기온다.육성재 뒤질래.빨리 오라했잖아 이새꺄."

윤기의 말에 모두가 다 일제히 교문을 노려보았다.다들 졸업식이란 걸 잊고 화제의 그녀만을 찾아댔다.



김예림
예림:"뭐야 민윤기 저새끼.오라더니 마중도 안나와?"



전정국
정국:"생각해보니 선대는 제 아들 잘난 거 알고 태어나자마자 염라 딸이랑 약혼부터 시켰었지."

여주
나:".....다 알겠는데,저사람이 염라 딸이라고요?"


김남준
남준:"..야 우리 도망가있자.근무태만으로 걸리면 불지옥행이잖아."

예림이 등장하자 남준은 멍때리고 있는 호석을 끌고 어딘가로 도망가려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종석에게 꼬릴 잡히고 말았다.


이종석
종석:"어허 어딜가려고.지금 주군이 오셨는데 인사도 안드리고.근무태만인 거 들켰나?"



정호석
호석:"알면 좀 도와주지?너무 충성하는 것도 별로란 말야."


이종석
종석:"....좋아.대신 내가 말 안해도 알지?너네 둘이서 할 일."


내일까지.단 한명도 빠짐없이 기억 지워놔^^이순간만큼은 남준과 호석의 눈에는 종석이 윤기보다 더한 악마처럼 보였다.



박지민
지민:"....훗날 찾아올거라더니.."

오늘을 약속한 것이었나.지민은 예림을 보며 중얼거렸다.예림도 지민을 발견하고 인사를 하였다.


김예림
예림:"오랜만이네요."


불로불사의 인간이시여.아마 염라인 예림이 이리도 격식을 갖추어 인사하는 존재는 몇 없을 것이다.

예림이 등장한 사이,남준과 호석이 빠른 일처리로 순식간에 기억을 지워냈다.덕분에 혼란스러웠던 졸업식은 다시 평화롭게 돌아갔다.


민윤기
윤기:"....아.김태형 그만 때려라.어차피 기억 지우게 될거 알고서 말한 거였으니까 상관없잖아."



김태형
태형:"상관이 없다고?!마계 군주가 인간계에서 할 말 안할말이 있지!!지울거라도 말조심하면 안되?"

악,아악 그만 때려 김태형 미친새꺄!!태형의 매운 손길에 윤기의 등짝은 남아나지 않았다고 한다.(뭐야 쓰고 보니 똥망글이 되버렸자나?^^)

***


졸업식이 끝나고 한산한 교무실 안엔 주현이 책상을 손가락으로 쓸고 있었다.학생인 그녀가 왜 교무실에 있는지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종석
종석:"미안.회의가 좀 늦게 끝나서 말이야.앉아."

뒤늦게 들어온 종석이 사과를 하며 의자에 앉았다.가만히 그를 지켜보던 주현도 그를 따라 앉았다.


배주현
주현:"...나 왜 부른거예요?요즘은 꽤나 조용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쌤눈에는 아니었나봐요?"



이종석
종석:"음?아아 아니.넌 잘하고 있어.잠시 확인할 게 있어서."


배주현
주현:"쌩판 양아치한테 믿는 구석 하나라도 있어요?신뢰도 없으면서 확인할 게 있대."


주현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지었다.톡톡.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책상 위를 건드렸다.초조해한다는 의미였다.


이종석
종석:"알다시피 작년 2학년들을 담당하던 선생님들의 90%가 다 새로오신 분이었어.그 전에 계시던 분들은 나와 석진쌤을 제외하면 전부 다 돌아가셨지.그게 왜였는지 알아?"


배주현
주현:"다들 사고사 아니었어요?쌤이랑 우리 담임쌤만 생존하셨다면서요.[애들은] 다 그렇게 알고 있던데."


이종석
종석:"...너는 어떻게 알고있는데?"

저가 제 무덤을 팠다는 표현이 알맞을까,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표현이 맞을까.얼어붙은 주현이 입을 다물었다.



배주현
주현:"........"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난 주현은 느리게 창가로 걸어가 창문틀에 걸터앉았다.초조한듯 했으나 다시 여유로운 미소가 걸려있었다.


배주현
주현:"소문이 뒤숭숭했던 여주를 정학시키려다 이 교무실 안에서 살해당했다.라고 기억하고 있다면 어쩔건데요?"


걱정마요,나만 이렇게 알고 있는거 눈치채고 아무한테도 말 안했으니까.그 사건은 분명 호석과 남준이 이 학교 안 모든 인물들의 기억을 손을 봤을 터였다.그건 확실한 사실인데.평범한 인간이 기억조작이 통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이종석
종석:"마족이나 저승인이었으면 내가 진작에 눈치챘을텐데."


배주현
주현:"당연히 알지 못하겠죠.난 둘 다 아니니까."


피식 웃는 주현의 얼굴이 어여뻤다.종석은 확실해진 주현의 정체에 속으로 환희를 내질렀다.드디어 찾았다.


불로불사의 인간.박지민과 같은 존재 말이다.


이종석
종석:"몇백년동안 숨겼던 정체를 들켰는데 말이야.이제 어쩔래?"


배주현
주현:"어쩌긴요,도망쳐야죠."


주현은 싱긋 웃으며 아까 열어둔 창문 밖으로 뛰어들었다.교무실은 3층이었다.종석이 주현을 잡으려했지만 이미 공중에 몸을 던진 뒤였다.

종석도 창문에 뛰어들어 그녀를 잡으려들었다.

***

여주
나:"....재판이요..?"


김예림
예림:"그래.전정국은 특히 불리할거야.창조주가 호락호락하게 놔줄거 같지 않아서 말이지."

분명 사형선고를 내리려하겠지.졸업식이 끝난 뒤 주현과 종석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우리집으로 왔다.급히 할말이 있다는 염라 예림의 말 덕분에 우린 아저씨의 재판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민윤기
윤기:"...뭘 그렇게 고민해?여기 창조주를 직접 본 2명이 있잖아.창조주 성격 알거 아냐."


김예림
예림:"...나도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이야.아마 본격적으로 나서겠단 소리겠지.전정국 당신이 반란을 일으켰을 당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길래 그저 그대로 지켜볼 줄만 알았어."

그럼 나머지 한명은...모두가 말을 잇지 못하고 다같이 지민을 바라봤다.



박지민
지민:"...뭐야.왜 다들 당연하게 날 보는건데.난 아무말도 안했잖아."


민윤기
윤기:"아니 우리중에서 제일 오래 살았다길래 한번쯤은 봤을 줄 알았지."


박지민
지민:"보긴 봤었지.좀 오랫동안.아마 전정국 이새끼 만나기 전까진 몇백년 동안 같이 알고 지냈지 뭐."

애초부터 나는 그러려고 태어난 존재니까.씁쓸하게 웃는 지민이 다시 말을 이었다.



박지민
지민:"창조주는 심심한 걸 제일 싫어해.하지만 자기 일상 자체가 내려다보는 거밖에 없으니 늘 뭔가 일을 꾸며내고 있어.지금 이 재판도 무슨 꿍꿍이가 있으니까 움직이는 걸거야."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도 삼촌의 정확한 나이가 정말 궁금했다.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아저씨가.죽을 수도 있다.이 재판 하나만으로 나와 아저씨를 끊어낼 수도 있다.아런 생각만으로도 내 머릿속은 복잡하고 가슴은 답답해져왔다.

여주
나:"...저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요."



김태형
태형:"나도 같이 가."

여주를 뒤따라 태형도 집을 나왔다.정국도 이어 나가려 했지만 니가 여주 진드기냐며 퍽퍽 때리는 지민과 윤기 때문에 정국은 나가지 못하였다.

***


김태형
태형:"...그분 때문에 그런거지?"


태형은 늘 아저씨를 '그분'이라 불렀다.처음엔 누굴 말하는 것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대충 알아들었다.태형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주
나:"아저씨 죄목 중에 제일 큰 게 역모죄라면서.가장 큰 처벌이 뭐야?"


김태형
태형:"인간이랑 똑같지 뭐.사형.다만 인간은 언제든지 다시 환생할 수 있지만 우린 아예 소멸해버리는거야."

태형의 말 속 '우리'는,나를 포함해서 의미하는 것일까.나도 따지고 보면 마족이니까.[소멸]이라.단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것이라 그런지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그런데-


김태형
태형:"....너 울어..?"

여주
나:".....어?내가...울고있어?"


아저씨를 영원히 못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미치자 몸이 먼저 본능적으로 행동했다.고통스럽겠다고 생각하기도 전에 눈가를 가득 채우다못해 흐르는 눈물에 당황했다.

여주
나:"나....원래 안울려고 했는데..왜 이러지..."

계속 나오는 눈물을 옷소매로 닦으며 말을 중얼거렸다.울음기가 결국 목소리에 섞여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김태형
태형:"....그분을 되게 좋아하네."

비꼬는 투가 아니었다.순수하게 궁금해서 묻는 태형이었다.저리도 상상만으로 슬퍼할 수 있는 것이 신기해서 그럴 것이다.고개를 끄덕이자 태형의 표정이 잠시 의미를 알수 없는 복잡한 표정이 되었다가 풀렸다.


김태형
태형:"....아이 진짜-"

훌쩍거리는 나를 태형이 살짝 투덜대며 덥썩 끌어안았다.느껴지는 태형의 품에 움찔거렸고 눈이 커졌다.


김태형
태형:"원래 임자있는 사람은 건들지 않는 거랬는데,"


좋아하는 여자애가 우는데 달래줘야지 어쩌겠어.입을 삐쭉 내밀며 투덜거리는 태형에 울음이 거의 다 사라져갔다.반복해서 토닥거려주는 큰손이 부드럽게 등을 감쌌다.

여주
나:"고마워 태형아."


김태형
태형:"...뭐..내가 기대한다는 건 아니지만..!무슨일 있으면 언제든지 와.난 열려있으니까."


아가한테는 내가 있는데 너한테 왜 가 이새끼야.나와 태형이 얘기하는 도중 아저씨가 결국엔 집밖으로 나왔다.


김태형
태형:"아이고,먼저 좋아한 건 난데 왜 내가 이런 신세가 되냐고."


전정국
정국:"니가 임자있는 사람 건드렸잖아.알았으면 빨리 꺼져."

흥!태형이 콧소릴 내며 바람처럼 사라졌다.그래도 아저씨가 무섭긴 한지 반박 하나 하지 않고 가라니까 그대로 갔다.

여주
나:"아저씨,왜 나왔-으읏."


아저씨는 내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내 품안으로 파고들었다.나보다 큰 덩치라 그런지 내가 안긴 꼴이 됬지만,아저씨의 숨결이 목덜미에서 느껴졌다.나는 웃으며 그의 뒷머리를 쓸어주며 물었다.

여주
나:"갑자기 왜 그래요,응?"


전정국
정국:"...그냥.안기고 싶었어."


품안에 안긴 아저씨가 작은 아이 같았다.뭐 늘 한결같이 아이같았지만 말이다.얼굴도 몸도 영락없는 20대인데.두손으로 그의 얼굴 양쪽을 잡아 나와 눈을 마주치게 했다.투명한 눈빛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수하게 빛나고 있었다.정말 신기하단 말이야.

여주
나:"정말 안기고만 싶어요?"


전정국
정국:"......당연히 아니지."


이렇게 한순간에 순수에서 욕망으로 가득 차는 것도 정말 신기했다.내 품에서 벗어나지 않고 내게 조용히 입을 맞춰오는 아저씨에게 두팔을 뻗었다.

입안에서 폭죽이 터지듯,휘감다가 다시 입안 온통을 들쑤시고 다녔다.그와 동시에 내 허리에 있던 아저씨의 손이 슬그머니 올라와 내 뒷목을 받치고 있었다.점점 더 깊어가지는가 싶었다.그러나-


전정국
정국:"읍...아가..그만,으읍 하아....그만.."

역시 정도를 넘어설 듯 하면 중단을 해버리는 아저씨였다.난 그다지 간이 크지 않기에 얌전히 입을 뗄 뿐이었다.흥분이 가시지 않아 얼굴이 붉어질 것 같았다.

여주
나:"왜 항상 막아요?"


전정국
정국:"아가는 서있으면 앉고싶고 앉으면 눕고싶지."

음.....그렇죠.아저씨의 말에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내가 물어본 것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소리였다.



전정국
정국:"같은거야.손잡으면 키스하고 싶고 키스하면 덮치고 싶잖아."

여주
나:"....예?"


전정국
정국:"여기서 도둑놈 소리 더 안들을려면 키스도 안되는건데,참을 수가 있어야지.박지민한테 걸리면 죽는거지만.그러니까 아가가 빨리 성인되면 돼."


그때는,이렇게 듣기싫어하는 아가 소리도 안하고,싫다고 해도 절대 안떨어질거니까.



전정국
정국:"알겠죠,전여주 어린이?"

쪽하고 짧게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에 얼굴이 뒤늦게 빨개지기 시작했다.말하는 건 능글맞으면서도 얼굴은 배시시 웃는 게 아이같았다.

벚꽃이 흩날렸다.

****(사담)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ㅠㅠㅠ늦어서 죄송해요 요즘 슬럼프 온거 같아서 하루종일 우울하네요ㅠ그나저나 마지막 정국이는 섹시하게 쓰려했는데 어쩜 저렇게 귀여운지...ㅋㅋ 최대한 20일 안에는 글을 올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늘 걱정해줘서 고마워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