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체리블로썸
3화


똑똑-

시녀
아가씨, 아침 식사가 준비 되었습니다.


체리
응-


체리
다들 안녕히 주무셨어요?


엘르
그래 잘 잤단다, 아가는 잘 잤니?


체리
네, 어머니.


크림슨
우리 체리는 나이에 비해 아주 어른스럽단 말이야?


플로렌스
아빠, 아빠. 저는요?


크림슨
하하하! 너는 나잇값을 아주 제대로 하고 있지!


플로렌스
칫- 뭐예요!


엘르
호호- 플로렌스, 니 나이대에는 그게 맞는 거란다.


엘르
네가 아주 잘 하고 있는거야


플로렌스
히힛- 그런가?


체리
그래 플로렌스, 그리고 넌 아주 예쁜 외모를 타고 났잖니.


플로렌스
헷-! 언니도 예쁘자낭-!


체리
고마워.


크림슨
아참. 오늘 헤이든가문에서 인사 차 방문하기로 했다.


체리
인사요?


엘르
그래, 당분간 그라티아에서 머물기로 했다는구나


플로렌스
헤이든가문이라면 엄청 잘생긴 사람들만 있다는 가문이잖아요?!


엘르
그래, 그런 말이 있기는 하지.


체리
그 소문이 거짓이라는 건가요?


크림슨
거짓은 아니다, 확실하지 않다는 거지.


크림슨
워낙 베일에 쌓인 가문이니 말이다.


체리
그렇군요.


플로렌스
몇시에 오신데요? 예쁜 옷을 입고 기다려야겠어요!


체리
헤이든가문은 2남 3녀라고 들었습니다.


체리
2남 3녀 중 누가 오는 거죠?


엘르
5남매 전부 올거란다.


크림슨
그래, 얼굴 비춰둬서 나쁠거없지.


체리
그렇긴하겠네요.


플로렌스
잘먹었습니다! 지금부터 단장을 시작해야겠어요!


엘르
그래- 그러렴.


체리
저도 이만 올라가 볼게요.


크림슨
나도 이만 가봐야겠구려, 아직 일이 많이 남아서.


엘르
저도 손수건에 마저 수를 놓아야해요.


크림슨
당신의 수솜씨는 정말 대단하지!


크림슨
난 당신이 첫만남 때 줬던 실크를 아직도 가지고 있소


엘르
정말요? 꽤 오래됬잖아요.


크림슨
당신이 준 건데 어찌 버리겠어.


엘르
호호호. 당신도 참-


엘르
이번에 수 놓는 손수건 당신 드릴게요.


크림슨
정말? 그러면 나도 이번에 새로 들어올 보석으로 만든 바이올렛(제비꽃)을 선물하리다


엘르
고맙게 받을게요.

시녀
아가씨 부모님은 정말 잉꼬 한 쌍같으셔요


체리
그래?

시녀
네~ 정말 어찌나 보기좋은지 옆에서 모시는 시종들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니까요?


체리
그렇구나. 아참, 넌 이름이 뭐니?

시녀
저요? 저는 이름이 없어요...


체리
이름이 없다고?

시녀
네. 저는 태어날 때 할머니 손에서 자라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노예상에게 팔려가서...


체리
그랬구나- 그럼 나이는?

시녀
열여덟으로 아가씨와 같습니다.


체리
그래? 그럼 나이도 같고 내 전담시녀이니 내 사람인데, 이름이 없으면 안되지.


체리
내가 네게 이름을 지어주마.

시녀
이름이요?


체리
그래, 뭐가 좋을까...


체리
진실이라는 뜻의 앨리스? 아니면 행운이라는 뜻의 스텔라가 좋을까?


체리
그렇지, 우정이라는 뜻의 아미키디아로 하자.


체리
편하게 아미라고 부를게, 아미는 친구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아미
네, 아가씨.


체리
우리끼리 있을 때에는 체리라고 불러, 반말도 하고.


체리
우리는 친구잖아, 안그래?


아미
응, 체리.


아미
그런데...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


체리
응, 뭐든지.


아미
여기에 우리 오빠도 있어, 나보다 한 살 많아.


체리
어디서 일하는데?


아미
주방, 여기 주방장이야.


체리
어린나이에 주방장이라... 능력이 타고났나보구나


아미
응! 우리 오빠 요리 잘해.


체리
그래서 부탁은?


아미
우리 오빠의 이름도 부탁할게...


체리
그래, 좋아.


체리
겸손이라는 뜻의 그라시아스와 생강이라는 뜻의 진저.


체리
그라시아스 진저, KSJ... 줄여서 김석진 어때?


아미
좋아! 완전 좋은 것 같아!

딸랑- 딸랑-


체리
(하인을 부를 때 쓰는 종을 울린다)

하인
부르셨습니까


체리
내려가서 주방장을 불러와

3분 후,

하인
데려왔습니다.


김석진
아... 절 부르셨다고...


아미
오빠!


체리
네가 무얼 잘못하여 꾸짖으려는 것이 아니다.


아미
우리에게 이름을 지어주셨어!


김석진
이름?


체리
그래, 네 동생에게는 우정이라는 뜻의 아미키디아라는 이름을 지어 아미라고 부르기로 했다.


체리
그리고 네게는 주방장이니 항상 겸손하라고 그라시아스, 이왕이면 음식이름도 들어가면 좋겠어서 생강이라는 뜻의 진저를 넣었다.


체리
그래서 네이름은 그라시아스 진저, 줄여서 김석진, 석진이라 부르기로 했지.


김석진
아... 이름을 지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체리
항상 요리가 맛있다는 생각을 해서 주방장을 만나고 싶다 생각했거늘 이렇게라도 만나 기쁘구나


김석진
감사 할 따름입니다.


체리
네가 나보다 한살 위라는 것도 들었다, 그러니...


체리
우리끼리만 있을 때에는 나도 아미처럼 널 오빠라고 부르겠다.


김석진
네?


체리
그리고 우리만 있을 때에는 반말해, 나도 명령어를 쓰지 않으려 노력 할테니까.


김석진
응, 체리.

그렇게 체리는 저택 안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