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지마세요.

틀어져버린 관계들

(윤기의 병문안 후 집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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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성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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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네.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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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회장님께 이번에는 못 가겠다고 전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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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집에 가는 길은 고요했다. 그 어떤 말도 하기 싫었고, 그 무엇도 하기 싫었다.

<♬♬♬♬♬>

전화가 오는 소리에 휴대폰을 확인해 보니 (이, 지금)이라고 저장된 이름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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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여보세요

오빠와 있으면서 울어서 그런지 목이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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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너...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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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니야... 그나저나 무슨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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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김태형이랑 싸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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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니 헤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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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왜? 잘 사귀고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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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니.... 그 전부터 위태로웠어

달리던 자동차가 점점 속력을 줄이더니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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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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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지은아 ....그 얘기는 그만하자...

더 이상 지은이와 대화를 이어나갈 자신이 없어서 먼저 끊어버렸다.

그렇게 난 지친 몸을 이끌고 내 방으로 향했다. 매일 오는 곳이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낮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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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이렇게 살바에는 죽는 게 나울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