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말로 우리사이를 이해시키지마”
10화, 병원




전정아
병원으로 데려다 줘


민윤기
....알겠어

무슨 심리였는지 모르겠다. 니들이 그렇게 신경쓰인다면 한번 가줄게. 이런거였다


끼익 - ]



전정아
가, 나 혼자 진료받고 올테니깐


전정국
무슨소리야, 같이..


민윤기
전정국, 그만해

내가 먼저 말 하기전에 윤기오빠가 전정국의 입을 막았다. 전정국은 그럼에도 내게 시선을 거두지않았고

윤기오빤 그냥 그저 내 뜻데로 하라는 듯 행동하였다.



전정아
집에는 알아서 갈게


민윤기
그래

타악 - ]



+
처음 오셨나요?


전정아
아니요, 저번에 왔어요

저번에 한번 온 병원, 박여주가 덜렁댄 탓에 화상을 입어서 왔다. 혼자왔지만

오늘도 여전히 혼자였고


+
무슨일로 오셨어요?


전정아
심리적으로 불안해서요

+
그렇군요, 저기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간호사가의 말에 빈자리 아무곳에 가서 앉았다. 그러고 한참을 기다렸다. 대형병원이라서 그런가

들어갔다 나오는 사람도 참 많았다.



전정아
.......

그래도 의사는 이야기 나눌 사람이 많잖아, 부럽다.

다른 방면에선 의사라는게 꼭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와 비교했을땐 좋은걸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멍한 정신을 깨운건 간호사언니였다


+
전정아님,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
어디가 아파서 오셨죠?


전정아
심리적으로 불안해서요

+
몸에 이상은 없으셨어요?


전정아
음, 몸이 떨리고 속이 메슥거리고 쓰러지는 정도?..

+
...언제부터 그러셨죠?


전정아
5달 전 부터요

앞에 있던 의사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었다. 그러며 컴퓨터를 보고 무엇을 계속 적어내렸다.

그 뒤로 내게 몇가지 질문을 더 했고 이내 이 병명이 무엇인지 알아낸듯 했다


+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입니다.


전정아
공황장애요?..

+
네,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하신거 보니 아무래도 심리사회적 요인인듯 하지만..

+
어린나이에 많이 힘들었겠네요

+
아무리 튼튼한 성인도 이거 한번 걸리면 꼴이 말이 아니거든요


전정아
아..

공황장애, 솔직히 이렇게 심각한건줄 몰랐다. 그냥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겠지 했다.

많은 아이들의 시선과 나를 칭하는 그 말이, 그게 무서웠던 이유가 이거였을까


+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무래도..

+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나 과도한 긴장감 인데..

+
해당되는게 있나요?


전정아
........

대인관계의 문제라, 그럼 알것같다. 날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누군지



전정아
네, 공교롭게도..


전정아
하나 있네요

+
일단 약물치료로 하시고, 더 안좋아지면 치료받으러 다니셔야해요


전정아
네

그러곤 진료실을 나왔다. 지금 내 기분은 뭐라 표현해야할까

과연 아무렇지 않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약을 받은 뒤, 난 집으로 돌아왔다. 약은 주머니에 넣고 진료를 받은 종이는 오는길에 물에 흘려보냈다.


덜컥 - ]



전정아
다녀왔습니다


김남준
왔어? 병원갔다며, 뭐래?


전정아
.....


정호석
많이 안좋다냐

다들 거실 쇼파에 둘러앉아있었다. 도대체 뭘 한건지 아무말 없이 앉아있기만 했다.



전정아
김태형한테 멱살잡힌게 화나서 그런거래


전정아
별일 아냐.

내 말에 김태형이 고개를 들었다. 굳이 눈이 마주치기 싫어서 고갤 돌렸다



김석진
정말 그게 끝이래?


전정아
어, 그럼 뭐가 더 있어?


정호석
쉬어


전정아
그럴게

그러곤 방을갈려고 계단을 오를려 할때.



김태형
내일 놀러갈거래


김태형
짐 챙겨둬..


전정아
.......


전정아
그럴게

잠깐 우뚝 멈췄지만, 정말 잠깐이였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체 그저 계단만 묵묵히 오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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