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말로 우리사이를 이해시키지마”

23화, 민윤기

며칠의 시험이 끝나고, 언제나 그랬듯 그저 그렇게 흘러갔다. 좀 다른게 있다면..

이번에 시험을 망친 박여주와 가고싶어도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나랄까?

박여주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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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괜찮아, 15등이면 잘한거지

박여주

하지만.., 저번엔 5등이였단 말야..

이번 시험, 신경쓸것도 쓰인것도 많았던 박여주는 결국 시험에서 등수가 떨어지자 좌절했다. 그런다고 달리질게 없는데 말이다.

손에 얼굴을 파묻히고 훌쩍거리는 박여주가 옆에 조용히 앉아서 휴대전화를 하고있던 정아를 보았다.

박여주

정아는 부럽다.., 이번에 또 전교 1등 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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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어? ...응

박여주

씨잉..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박여주의 눈엔 눈물이 가득했다. 속상했겠지, 다시 시선을 거두고 휴대전화를 보는데 알람이 울렸다.

알람을 맞춘적이 없는데, 알람을 끄자는 생각보단 이게 뭐지? 하는 아리송한 느낌이 먼저 내 생각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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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아... 뭐야, 언제 했데

약 재때 챙겨먹어라, 아프다고 저번처럼 탈탈 털어먹지 말고.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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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쓸데없이

말은 이렇게 했지만 희미하게 올라간 입꼬리, 감정이란게 숨기려고 숨길 수 있는게 아니잖아.

아직도 훌쩍대는 박여주의 등을 한번 토닥이고 방으로 돌아갔다.

끼익 -

역시나 삐걱거리는 서랍, 혹여나 누가 볼까봐 깊숙한곳에 넣어두고 보관을 하고있었다.

학교에 챙겨갔던 보온병을 열어 조금 남아있던 물로 약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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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진짜 할거 없다.

똑똑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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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아야, 나 지민인데.. 들어가도 될까?

말 끝나기 무섭게 들리는 노크소리에 놀라 동공이 커졌다. 손에있던 약통을 재빨리 서랍속으로 던졌다.

꽤 둔탁한 소리가 났지만 그게 뭔 대수인가, 들키지 않는게 먼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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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어, 들어와

덜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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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정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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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왜?

방으로 들어온 박지민이 할 말이 있는지 자신의 앞에서서 입을 벙긋 거렸다. 하지만 뭔가 말하기 어려운건가? 꽤 뜸을 드리는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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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뭐야, 별 거 아니면 나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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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 사실

그제야 굳게 닫혀있던 박지민의 입에서 말이 나왔다. 사실 엄청 뜸을 드리길래 심각한 일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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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랑 싸워서 이번에 여주 시험 망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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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자들은 뭐 좋아해?..

뭐야, 괜히 긴장했네. 텅 빈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사뭇 진지해 보이는 박지민의 표정에 더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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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미안한데, 여자가 좋아하는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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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넌 질문부터 틀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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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박여주가 좋아하는걸 물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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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미안. 경솔했어

박지민의 표정에는 초조함이 묻어났다. 박여주를 많이 아낀다는 증거겠지. 그게 아니라면 이 사이를 개선하려 들지 않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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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시 물을게, 여주가 좋아하는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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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쌍둥이란 놈이 그런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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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떡볶이, 그것도 모르냐?

괜히 핀잔을 주자 멋쩍은지 웃는 박지민, 손으로 목을 쓸으며 피식피식 웃던 박지민이 갑자기 날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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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랑 같이 사러갈래?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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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아니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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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갑자기 구독자 분들이 엄청 늘어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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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이럴리가 없는데?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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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아니 이게 뭔가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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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몰랐네요 ㅠㅠㅠ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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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순위에 없어도 매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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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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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