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하다
시작인가...?



정휘인
안냐세요!


직원
어서오세요.

검은색 모자를 쓴 직원은 아르바이트생 같아 보였다


직원
예약하신 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정휘인
정휘인이요


직원
네... 여기 있네요... 잠시 후에 들어가실께요

직원의 목소리는 매우 낮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였다


직원
소지품은 모두 놓고 들어가 주시고요. 이 안경 쓰고 들어와 주세요

그 직원은 희한하게 생긴 안경을 주었다. 그 안경을 쓰니 앞은 보이지 않고 그저 땅만이 보였다


직원
이제 들어갑니다

우리는 줄을 써서 그를 따라갔다


문별이
조심해라


안혜진
아! 정휘인! 왜 발 밟아?!


정휘인
나 아니거든!


안혜진
그럼 누구냐?!


직원
당신은 지금 비덥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상은 거의 대부분이 학생. 그렇게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단 어느 날


직원
당신이 집에 가던 도중 어떠한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하여 기절했습니다. 일어나보니 당신이 있는 곳은 거대한 창고인 듯 하였고, 눈 앞에는 시체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직원
밖에는 수상함을 감지한 마을 주민 몇 명이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경찰이 오기까지 남은 시간은 한 시간... 그 안에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와 함께 이 곳을 탈출하십시오


직원
행운을 빕니다

그 남자의 목소리에는 무언가가 숨겨져있는 듯 했다


직원
안경을 벗어주세요

그 남자는 밖으로 나간 듯 했고 어디에 있는 지 모를 스피커에서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휘인
오... 이제부터 시작인가...


김용선
야! 이제 찾는 다


안혜진
쟤는 벌써 시작했네... 저기, 조용히


김용선
야... 저거 뭐야... 저거 시체냐...?


문별이
인형임

별이는 아무렇지 않게 시체인형을 들어올렸다


김용선
야! 내려놔! 진짜! 내려놔라!


문별이
어? 어?


안혜진
뭐야?


문별이
여기 종이

별이는 한 장의 종이를 내밀었다


정휘인
오~ 벌써 찾은 겨?


문별이
이 아저씨 주머니에 있던데


안혜진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 아닐까? 학생이라고 했으니까


정휘인
그건 모르지


김용선
에헤이... 거길 왜 뒤져...


문별이
원래 피해자를 가장 먼저 뒤지는 거여


정휘인
어? 이거 유서 같은 데

----------------------------- 여긴 지옥이다 나가야 해. 탈출해야 돼.

날 죽인 사람이 ㅈ... -----------------------------


안혜진
어? 뭐야 여기 번져서 안 보이잖아


정휘인
아, 근데 단거 이렇게 빨리 찾으면 재미없지 않냐?


김용선
일단 나가야지


정휘인
아, 그래도 이 상황을 즐기자구

휘인이는 한 쪽에서 시체를 보고 있던 별이에게 다가갔다


정휘인
별! 일루와바!


문별이
왜?


정휘인
니 너무 잘하잖아...


문별이
그래서


정휘인
우리가 잠깐만 해보면 안 돼여?


문별이
지금 같이해?


정휘인
이 상황을 즐기고 싶다구요~ 언닝~


문별이
알았어, 몇분 줘?


정휘인
오께, 20분


문별이
에?


정휘인
에이... 잠깐이잖아


문별이
그래, 지금부터 시작


정휘인
오께! 찾자! 빨리!


M.black
Wind flower.... wind flower...


M.black
엇갈린 갈린 우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