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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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0
# 끼익, 탁-



박찬열
“…”

-약속이 있는 듯, 준비를 다 하고 나온 찬열이다.


변백현
“ ... 아저씨.. 어디가요? “

-백현은 애써 괜찮은 척, 웃어보였다.


박찬열
“ ... 신경 꺼. “

‘ .. 울었나보네, 모를 줄 알았나. ‘

-백현이 운 것을 눈치 챈 찬열이다.


변백현
“ ... 오늘 일찍 와요.. 내일 내 생일이잖아. 응?.. “


박찬열
“…”

-백현의 말에 찬열이 한숨을 쉬었다.


박찬열
“ 내 생일날... 그 날에도, 넌 그 새끼랑 있었겠지. “



변백현
“ .... 아저씨.. “


박찬열
“ 이제와서 노력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 “

“ 알잖아, 난 사랑같은거 모르는거. “



변백현
“…”

-찬열이 이내 차가운 시선을 돌려, 현관 쪽으로 걸어갔다.

# 저벅, 저벅...


변백현
“ ... 하.. “

-백현의 한숨소리에, 찬열이 나가기 전 뒤를 돌아본다.


변백현
“ ... 끄윽.. “

-백현은 필사적으로 울음을 참고 있었다.



박찬열
“…. “

‘ ... 다 연기일 뿐이야, 믿지마.. 박찬열. ‘

-찬열은 이내 고개를 돌려, 집을 나섰다.

# 철컥, 쾅...

# 저벅, 저벅..



김민석
“…”

-마지막이라고 인사까지 했지만, 그래도 어린 백현이 마음에 걸리는 민석이다.

-그래서 백현의 상태를 확인하러, 찬열의 집 앞에 온 듯 싶다.

-그때,

# 철컥, 쾅..



박찬열
“…?”

‘ ... 저 사람.. 백현이가 결혼한다고 했던 사람 아닌가, ‘

-모른 척, 민석을 무시하고는 지나가는 찬열이다.


김민석
“ ... 저기, “

# 멈칫-

-민석의 부름에, 발길을 멈추고는 뒤를 돌아보는 찬열이다.


김민석
“ 백현.. 변백현 잘 있어요? “


박찬열
“ .... 하ㅋ.. “

-찬열의 입장에서는, 민석이 아직 백현에게 미련을 떼지 못한 것으로 보여졌다.


박찬열
“ 난 모르죠. 집에서 알아서 잘 썩겠지. “

-거친 찬열의 말투였다.



김민석
“ ... 뭐? “

-민석이 표정을 굳히고는, 찬열을 쳐다보았다.


박찬열
“ 왜? 변백현이 그렇게 안 잊혀져? 그럼 너 가지던가. 씨발. “


김민석
“ 이 미친새끼야!!! “

# 퍼억!!

# 비틀-


박찬열
“ 하아.. 이 씨발... “

-결국 찬열에게 폭력을 가한 민석이다.


김민석
“ 니가.. 니가 뭔데 그딴식으로 지껄여? 알지도 못하면서..!!!! “

# 철컥...


변백현
“….?..!! “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백현이 문을 연 듯 했다.


박찬열
“…”


김민석
“ ... 현아..!! “


변백현
“ 아.. 아저씨?.. “

-뜻밖의 인물에, 놀란 백현이다.


변백현
“ ...어..!! “

# 타닥!

-찬열의 입술에서 피가 흐르는걸 본 백현이, 신발 신을 새도 없이 달려가 입가를 소매로 닦아준다.

# 스윽..


변백현
“ 여기.. 왜.. 왜이래요.. 싸웠어요?.. “



박찬열
“…”

# 탁!

-매정하게 백현의 손을 쳐내고는, 이내 차로 가는 찬열이다.



변백현
“…”

-백현은 그런 찬열의 뒷모습을 보며, 찬열에 의해 내쳐진 자신의 손목만 만지작 거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