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로세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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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케헥 케헥..
이지윤
괜찮으세요?
오세훈
케헥.. 누구..
이지윤
의사입니다
오세훈
아.. 잠시만요
이지윤
헉 다리가
이지윤
잠시만요 여기 앉아보세요..
오세훈
케헥..네..
이지윤
(상처에 식염수를 부으며) 조금 따가우실거예요
오세훈
조금이 아닌데요?
이지윤
병원 가시죠 머리에도 상처 있어서 CT 찍어 보셔야 할거같아요
오세훈
네..
이지윤
다행히 뇌에는 문제 없으시고요..
이지윤
저.. 전화번호 좀..
오세훈
네?
이지윤
아니.. 그 어..
오세훈
(명함을 건내며) 검사 오세훈이라고 합니다
이지윤
감사합니다
오세훈
ㅎㅎ
이지윤
배고프시죠? 일단 이거라도 드세요
오세훈
감사합니다
이지윤
(세훈의 옆에 앉아 얼굴에 흉터 연고를 발라준다)
오세훈
감사합니다
이지윤
근데 1차 신고 들어오고 더 무너진걸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왜 들어가신겁니까?
오세훈
제가요.. 지나가다 아이가 있다길래 아이는 구하고 제가 갇혔죠 하하
이지윤
정의로운 검사님이시네요~ 넘 좋아용
오세훈
뭘 정의로운 까지ㅎㅎ
이지윤
저 아니었으면 죽을뻔했어요 지금 지금도 막 다리에 피 철철 나고 뼈부러지고 팔부러지고 손가락까지
오세훈
손가락은 그쪽이 밟아서..
이지윤
아..!
이지윤
죄송합니다..
오세훈
아니죠 재생 되는 손가락 하나랑 생명이랑 맞바꿔먹었는데
이지윤
ㅋㅋㅋ 그런가요
이지윤
목막히시죠..? 유당 불내증 있으세요?
오세훈
아니요
이지윤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따라온다)
이지윤
여기요 마시세요
오세훈
다 청구 하실거 아니시죠..?
이지윤
CT비용은 청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세훈
아아 말고 빵이랑 우유요 ㅋㅋ
이지윤
그건 제거라서 괜찮아요~ 고마우면 밥이나 한번 사세요
오세훈
지금 갈까요?
이지윤
거 뼈는 다 붙고 가야죠.. 병가 내시고... 입원하셔서 경과 보셔야할거같습니다
오세훈
앗 넵
이지윤
아 세훈씨 근데 거긴 어쩌다가
오세훈
아흐 어느 미친놈이 도주하면서 집에 불을 지르고 가냐 어디지
아이 엄마
아들..!!!!
오세훈
무슨일 이십니까
아이 엄마
(부서져가며 불타는 집을 가리키며) 저희 아들이 저기에
오세훈
아..! (빗물이 모인 바가지에 마이를 적셔 코와 입에 대고 들어간다)
아이 엄마
어머..
오세훈
(들어간지 3분후 아이를 구하지만 벽면 한쪽이 기울어지는것을 발견한다)
오세훈
어..! 아가야 얼른 뛰어서 나가!
(갑자기 거센 바람과 비가 내린다)
(그리곤 불은 꺼지지만 집이 완전이 무너져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