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실격} [휴재]

37_ “들켜버렸다”

여주안

하_ 다들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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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여주안 복귀전 화려한데? 실력 하나도 안 죽었더만_

여주안

고작 몇 달 쉰 걸로 내 경력이 무너지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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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제 말씀해주세요_ 미국에 갈 수도 있다는 얘기는 대체 뭐예요..?

여주안

아_ 그거..

주안은 그동안 아무도 알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원장이 무슨 일을 꾸몄고, 원장에게 당할 수만은 없기에 해왔던 노력들을 말이다.

여주안

뭐..그렇게 돼서 그쪽에서 인력 필요하다고 하면 미국으로 가야 되는 그런 황당한 상황인 거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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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원장 미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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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 쌤 없이 저희가 뭔 수로 버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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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쌤이 가시면 저도 따라갈 거예요, 그러니까 절대 가지 마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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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네가 가면 우린 어떡하라고 임마!!

_라며, 남준의 등을 때리는 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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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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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파요..

여주안

아직 확정된 건 아니야_ 안 갈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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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 말은 갈 수도 있다는 거잖아

여주안

그건 그렇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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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전 절대 싫어요_ 가지 마세요..

여주안

나도 가기 싫어_ 너희들이랑 죽을 때까지 같이 일하고 싶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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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쌤 저 방금 엄청 감동받았어요..그렇게 저희가 좋으세요..?

말도 뚝뚝 끊어가며 울먹이는 태형에 호석이 어깨동무를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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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얌마_ 그건 나도 마찬가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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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사내 자식이 이런 걸로 눈물이나 흘리고 말이야_ 그럼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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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치마안..

따르릉_

여주안

전화왔네_ 나 잠깐 전화 좀 받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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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오냐_

여주안

*여보세요

간호사

*안녕하세요, 여긴 보라대학병원인데요

간호사

*박금실 환자 보호자분 맞으시죠?

여주안

*네, 그런데요

여주안

*혹시 할머니께 무슨 일 생겼나요..?

간호사

*아뇨, 안 좋은 건 아니고

간호사

*방금 전에 의식을 찾으셔서요, 오늘 중으로 들러주실 수 있으신가요

여주안

*정말요..?!

여주안

*저..제가 일 때문에 좀 늦을 것 같은데 괜찮죠?

간호사

*되도록이면 10시 전까지는 와주세요

여주안

*네, 알겠습니다..

뚝_

주안은 전화를 끊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몇 달째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시던 할머니가 깨어나시다니..

여주안

속는 셈 친 건데_ 할머니 도와주겠단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나보네..

철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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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누나_

여주안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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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표정이 아까보다 좋아 보이네_ 무슨 좋은 일이라도 생겼어요?ㅎ

여주안

어_ 엄청 좋은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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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뭔데요?

주안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남준을 껴안곤 소리를 질렀다.

여주안

할머니가 깨어나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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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할머니요?

여주안

응_ 뇌출혈로 입원하셨었는데 깜깜무소식이었거든

여주안

근데 방금 깨어나셨다고 연락왔어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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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정말요? 너무 다행이다ㅎㅎ

여주안

나 지금 너무 행복ㅎ_

쪽_ 남준이 순간 주안의 입술을 물었다.

여주안

ㅁ..무_

그런 남준 때문에 쉬운 발음조차 나오지 않았지.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_

여주안

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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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축하해요 누나ㅎ

여주안

깜짝 놀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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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왜요_ 그래서 싫어?

여주안

아니? 좋아ㅎ

쪽_ 이번엔 여주가 남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댔다.

철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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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여주안 여기있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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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

여주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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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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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ㅁ..뭐, 뭐야 너네...?!!!!

주안과 남준이 키스하는 장면을 직관해버린 호석이 충격적이라는 표정으로 둘을 바라봤다.

여주안

야..저, 저기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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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쌤, 저..그,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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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냐_ 아냐, 아무 말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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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무 말도..!!

여주안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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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난 오늘 아무것도 못 본 거야_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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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ㄴ, 네..

호석은 깜짝 놀란 가슴을 안고 옥상을 다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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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나무아..나무..하...

여주안

어떡하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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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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