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의 집착

#01. 집착의 시작

쨍그랑-

신여주

"...우리.. 헤어지자."

나는 너에게 이별을 말했고,

너는 그런 나를 계속 붙잡으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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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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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뭘 잘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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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목소리가 떨리며) 잘못한 게 있으면 말을 해줘야지...."

신여주

"나는 이미 여러번 말했던 것 같은데."

신여주

"안 들은 건 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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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ㅁ, 미안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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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헤어지는 건... 하지 않도록 하자... 내가 더 잘할테니까.."

신여주

"그 말만 지금 몇 번째인 줄 알아?"

신여주

"...나 갈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았으면 해."

신여주

"나도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해."

.....(한숨)

이게.. 정말 맞는 거겠지.

박지민을 등지고 카페 밖으로 나왔다.

집에 가는 길은 너무 허전했다.

곁에 아무도 없어서.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여주

"여보세요?"

신여주

"너 지금 통화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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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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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 일 있어? 목소리가 떨려보인다."

신여주

"아... 나..."

신여주

"내가 안할 짓을 좀.. 저질렀더니."

신여주

"긴장해서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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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 짓을 저질렀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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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고라도 냈어?"

신여주

"아.. 그건 아니고."

신여주

"나 박지민이랑 헤어졌어."

김태형에게 이별을 했다는 소리를 전하자,

전화기 너머로 짧은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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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네 좋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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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백년해로까지 갈 것 같던 친구들이.."

신여주

"미안. 내가 너무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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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박지민이 좀 힘들게 하긴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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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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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정말 많이 좋아했잖아."

신여주

"어... 그렇지."

신여주

"그런데... 엄청 힘들었으니까."

신여주

"좋아하는 걸 포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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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네 선택이니 나는 뭐라할 자격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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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박지민은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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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걔도 OK했어?"

신여주

"박지민은 헤어지지 말자고 했는데."

신여주

"솔직히 그 말 듣고 좀... 흔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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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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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일단 우리 만나서 얘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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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 기분도 별로일텐데.. 내가 너 기분 풀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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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때?"

신여주

"....김태형 너는 진짜 최고다."

신여주

"이런 친구, 너 말고는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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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웃음) 그래? 지금 어디야?"

신여주

"어... 나 여기가..."

신여주

"OO건물 근처! 어딘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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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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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거기 있을래? 금방 갈게."

신여주

"어. 정말 고마워. 내가 맛있는 거라도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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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럴 필요까지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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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마음이나 잘 추스려."

신여주

".....(한숨)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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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무튼 금방 갈게."

신여주

"응!"

뚝-

전화가 끊어지고...

바로 박지민에게 전화가 왔다.

신여주

"....내가 너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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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난 너 이대로 못 보내."

신여주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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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는.. 너 이대로 포기 못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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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니까.. 선 좀 넘어도 돼?"

신여주

"뭐? 선?"

신여주

"무슨..."

지잉-

갑자기 엄청난 문자가 쏟아져오기 시작했다.

모두 박지민에게서 온 문자다.

문자 화면엔.. 도배가 가득했다.

신여주

"야.. 너 계속 보낼 거야?"

신여주

"진짜 그만해. 나한테 왜 이래?"

신여주

"연락처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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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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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한 번만 다시 생각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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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정말... 아깝다는 생각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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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주변에서도 계속... 우리 보기 좋다고.."

신여주

"야."

신여주

"내가 너 때문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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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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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 울어...?"

신여주

"안 울어."

신여주

"이제 끝이라고. 제발 연락하지 마."

신여주

"....연락 더 하면 진짜로 차단할 거야."

신여주

"차단까지 안 당하려면.. 나에게 접근하지 말아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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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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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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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ㅁ, 뭐야. 너 김태형 만나는 거야?"

신여주

"내가 누굴 만나든,"

신여주

"신경 꺼라. 끊는다."

뚝-

* 지민 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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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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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한테 이별을 고하고 바로 김태형을 만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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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중얼) 둘은 절대로 못 이어지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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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중얼) 김태형이 예전부터 여주에게 사심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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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중얼) 여주가 훨씬 아깝지."

기다려.

우리는 헤어진 게 아니야, 여주야.

누가 누구 맘대로 헤어져.

....그렇게 못해.