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마 이 여름아

#00 : 김운학

덜컹덜컹

길도 제대로 만들어있지 않은 흙길을 한 차가 지나친다

오가는 차라고는 트럭 몇 대 밖에 없는 이 바닷가 시골에 한 여자아이가 왔다

강예지

도대체 언제 도착해애...

예지 모

조금만 더 가면 돼

예지는 하염없이 창 밖만 바라봤다

윤슬이 빛나는 바다는 예지가 여태 본 바다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

그리고 자전거 한 대가 지나갔다

한 남자가 교복을 입은 채로 늦었다는 듯 급하게 페달을 굴리고 있었다

'일찍일찍 다니지...'

예지는 혀를 끌끌 찼다

그 남자애가 이 여름을 그리워하게 만들게 될 줄도 모르고

스포 병이 올라와서 예고편 슬쩍 뿌리고 도망갑니다...ㅎㅎ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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