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읽지 마요,캡틴!

걱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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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민여주!!! 정신차리라고!!!!!!

쓰러진 여주의 얼굴은 창백했다

태형의 눈에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태형의 눈물이 바닥으로 한 방울씩 떨어졌다

여주의 축 늘어진 손에선 여전히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태형은 정신을 차리고 여주를 안았다

그리고는 밖으로 뛰쳐나가 병원으로 향했다

길을 나서는 태형의 얼굴에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져있었다

태형이 입은 와이셔츠는 여주의 상처에서 새어나온 피로 물들었다

태형이 여주를 안고 응급실로 들어왔을 땐 지민이 누워있었다

간호사: 선생님!!맥박수치가 너무 약해요!!!!!

의사:어쩔 수 없어요!! 그냥 빨리 수술들어갈께요!!!!

지민의 몸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와 하얗던 병원침대는 이미 빨간색이 된지 오래전이었다

하지만 여주도 별 차이가 없었다

간호사:선생님!!! 응급환자 한 명 더 들어왔어요!!!

의사: 맥박,호흡 상태 먼저 체크해주세요!!!

태형은 여주를 침대위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간호사: 맥..박이...안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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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제발...여주..좀...살려내요...크흑..

태형의 눈시울이 붉어져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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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크흑...흑....

그때 누군가가 뛰어왔다

피가 잔뜩 묻은 수술복을 입은채 뛰어오고 있던 건 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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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3번 수술실에 혈액팩 10팩이상 가져다주세요!!!

당연히 그 3번 수술실엔 지민이 누워있었다

응급실은 응급환자로 분주했기에 정국의 말이 잘 전달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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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으아아아악!! 씨발..하아...혈액팩 가져오라고!!!!!!!

정국은 크게 소리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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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발...좀...박지민...죽는다고...

정국이 넋을 놓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때 정국의 옆으로 쓰러져있는 여주가 지나갔다

정국의 놀란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수술실 앞까지 뛰어온 태형과 정국의 눈이 마주쳤다

한동안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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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박...지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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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외상이 너무 심해..과다출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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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기 저기 칼에 찔린데가 너무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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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도대체 넌 뭐하는 새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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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ㅁ..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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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도대체 얘네들 이 지경 될때까지 어디에 있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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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박지민 이번 수술 잘못하면..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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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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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갈비뼈 양쪽이 다 나갔어!!! 갈비뼈가 장기들을 보호해야하는데 도리어 찌르고 있었다고!!!!!

레지던트: 전쌤!!! 여기 좀 빨리 봐주세요!!!

레지던트가 정국을 다급하게 부르는 곳엔 여주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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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씨발...하아...나중에..넌 뒤졌어!!

정국이 태형의 어깨를 세게 부딪히고 앞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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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태형은 정국이 사라지고 벽에 기대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