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귈래?
[싸움, 가출]-상-


나른한 오후, 한차례 소동이 일어나기 5분 전이였다.


한가람
하암...졸려...


박지훈
졸려??


한가람
우웅...


박지훈
눈좀 붙여 나 씻고올께


한가람
엉엉

지훈이가 씻으러 간 후


한가람
흠...뭐하지...


한가람
음..?

책상위에 편지가 놓여있다.


한가람
뭐야...

To. 민희에게


한가람
민...희...?

민희가 누구길래 편지를 쓰는거지...?

민희야, 나 지훈이야. 짝사랑을 포기한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


한가람
ㅁ..뭐..? 짝사랑...?

짝사랑이라니...분명 지훈이는 내가 첫 짝사랑이랬어...

나는 이제 사귄지 8년된 여친이 있어.

그렇게 다 읽다가 마지막에 충격이였다...

보고싶다...

보고싶다라니.....여친을 두고..?


한가람
씹...박지훈....


박지훈
흠흠


박지훈
..??


박지훈
야!! 한가람!


한가람
박지훈, 너 이게뭐야


한가람
날 두고 딴 여자를 보고싶어해??


박지훈
아니...하...남에껄 왜보는데!!


한가람
책상에 놓여져 있으니까 본거지!!! 니꺼면 니 서재에 놔두지 왜 거실에다가 놔둬!!!!


박지훈
지금 소리 지른거야?


한가람
소리 안지르게 생겼어??? 너 나한테 그랬잖아 내가 첫 짝사랑이라며...왜 거짓말 친거야??


박지훈
하...


한가람
됬고 나 나갈꺼야, 찾든지 찾지말든지 니 알아서해

쾅

그렇게 가람이는 나가버렸다..


박지훈
하....


박지훈
그냥 바로 말해줄껄...

시발.....왜 거짓말 친거야...왜...!!


한가람
하...그나저나...여기 어디야...

골목이 어두워서 어디기 어딘지도 모르겠고....폰도 안가져왔고...

미치겠네..

그렇게 가도가도 끝이 없는 골목을 계속 걷자.


한 저택이 나왔다

정말 크고 큰 집옆에 엄청 비싸보이는 외대차도 있고..

누구에 집일까?

똑똑

호기심에 두드려본 문.

벌컥

???
누구세ㅇ...


한가람
...?!

놀랐다....이렇게 큰 집에 그들이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