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실격} [휴재]
26_ “사랑해요, 누나”


여주안
*호흡기 내과는 지낼 만해?


김남준
*네_ 잘 적응했어요

여주안
*섭섭해지려 하네_ 잘 적응한다니까


김남준
*그래도 외상 외과만 하겠어요


김남준
*저 얼른 가고 싶어요_ 여 쌤도 보고 싶고ㅎ

남준의 달달한 멘트에 실실 웃는 여주_

여주안
*나도 그래_ㅎ

여주안
*점심은 먹었어?


김남준
*네, 윤 쌤이 잘 챙겨주세요

여주안
*윤초이?


김남준
*네_ 왜요?

여주안
*아니야, 잘 챙겨준다니까 안심이네


김남준
*외상 외과는 어때요_ 인력 안 모자라요?

여주안
*안 모자라겠어?

여주안
*그냥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거지 뭐

여주안
*좀 있으면 병상도 모자랄 거 같아


김남준
*가까이 있는데 도와줄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


김남준
*가끔 찾아갔는데 그때마다 수술방에 계셔서 볼 수도 없고..

여주안
*왔었어?


김남준
*당연하죠_ 원장님 눈치 때문에 자주 가진 못했지만

여주안
*너무 자주 오지는 마_ 원장이 해코지하면 골치 아파지니까


김남준
*알았어요_ 오늘 퇴근해요?

여주안
*아니_ 못하지 않을까?


김남준
*그럼 이따가 시간 좀 널널할 때 잠깐 만날래요?

여주안
*어디서_?


김남준
*옥상이나 바깥이나 여 쌤 편한 데로요ㅎ

여주안
*옥상에서 만나자_ 바깥은 다른 사람들 마주칠 것 같아


김남준
*알았어요, 그럼 그때 봬요

여주안
*그래

여주안
하_ 힘드네..


정호석
좀 쉬지 그래

여주안
안 돼, 가뜩이나 김 선생도 없어서 바쁜 시국에


정호석
그래도 이 환자 수술만 끝나면 시간 널널하잖아


정호석
뭐_ 환자 들어오면 아니겠지만

여주안
제발 오늘만은 아무도 안 다쳤으면 좋겠다, 좀 쉬게_


정호석
그러게 말이다


정호석
난 다 끝냈어_ 그 쪽은?

여주안
나도 거의 다 했어

여주안
봉합 맞기고 나가자

여주안
나 잠깐 옥상 가서 바람 좀 쐬고 올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콜해


정호석
오키

여주안
하..시원하다


김남준
여 쌤_!!

출입문을 벌컥 열고 해맑게 들어오는 남준_

그런 남준을 보니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주안이지.

여주안
왔어?


김남준
다크써클이 벌써 여기까지 내려왔네..많이 힘들었죠

여주안
어_ 사람 하나 없어졌다고 이렇게 힘이 들다니..

남준이 피곤에 묻힌 주안의 얼굴을 잡곤 쪽_ 길고 달콤란 키스를 이어갔다.


김남준
어때요_ 조금 피곤이 가신 거 같아요?ㅎ

여주안
음_ 잘 모르겠는데

여주안
한 번 더 해봐


김남준
한 번 더?

여주안
응_

그에 웃으며 이번엔 조금 더 길고 거친 키스를 하는 남준이지.


김남준
이번엔 어때요?

여주안
좋아_ㅎ

그리곤 주안을 꼭, 안는 남준_

여주안
ㅁ_ 뭐하는 거야


김남준
우리 조금만 이러고 있어요


김남준
그동안 엄청 보고 싶었단 말이야..

여주안
나도 그래_ 조금만 기다려, 너 꼭 다시 데려올 거야


김남준
고마워요_ㅎ


김남준
대신 너무 무리하지 않기, 알았죠?

여주안
괜한 걱정이야, 내가 누군데


김남준
불도저 여 쌤_?

불도저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서로 웃는 두 사람이지.

여주안
그 말_ 김 선생이 하니까 뭔가 웃기다


김남준
여 쌤_

여주안
응?


김남준
우리 둘이 있을 때는 호칭 바꾸면 안 돼요?


김남준
맨날 여 쌤, 김 선생은 너무 칙칙하잖아요..

여주안
뭐라고 부르고 싶은데?


김남준
음_ 여 쌤이 나보다 2살 많으니까


김남준
누나?ㅎ

여주안
누..누나?


김남준
나는 그냥 준이라고 불러줘요_ 그게 좋아요ㅎ

누나라고 불러달라는 남준에 귀가 빨개지다 못해 터질 지경이 된 주안_

여주안
그..그 누나라고 부르는 건_


김남준
왜요..별로예요?

_라며 시무룩하게 주안을 쳐다보는 남준에 마음이 흔들린 건지..

여주안
뭐_ 둘만 있을 때라면..괜찮겠지?


김남준
정말요_?

여주안
대신 정말 단둘이 있을 때만이다


김남준
당연하죠_


김남준
사랑해요, 누나ㅎ

여러부우운...ㅠㅠㅠㅠ

드디어 작가가 올해의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왔어요ㅠㅠㅠ

1등급도 3개에서 4~5개로 오른 거 같아요!😍

공부하는 내내 오고 싶어서 혼났잖아요ㅠㅠ

오래 못 본 거 우리 앞으로 더 자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