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짝사랑하는 건가?
기달려줘요


그렇게 마냥 좋게만하던 날들이 지나가고

10월 13일


박초롱
안녕 애들아


박초롱
오늘 용선쌤이 좀 많이 아파서


박초롱
안 나오셨어


박초롱
독감이라고 하는데...


박초롱
그래서 선생님은 병원에 계시고 오늘은 내가 나왔어


박초롱
야 문별이!!

별은 사라진 뒤였다


문별이
여기 김용선 환자있나요?

직원
네


문별이
몇호실이에요?

직원
6층 619호 입니다


문별이
감사합니다!!


문별이
쌤!!


김용선
무슨일이야...


문별이
아프다길래...


김용선
지금 수업시간 아니니?..


문별이
어... 걱정되서 그냥 왔는데...


김용선
그럼 안돼지 그치만 나 걱정되서 온거면 용서...


문별이
감사합니다

꼬르륵


김용선
나 밥좀 갔다줄 수 있어?


문별이
당연하죠


문별이
빨리 갔다올게요

몇분뒤


문별이
쌤 밥... 가져왔는데...


문별이
쌤!!

용선이 쓰러졌다


문별이
의사선생님!!!!!


문별이
누구든지 빨리 와보세요!!


문별이
환자가 쓰려졌다고!!

의사
무슨일 입니까?


문별이
환자가 쓰러졌어요

의사
환자분!!

의사
환자분!!

의사
간호사 환자에게 진정제 진통제 주고

의사
리마타딘, 항바이러스제 투여바람


문별이
왜 쓰러진거에요?

의사
이분은 심장질환이 있습니다

의사
심장질환을 가진 분이 독감에 걸리면 자칫 사망할 수 도 있죠

의사
지금은 단순 폐렴으로 번졌지만 잘못하면 마음에 준비를 할 수 있겠네요..

의사
그럼..

의사와 간호사가 나가고


문별이
쌤... 빨리 일어나


문별이
맨날 숨 막히면서 그런거 보면 연기라고


문별이
말을 하지 그랬어..


문별이
언니...


김용선
언니라고 불러주니까 좋다...


문별이
일어났어요?


문별이
아직 말하지 마요


문별이
죽을 수 도 있데


김용선
심장때문에?


문별이
어!


문별이
왜 말을 안 했는데..


문별이
몰랐잖아... 아픈거


김용선
너네 걱정 시키기 싫었어


문별이
다음번엔 꼭 말해요


김용선
알았어...


문별이
저 옥상좀 갔다올게요


문별이
'나는 쌤이 아플때 아무것도 못하는 구나...'


문별이
'내가 약이라도 만들면...'


문별이
'약?'


문별이
'그래!! 내가 제약쪽 일을 하자!!'


문별이
'그럴려면... 공부를 해야하나...'


문별이
'그럼.. 서울로 가야겠지?..'


문별이
'일단 검정고시보고 생각해보자'


문별이
'난 대학을 빨리 들어가야해'


문별이
쌤 저 왔어요


김용선
그 의사선생님이 내일은 퇴원해도된데


문별이
오 잘됐다


문별이
근데 벌써?


김용선
약도 받았고 독감바이러스가 다 죽어서


문별이
그런 것도 있나?

작가
그냥 빨리 퇴원시키고 싶어서....


문별이
무튼 좋은 일 이니까


문별이
내일 몇시에 퇴원해요?


김용선
한 12시?


문별이
그때 갈게요


김용선
응 잘가~


문별이
잘 쉬세요


문별이
대학교가... 제약학과를 다녀야하니까...


문별이
서울대??!!


문별이
너무 힘들 것 같은데..


문별이
근데... 저거밖에 없어!!

작가
실제론 아닙니다~


문별이
그럼 서울대학교 가야지...


문별이
서울로 가자..

몇주뒤

띵동


김용선
누구세요?


문별이
저예요


김용선
별아 왜?


문별이
그니까..

별의 손엔 케리어와 등에는 백팩을 매고있다


김용선
어디 가?


김용선
산소?


문별이
그건 아니고..


김용선
일딴 들어와


문별이
네

둘이 소파에 앉는다


문별이
저 서울로 가요


김용선
어?!!


문별이
그게... 꿈이 생겨서..


문별이
근데 쫌 빨리 들어가야 해요 그래서 얼마전에 자퇴한거고


문별이
검정고시 봐서 합격했고


김용선
꼭 가야한다면... 보내주는게 맞는데...


김용선
근데.. 흡 꼭 보내야 한다면..

용선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김용선
다음에 꼭 다시 와줘.... 흡 흐흑


문별이
울지마요


문별이
저 다시 올거니까


문별이
영 아쉬우면


문별이
오늘 몇년을 못볼 수 도 있는데 그전에 술 한번 같이 먹을까요?...

별이 술을 마시자고 한 이유는

아쉬워서도 있지만 자신도 울 것 같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용선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


문별이
여기요

꿀꺽꿀꺽

둘이 맥주를 원샷한다

그렇게 10분뒤


김용선
...(취함)


김용선
별아


문별이
네??


김용선
마지막이니까..


김용선
나 뽀뽀해줘


문별이
키스는?


김용선
어??

별의 입술이 순식간에 용선에 입술에 맞닿는다

몇초가 지나고


문별이
하아....///


김용선
하아....//

둘이 가쁜숨을 몰아 쉰다


문별이
쌤 사랑해요


김용선
나중에 꼭 돌아와서 그말 해줘 지금 말고..


문별이
저 이제 갈게요


문별이
많이 안 마셨으니까


김용선
잘가...

흡흐흑 끅 흐흡

나는 어떻게 살라고오....

용선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문별이
하... 미안해요 근데 쌤이랑 있으면 고백할거 같아서


문별이
지금 말고 꼭 멋있는 사람으로 돌아와서 고백할 거니까


문별이
기달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