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16

#저벅.. 저벅..

변백현(16) image

변백현(16)

“ 하.. 씨발새끼들... “

#털석-

-술집에서 일을하고 나온 백현이, 흰 와이셔츠만 몸에 걸친채, 골목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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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살기싫다.. “

‘ 역겨워, 모든게 다. ‘

-백현은 부모님이 없었다.

-오래전에, 두분 다 사고로 돌아가셨으니까.

-그래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 살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는 사창가에서 살기 시작했다.

-일은 더러워도, 잠잘 곳은 있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예외였다.

-백현은 방금, 자신의 손님에게 뺨을 때리고 도망나온 꼴이니까.

#휘잉-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추위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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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이대로.. 죽을 수 있을까.. “

‘ 아쉽다, 해보고 싶은것들.. 많았는데. ‘

‘ 제대로, 연애도 못해봤네. ‘

‘ 허무하다. ‘

#스륵..

-백현이 눈을 감았다.

다음날

#달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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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스륵..

-주변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백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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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

#화악!

-백현이 주위를 둘러보고는, 급히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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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윽! “

-갑자기 몸을 일으켜서인지, 머리가 띵해왔고, 몸도 무거웠다.

-아마, 감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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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남자 향수냄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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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하ㅋ.. 씨발... “

‘ 결국, 이 집에서도 그짓을 하면서 살아야해? ‘

-백현은 이미 다 포기한 듯, 다시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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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날 데려온거보면.. 부자인 아저씨겠지. 배 튀어나온. “

‘ 어짜피 익숙하잖아, 뭐. ‘

-그때,

#철컥-

-방문이 열리며, 자신을 데려온 남자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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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어..? “

-그러나,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와는 다른 남자의 모습에, 놀란 백현이다.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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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일어났네? “

-문을 닫으며, 백현의 침대맡에 앉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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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아, 안녕하ㅅ.. 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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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아냐, 누워있어. “

-백현이 인사를 하려 몸을 일으키며 두통을 느끼는걸 본 찬열이 백현을 다시 눕혔다.

#주륵- 착.

-찬열이 물수건을 찬물에 적신 뒤, 물기를 빼고는 백현의 이마에 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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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배 안고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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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네.. 저, 근데.. 누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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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아, 맞다. 난 박찬열이고, 21살이야. 아저씨라 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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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제가 몇살인 줄 알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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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피식-

-자신을 경계하는 백현이 귀여운 듯, 찬열이 입꼬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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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와이셔츠 입은거보면 학생일테고, 그럼 적어도 나보단 어리다는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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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아.. “

-그제야 경계를 푼 백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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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그래서, 나이가 몇살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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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16살이요, 이름은 변백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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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생각보다 많이 어리네, 근데 왜 그런일을 해? “

#멈칫-

-시선을 돌리던 백현의 눈동자가 멈추곤, 찬열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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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그런.. 일 이라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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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너 무슨 일 하는지 대충 알거같은데, 내가 직접 말로 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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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꽈득..

-백현이 주먹을 세게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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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그래서요..? 아저씨도 한번 대줘요? 그래서 나 데려왔어? “

-백현이 싸늘한 눈빛으로,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하지만 그런 백현이, 찬열의 눈에는 굉장히 안쓰러워 보였다.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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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내가 널 왜, 난 예쁜애 좋아해. “

-찬열이 백현의 이마에 올려진 물수건을 다시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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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그럼, 내가 안예쁘다는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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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응, 너 안예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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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나름대로 또 상처를 받은 백현이, 시무룩해져 있자, 찬열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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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너무 말랐어, 그래서 안예뻐. “

#착-

-찬열이 물수건을 이마에 올려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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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한숨 더 자, 많이 피곤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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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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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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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저.. 자는동안.. 안 건드리실거죠...? “

-백현이 초초한 눈빛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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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찰그랑- 탁.

-찬열이 키를 하나 꺼내, 백현의 침대 옆 책상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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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21)

“ 이 방 열쇠야, 문 잠그고 나갈테니까.. 푹 자고, 나오고 싶을 때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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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감사합니다.. “

#저벅, 저벅-

#끼익,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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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16)

“…. “

#주륵..

‘ 좋은 사람일까, ‘

‘ 낯설다, 이런 호의가. ‘

-백현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눈을 붙였다.

#스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