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실격} [휴재]
2_ “동시 수술”


여주안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_


원장
우리 병원은 특수 환자 취급하는 병원이 아니었을 텐데_


원장
다른 병원으로 옮겼어야지_!

여주안
기억 안 나십니까?

여주안
저번에 특수 환자 돌려보냈다가 주변만 7시단 동안 빙빙 돌고는 다시 우리 병원으로 돌아온 거

여주안
그 환자_ 결국엔 수술하다 사망했죠


원장
여교수?!! 지금 장난해?!


원장
규칙도 안 지키면서 무슨 의사를 하겠다는 거야?!

여주안
저한텐 규칙보단 사람 살리는 일이 더 우선입니다


원장
특수 환자가 왜 특수 환자인지는 알고 하는 말이야?


원장
특수 환자가 상처만 나으면 퇴원해?


원장
정신과에서 장기적으로 치료받고 케어하고_ 입원 비용 다 보험 처리하면 그 돈은 누가 메꿔, 어?


원장
여교수가 메꿀 건가? 그럴 능력이나 돼?!

여주안
애초에 예산이 부족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눈치 보며 수술하지 않았을 겁니다


원장
하아_ 눈치, 여교수가 눈치 봤던 적이나 있었나?


원장
잘 들어_ 한 번만 더 이렇게 규칙 어기면 외상 센터 앞으로 나온 예산을 깎든 여교수를 자르든


원장
각오해야 할 거야

원장은 헛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그대로 외상 센터를 나갔다.

여주안
하아_ 내 저 원장을 그냥..


정호석
어쩌냐_

여주안
어쩌긴 어째_ 상처 아물면 바로 정신과에 보내야지

여주안
아, 그리고 김 선생


김남준
네_

여주안
한 번만 더 근무 중에 사라져봐_ 그땐 가만 안 둬


김남준
죄송합니다


정호석
그러고 보니까_ 너 퇴근 시간 한참 지나지 않았어?

여주안
아_ 그러네..

여주안
됐어, 회진이나 더 돌지 뭐

여주안
가봤자 몇 시간 있다가 다시 와야 하는데

여주안
나 씻고 온다_ 피비린내나


정호석
알았어


정호석
참_ 김 선생

톡톡_ 호석은 옆에서 조용히 차트를 챙기던 남준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남준
왜 그러십니까_ 정 교수님


정호석
에이, 그냥 정쌤이라고 부르라니까_


정호석
그리고 여주안이 저렇게 말해도 착한 애니까 너무 싫어하지는 마


김남준
싫어하지 않습니다


김남준
그럼 저 먼저 차트 확인하러 가보겠습니다

다소 냉담하게 말하는 남준에 약간 뻘쭘한 호석이었다.

여기_ 여주안 같은 애 하나 추가요..


김태형
정 쌤_!!


김태형
응급 환자예요!!


정호석
상태는_


김태형
두 명인데요


김태형
한 명은 할아버지고 골절에 출혈이 심해요


김태형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어린 꼬마 아인데 횡경막이 파열됐어요


정호석
잠깐만_ 두 명이라고?


정호석
지금 남는 수술방이..


김태형
하나..밖에 없는데요..어쩌죠?

여주안
무슨 일이야_ 또 응급 환자?


정호석
어_ 환자는 둘인데 수술방이 하나밖에 없어..

주안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머리를 올려 묶으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여주안
같이 들어가


정호석
뭐? 수술방에 둘 다 넣자고..?

여주안
그럼 어떻게 할 건데_


정호석
알았어, 그럼 정형외과에_


김남준
안 됩니다

여주안
뭐?


김남준
동시 수술은 안 된다고요

여러분!

앞으로 연재일은 매주 토요일입니다!

작품 소개란에도 올려놨으니까 참고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