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읽지 마요,캡틴!
사실-(2)


민여주
...으흑....흑....왜...왜...그때...말..안했..어요!!


박지민
나도 믿기지가 않아서..


박지민
우리엄마가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그 소중한..아이가 누군지 한참을 찾아 헤맸는데..


박지민
그게 내 옆에있는 너 였다는게..


박지민
도저히..믿기지가 않았다고...

민여주
..흑...난...그것도 모르고..캡틴한테 무턱대고 화만 냈잖아요..

민여주
바보같이...


박지민
너 바보 맞아.

민여주
...흑....에??ㅇㅅㅇ


박지민
너 바보 맞다고.


박지민
정말 내가 니 마음을 읽었다고 생각해??

민여주
...??..눈만...마주치면 가능..하다면서요!?


박지민
그러게..


박지민
근데 안 읽히더라

지민이 여주에게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민여주
..ㅇ..음??..그..그럼!!

여주는 자신의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것이 느껴졌다

여주는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말했다

민여주
...그..그럼!!!..어떻게 제..제가..흐...흔들렸다는 걸 알았어요!!!!!!!


박지민
너 덕분에.

민여주
ㅇ...아니!! 농담하지 말고요!!!!


박지민
농담 아닌데.


박지민
난 어렸을때 부터 상대방 눈만 마주치면


박지민
꼭 물건에 있는 바코드 스캔하듯 그 사람 마음이 훤히 다 보이더라.


박지민
남들은 이걸 능력이라는 단어로 말하겠지.


박지민
그런데 나한테는..능력..이 아니라 저주 같았어...


박지민
눈만 보면 사람의 마음이 다 보이니까..


박지민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려는 노력따윈 필요하지 않았어..

여주는 지민의 얘기를 듣다가 문득 지민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지민
그러다보니까..나도..모르게 사람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더라..


박지민
자연스럽게 이 사람은 어떻고 저 사람은 어떤지 편견아닌 편견이 생겼지.


박지민
근데 처음 마주치는 너는 다르더라.


박지민
수 없이 니 눈을 봐도 니 마음은 읽히지가 않았어.


박지민
슬프다. 기쁘다. 화난다. 그 어떤 것도 아니였어.


박지민
그냥 마음이 뿌옇게 보이더라. 그리고 왜인지 모르는 답답함이 느껴질뿐 별다른 걸 알수 없었지.

민여주
.....


박지민
처음엔 넌 그냥 마음이 안 읽히는 이상한 존재였어.


박지민
그런데 자꾸 신경이 쓰였어.


박지민
마음이 안 읽히니까!! 답답했다고..


박지민
민여주!!

민여주
ㄴ..네!?


박지민
고마워.

여주는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어마무시하게 뛰고있었다


박지민
너 덕분에 처음으로 내 눈이 아니라 마음이 누군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거야.

여주는 지민의 눈을 똑바로 마주칠 수가 없었다.

여주는 마음 읽히기 싫어서 자꾸 피하면서 생긴 습관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너무 떨려서 지민의 눈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지민은 여주가 얼굴을 가리고 있던 한쪽 손을 덥석 잡았다

여주는 다른 한손으로 잽싸게 얼굴을 가렸다

여주는 자신도 더 이상 주체할수 없을 만큼 긴장되기 시작했다


박지민
여기 봐.

여주는 고개를 도리도리하며 계속해서 지민의 눈을 피했다

그때 방문이 덜컥 열렸다


김태형
야! 민여ㅈ.....

여주는 태형쪽으로 돌아보았다


박지민
.....


박지민
어디 봐


박지민
거기아니라 여기라니까.

지민은 여주의 팔을 세게 잡아 돌려 그대로 키스했다

민여주
흡..!?!?...흐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