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말로 우리사이를 이해시키지마”

08화, 그런 일 [ 수정 ]

보건실에 있다가 몸이 괜찮아져 반으로 가고있었다. 코너를 돌때 즈음, 내 앞에 나타난건 박여주.

박여주

?.. 정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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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

박여주

그.. 너 많이 아프다며.. 집에서 쉬어야 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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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이제 괜찮아, 그럴필요 까진 없어

박여주

그렇군아.. 힘들면 언제든지 와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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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응

그러며 내 등을 토닥이고 날 지나쳐갔다. 그렇게 심각한것도 아니였는데 왜 저럴까

학교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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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아 무거워..

갑자기 들고가야 할 짐이 산덤이로 늘었다. 이 많은 짐을 내 작고 좁은 어깨로 짊어지기엔 너무 버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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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하아.. 버릴까

순간 이런 충돌이 들었지만 어차피 오늘 안가져가도 나중에 들고가게되어있어서 다 부질없는 짓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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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전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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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

뒤에서 날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더니 전정국이 보였다. 내게 달려와 내 어깨에 있던 짐을 자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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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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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겁잖아,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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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왜? 평소엔 거들다도 안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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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기분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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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기분탓 좋아하시네

진짜 도데체 왜이러는거지, 믿음이란 믿음은 다 떨어진 상태. 더이상 볼것도 없었다. 그저 전정국을 의심할 뿐

의도가 무엇일지, 갑자기 왜 안하던 짓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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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야, 빨리가자 윤기형이 데리로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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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뭐?..

윤기오빠? 그 오빠가 갑자기 왜 여길 와. 운전면허 따고 몇년간 난 오빠차에 타본적이 없었다.

석진이 오빠차만 계속탔지, 윤기오빠 차라니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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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기있다, 빨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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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으응..

정말로 학교 정문으로 가니 윤기오빠 차가 보였다. 출근할때 타고가던 차, 그게 내 앞에 있었다

덜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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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민윤기 image

민윤기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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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

깔끔하고 정돈된 차 안. 라벤더향 디퓨저가 내 코 끝을 찔렀다. 그리고 보이는건 룸미러에 달린 가족사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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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나만 표정 안좋은것봐’

벌써 3년 전 사진인데도 표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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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짐이 왜그렇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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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아.. 학교 과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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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학교 과제? 귀찮게 뭐 그리 많이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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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말이,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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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도 있을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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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뭣하러 해. 대학도 안갈건데

그 말에 윤기오빠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하지만 전정국의 그 순진무구한 표정때문인가, 그 표정도 금방 풀렸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못말린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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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난 공부 못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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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

저런말을 아무렇지 않게하냐. 아무래도 동갑내기 남자얘 2명은 성적이 좋은데 자기 혼자 성적이 좋지않으니 일찌감치 포기한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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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디 아픈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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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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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행이네

그래, 다행이야. 그런데 왜 이러는거야 진짜? 수상함에 눈을 가늘게 뜨며 그를 바라보았지만

눈을 도로록 굴려서 내 눈을 피했다. 그런 모습에 답이없어보여 나도 금방 고개를 돌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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