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나 너 좋아해....
서연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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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남사친은 존재할까?


여주
'체육 시간 이후로 어떻게 시간이 흘러간지 모르겠다'

여주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종례를 하고 있었고 이제 민혁이도 날 피하기 시작했다. 그래 이게 내가 원하던 건데 왜..'

미녀가 너 이제 오디강?


이민혁
나 이제 학원가야지 왜?

아니양 칭구인데 궁그매할수도 이찌!><


이민혁
ㅇ..어??어..그래 할 말 없으면 나 간다

웅!미녀가 잘강!

ㅋㅋㅋㅋㅋ뭐하냐 너

아 나 민혁이 좋아하잖아 이번에 멀어졌을 때 잡아야지

왘ㅋㅋㅋㅋㅋㅋㅋㅋ인성 봐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회는 잡아야하는거야

...

야 뭐해 가자

어?나 병원 가야해서 엄마가 온대

아 그래? 그럼 우리 학원 간다 내일 봐

어..잘가..

여주
'하..안 들릴거라 생각한걸까'

여주
'속이 안 좋네 저 애교는..'

ㅈ..저기 여주..야!

여주
'음?뭐야'

여주
어?

ㄴ..너 시간..되면 나 너랑 얘기..하고 싶어

여주
너 병원 간다며

아..다 들렸...어?

여주
교실이 운동장만한 것도 아닌데 다 들리지

아..그렇구나..

여주
할 얘기가 뭔데 그래?

ㅇ..일단 카페..가서 얘기하자

여주
어?어 그래

여주
너 뭐 먹을래?

ㅇ..어??어 나 그 녹차..라떼

여주
알았어

여주
여기 민트 초콜릿 칩 플라치노 하나랑 녹차라떼 하나랑 허니 브레드 하나 주세요

(잠시 후)

여주
자 여기. 이거 먹으면서 얘기하자

어..고마워

여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그게..오늘 애들이 너한테 대하는 행동이 달랐지 않아?

여주
달라진거? 뭘 말하는거야? 뭐 애들이 한순간에 고개를 돌린거? 나를 동물에 비교한거?아니 비교하며 날 비하한거? 오늘 체육하는거 말 안 해준거? 아니면 체육 갔다가 오고 나서 책상에 낙서한거? 급식 시간에 발 건거? 뭘 말하는건데

오늘 하루동안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여주
나한테 뭘 말하고 싶은건데

그게..너가 전학오기 전에 나도 왕따를 당했었어 은따가 아니라 왕따.

여주
ㅁ..뭐?

그래서 내가 말을 많이 더듬기도 하고 행동도 느리고 생각하느라 다른 애들 말을 못 듣기도 해

왕따인 동안에는 말도 많이 못 하고 터덜터덜 걸어다니면서 생각이 많았으니까

그 생각중에 안 좋은 생각도 있었겠지만 말이야

근데 내가 왕따를 당하던 도중에 여주 너가 전학을 왔어

나와는 다르게 멋있고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활발했어. 그런 너를 본받고 싶었지만 난 왕따니까 친하게도 못 지낼거라 생각했어

역시나 너 주변에는 애들이 많더라. 근데 그 아이들을 뚫고 너가 나한테 와서 한 말 기억나?

여주
..너 되게 귀엽게 생겼다. 나랑은 다르게 착할거같아. 친하게 지내보자..였던가

기억..하네 고마워 기억해줘서

아무튼 너의 그 말 뒤로 다른 애들의 걱정 섞인 말이 있었지. 이 애 더럽다고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근데 넌 애들한테 말했어 너희들이 얘가 씻는지 안 씻는지 물건을 훔치는걸 직접 봤냐고 말이야

그리고 내가 말하고 싶던걸 너가 다 말해줬어. 그 뒤로 애들이랑 친해져서 더이상 왕따가 아니었지

여주
그걸 지금 왜 말하는거야?

나는...너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누구보다 잘 알아. 그런데 나는 너처럼 왕따에서 구출해줄 방법을 몰라

그래서 나는 싫지만 내가 왕따 당했을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떠올려봤어

많은 험담과, 안 좋은 생각들뿐이었지만 궁금한 점이 있었지

'왜 난 왕따를 당하는 거지?' 라는 것과 '누가 이런 허위사실을 소문으로 냈을까' 라는 거였어

근데 나는 그 두 가지를 몰랐어. 아니 솔직히 지금도 왜 당했었는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알아. 너가 왜 이런 일을 당하는지

여주
...

나는 항상 이런 궁금증을 갖고 살았거든. 그래서 난 너가 궁금해 한다면 숨김없이 다 말해줄게

여주
...고마워..

..ㅇ..여주야 너..너 우는..거야???

여주
흐윽...흑......

여주야...

~잠시 후~

여주
그랬구나...그랬어

여주
내가 염치없는건 아는데 하나만 도와주라

뭔데??내가 다 들어줄게

너 괜찮아?

웅..괜차나...여주가 내 남친을 뺏어가긴 했지만 여주가 좋으면 됐지..

뭐라는거야 너! 너 안 속상해? 안 미워?

속상하긴한데...둘이 행복해하니까..괜차나...

너도 너무 착해서 문제야

흐윽...흑...

울지마..

그래...울지마...너 탓이 아니잖아

흐윽....고마워ㅠㅠ

아 진짜 돼지같은게 나대고 있어

얼마나 더 괴롭혀야하지..그래야 이런 짓 안 할텐데

ㅇ..아 아니야 하지마..나 괜찮다니까...

우리가 안 괜찮아서 그래

아니 앞에선 실실 웃으면서 뒤에선 꼬리치고...하...

아 근데 여주가 누구 뺏어간거야?

ㅇ..어?어 그게 민혀기...

뭐???????너 민혁이랑 사귀었었어????????

웅...비밀로 하려고 했는데...민혀기가 여주가 너무 들러붙어서 사귀었었대...

와...너희 사귀었었구나...

야 너 진짜 이민혁이랑 사귀었었어?

아니 당연히 아니지

지금 벼르고 있는데 사귈려고

야 솔직히 내 얼굴봐 존예지, 성격 봐 얼마나 착해, 예의발라, 배려심 가득해 이런 사람 세상에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이런 허언증 가득한 사람 세상에 없닼ㅋㅋㅋㅋㅋ

야 너 죽을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야 너 왜 계속 폰만 하냐

어?나 그게 소개팅...있어서

야 니가 나가서 되겠냐??생각을 하고 살아;;

ㅁ..미안...나 그냥 수만 맞추는거라..

ㅋㅋㅋㅋㅋㅋㅋ수만 맞추는거 같네 와꾸보면

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팩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웃을 일도 얼마 안 남았어..

뭐라고?

ㅇ..어??어 아니야..상관 안 써도 돼

앜ㅋㅋㅋㅋ암튼 걔 빡쳐있는거랑 울먹거리는거 봄?꼬시다

그러게 나대지 말라니까. 이유없이 왕따를 당하는건 어떤 기분일까~

하..피해다니려고 해도 이렇게 부르면..


이민혁
(카톡)야 너 그렇게 피해다니지 말고 나와. 공원에 있을게 할 말도 있고. 너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금 2시간 지났는데 없겠..지?혹시 모르니까 가봐야겠다..

여주
ㅎ..헥...헥...여기에 없네..그러면..

여주
헥....헥...체력 좀 길러야겠다...근데 여기도 없네..

여주
또 어디가 있지 공원을 똑바로 말해야지ㅡㅡ

여주
하...제일 멀다....근데 여기도..없다..마지막으로

여주
하아..하아...아 여기도 없네...앉아서 좀 쉬어야겠다...너무 힘들어..


이민혁
ㅇ..어?뭐야 너 왜 여기 있어?

여주
어?너가 나오라며 이 날씨에..밖에서 계속 있으면 추우니까..


이민혁
학교든 어디든 다 피해놓고 걱정은 되나봐?

여주
왜 피했는지 모르면 입 닫아..


이민혁
왜 몰라 누가봐도 너 성격에 나한테 피해 안 주려고 그랬겠지 뭐

여주
ㅁ..뭘 피해를 안 주려고!


이민혁
너 지금 당하는 것들. 너는 항상 그렇잖아. 안 좋은 일 생기면 자기한테 소중한 사람들한테 피해 안 가려고 도망다니는거. 그건 안 변했네

여주
뭐야 너..그거 기억하는거야?


이민혁
당연하지 얼마나 큰 사건이었는데

옛날에 언젠지도 기억 안 나는 날. 그 때 난 이유없이 따돌림 당하는 애가 있어서 도와주려고 갔다가 내가 맞고 따돌림을 당했다.

하지만 그런 얘기를 아무한테도 말 안 하다가 더워서 팔을 걷는 순간 아차했지만 엄마가 봤다.

팔에 온갖 상처와 피멍...

그 뒤로 엄마는 나한테 화도 내고 미안하다며 사과도 했었다

근데 이건 꽤나 옛날일텐데..아 맞다 그리고 그 따돌림 당하던 애가..누구...였더라?


이민혁
내가 널 어떻게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넌 내가 도와주는거 싫어하잖아

싫은게 아니라 창피한거지..

여주
알면서 넌 항상 도와주잖아


이민혁
ㅎㅎ뭐 너가 원한다면 계속 무시해도 되고. 나 할 일 있어서 먼저 간다 미안

여주
ㅇ..어..

아...심장 너무 아린데..왜 이러지....컨디션 안 좋나보다 얼른 들어가야지..

그로부터 일주일, 2주일, 한 달...

애들의 괴롭힘은 지속됐다.

화장실에서 구정물을 뿌린다던가

책상에 온감 욕설로 도배해놓는다던가

체육시간인데 체육복을 찢어놓는다던가

허위사실로 날 교무실에 보낸다던가

수업시간에 지우개 던지다던가...

그리고 내가 바라던 날.

여주
준비 됐어?


이민혁
응 준비됐어

응

여주
자 그러면 화이팅!

후우..성공하길...

와 오늘도 돼지가 등교하네

수업시간에 꿀꿀 소리 들리다니까

...나 저체중인데

미뇨가ㅠㅠ오눌 왜 이로케 느저써ㅠㅠ

작가☆
따란~이렇게 이번 화는 끝이 났어요~질질 끌고 싶은데 어찌 끝내야할지 모르겠어서...허허 내일 올라갈수도 있어요(소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