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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날들을보내던 어느날부터

진영이 늦게들어오고 바쁘다며 매일같이 나가시간을보냈다.

어쩌다보게된 뉴스로부터 그이유를 알게되었지만말이다.

[YJ,예인 약혼식 발표회]

떠있는 문구옆 날짜를보니 오늘이었다.

너에게해도 받지않는전화.

서운한감정조차 들지않았다.

알수없는 표정들을 지어내다 예전일하던곳에 연락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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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언니.. 저 여주예요

직원

아ㅡ 오랜만이다 안그래도 오늘사람이필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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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오늘 ..약혼식 하죠? 거기서..

직원

어 알고있네? 오늘 도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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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주

네.. 지금준비하고갈께요

일단 진영을 봐야겠단생각뿐

택시를 불러나와 익숙한 그곳

너를 처음 만났던곳이다.

더화려해진 파티장

외부손님들도 많았고

각별히 주위하라던 매니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진동이 울러더니 진영으로부터 온 문자

배진영 image

배진영

[미안 전화못봤어 오늘 늦어.먼저자]

그문자를 보며 제발 이곳에 너가안오길 기도했던것같다.

구석쪽 숨어있듯 움직이며 일하던 내옆에

자주보며 일했던 사람들이 왔다.

연회준비가 끝나고 나와떠들던사람들도 각자 자리에 대기중이었다

파티장안으로 로비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왔고

예전 일에 매니저가 날배려하듯 서빙일에선 제외시켰다.

그저 무전을받고 안전보고 정도 하고있을때

무표정으로 들어오는 진영

그때도그랬다.

너의 등장에 모든사람들의 시선을 뺏었고

나또한 너를 보고있었다.

그저 멀리서 너를 지켜보며 입을꾹다물고있었다.

너를 마주하면 어떤말을해야할까..?

두려워졌다 너가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할까봐 무서워졌다.

그리고 너의 옆에 웃으며 앉은 그어린아이가 너의 약혼녀인듯했다.

결국 고개를돌려 다른곳을보며 움직이기시작했고 이곳을나가고싶어졌다.

지금나에겐 넌 피하고싶은사람 ..

그런존재가되어버린거다.

마침 매니저호출 에 로비로 나가게되었다.

그때울리는 진동

배진영 image

배진영

[어디야]

그문자에 어떤대답도 하고싶지않았다.

결국 로비에서 눈물을쏟고말았다

로비로나와 직원전용 출입실 에서 매니저가 가져오라한 물품들을 챙겨 나오며 고개를저어냈다.

내가운다고 해결될일은없기에 숨을고르곤 문을열어나오는 여주

그앞에서있는진영

배진영 image

배진영

어디냐구 물었잖아

진영이 나를 보았다 울었던것이 티났던지 손을올려 내눈물을딱아주는 모습에 마음이덜컹했다.

그손길을피해 아무말없이 연회장을들어갔다.

그곳에서 너와나의거리 실감되는 현실에 입술을 꾹 깨문채 너의시선이 나에게향한것을 알면서도 다른곳을보며 서있었다.

그때부터였다 내삶에 불행이 다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