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래? 아니, 사귀자!
32



김예원
은비야


황은비
응?


김예원
신태한 있잖아......


황은비
... 응


김예원
옹성우가 하는 행동을 보면..... 겹쳐보여, 신태한이.....


김예원
성우는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겹쳐보여....


김예원
성우가 나한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았는데.... 무섭다....


황은비
.... 예원아..


김예원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김예원
그냥 무섭고 두려워....


김예원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인데....


김예원
다 잊었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김예원
그게 아니었나 봐....


김예원
그냥 마음 한 구석에 꼭 숨겨 놓고.... 기억하기 싫어서 방치 했었나 봐....


황은비
.....

수학여행 둘째날의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숙소로 돌아와 가진 자유시간

예원이는 은비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김예원
분명 신태한을 떠오르게 한 건 김석진인데....


김예원
그 이후로 신태한을 자주 떠올리게 하는 사람은 옹성우야


황은비
.... 잠시만

은비는 휴대폰을 들었다






황은비
예원아


김예원
응...?


황은비
성우랑 석진이는 신태한이 아니야


황은비
신태한은 잊자, 우리


황은비
신태한은 그냥 잊어버리고 너를 좋아해 주는 사람,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사귀면서 행복하게 지내자


김예원
.....


황은비
알아, 많이 힘들거라는 거


황은비
많이 아플거라는 거


황은비
많이 지칠거라는 거


황은비
근데 오후에도 말했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상처 받을 순 없잖아


김예원
응....


황은비
내가 옆에 있어 줄게


황은비
그러니까 우리 용기 내 보자


황은비
너가 많이 아프면 내가 옆에서 치료해 줄게


황은비
그러니까 너 자신을 믿고 너가 이끌리는 데로 가 보자


김예원
응....

예원이는 고개를 숙였다

그런 예원이의 행동을 보던 은비가 예원이를 품에 안았다


황은비
왜 또 우려고 해....


김예원
.... 은비야.....


김예원
나 정말....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거 맞지....?


김예원
나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 거 맞지...?


황은비
응, 넌... 행복을 되찾을 거고... 행복할 거야..


김예원
흐으... 나 무서워... 다시 불행해질까 봐.... 너무 무서워....


황은비
걱정 마.. 예원아.... 괜찮을 거야.....

은비는 예원이의 등을 토닥이며 달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정이 된 예원이었고 둘은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황은비
오늘도 고생 많았어


김예원
응 너도


황은비
잘 자


김예원
응.. 그리고.... 오늘 고마워...


황은비
ㅎㅎ

얼마 지나지 않아 깊은 잠에 빠져든 예원이었고

은비는 오지 않는 잠에 휴대폰을 들었다


황은비
어? 뭐야 카톡 왔네....




황은비
결국.... 아니라고 단정지은 건가......





카톡을 마친 은비는 곤히 잠든 예원이를 바라보았다


황은비
하.... 이제 어떡하니... 예원아.....


황은비
나 사실 자신이 없다....


황은비
그치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볼게...


황은비
너가.... 행복한 웃음을 되찾았으면 좋겠어....


황은비
잘 자, 예원아....

은비는 휴대폰을 충전시키고 오지 않는 잠자리에 들었다

32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