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라도 사랑할수있어

04.알고싶어져

이여주

축구를 다 한건지 땀을 뚝뚝 흘리며 오는 민윤기와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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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 멋졌지??"

이여주

"음..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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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헿"

이여주

내 말에 바보 웃음을 짓는 김태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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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이여주

예쁘게 웃음 짓는 민윤기

이여주

으아...얘는 뭐 웃는것도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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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늉 나 먹을거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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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자.꼬봉,너도 따라와"

이여주

..웃는거 이뻤는데

이여주

한 순간에 다시 표정을 바꾸는 민윤기에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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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꼬봉 안와???"

이여주

"어,가"

이여주

김태형의 말에 나는 쫄쫄 그들의 뒤를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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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꼬봉 뭐 먹을래"

이여주

"나는 안먹어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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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줄때 먹어"

이여주

단호박 몇천개 먹은듯 더럽게 단호한 민윤기에 나는 결국 작은 초코우유하나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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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거면 되?"

이여주

내가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자 내 손에 들려있던 초코우유를 가져가 계산을 하고 다시 내 손에 쥐어줬다

이여주

그순간 살짝 맞닿은 민윤기의 손에 심장이 또 미친듯이 뛰었다

이여주

"나 먼저 간다"

이여주

얼굴이 빨걔지는걸 들키기 싫어 얼른 뛰어 올라가려는데 순간 발을 헛디뎌 몸의 중심이 뒤로 쏠렸다

이여주

"으아!"

이여주

무서움에 눈을 질끈 감았다

이여주

'뭐지..?' 감았던 눈을 살며시 뜨자 나는 민윤기 품에 안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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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조심 안 할래?"

이여주

나는 내가 죽을 뻔 했다는 것보다 내가 지금 민윤기와 닿아있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여주

"미안"

이여주

나는 급하게 민윤기의 몸에서 내 몸을 떼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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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헐 야 꼬봉 너 얼굴 엄청 빨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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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이여주

내 말에 민윤기는 내 턱을 살짝 잡아 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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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친 너 존나 빨걔 집 가자 너"

이여주

"으응.."

이여주

나는 조퇴증을 선생님께 받고 가방을 챙겨 집으로 가는데 민윤기가 뒤에서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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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꼬봉 같이가!!"

이여주

민윤기를 저 만치에서 뛰어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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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집 어딘데"

이여주

"저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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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자 데려다 줄게"

이여주

"안 그래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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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안돼"

이여주

결국 민윤기는 나를 데려다 주고 어디론가 갔다

심장은 여전히 뛰었고 얼굴은 뜨거웠다

무심한데 조금 다정한 그가 알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